“10위에게는 중품 법기 화운검을 주겠다.”“9위는 상품 법기 영광순...”“3 위는 삼백 년산 용설초 한 줄기.”“2 위는 용호단 한 알.”“1 위는 하품 법보, 삼양검 한 자루."장문이 상품에 대해 다 말하자.새로 입문한 제자들은 물론, 오래된 제자들도 모두 부러운 기색을 드러냈다.의견이 분분했다."이번에 상이 너무 후한 거 아니야?"“이전보다 가치가 몇 배는 더 높은 거 같은데.”"특히 1위 상품이 하품 법보 삼양검이라니, 그건 장문이 쓰던 배검이잖아!"…운희의 표정이 움직였다, 그는 머리를 돌려 여진수를 보며 말했다."2 등 상품 용호단은 좋은 물건이야.”“복용하면 음파공 '호소용음'을 획득할 수 있어. 힘내, 2위를 차지할 수 있게.”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부님 저에게 그렇게 자신 없으세요? 제가 1위 할 수도 있잖아요."운희는 콧방귀를 끼었다."헛생각은 하지 마, 내가 사실대로 말하는 건데, 이번에 새로 온 제자들 중에 엄청 뛰어난 사람이 한 명 있어.”“그가 이번에 1위를 차지할 테니, 그런 기대하지 마."여진수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그녀와 다투지 않았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이어서 장문은 또 시합 규칙을 공포했다.제비뽑기를 해서 상대를 고른다.마지막에 승리한 상위 10명은 다시 경쟁을 거쳐 순위를 정한다.그는 다 말하고 현장을 한번 둘러보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포상 규칙은 이미 다 얘기했습니다. 다른 문제없으면 이제 시작합시다."“질문 있습니다.”여진수가 갑자기 입을 열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장원영은 자기도 모르게 몸이 굳어,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에게서 멀어졌다.이 자식 또 무슨 꿍꿍이야?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리석은 짓 하지 마!운희도 여진수를 한 번 노려보았다.이렇게 큰 장소에서 어찌 입문 제자가 말할 자격 있을까?장문은 여진수를 보고, 화내지 않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네가 여진수지? 역시 잘 생기고, 비범하구나, 말해 봐, 무슨 문제 있어?"
그녀는 천부적인 뛰어난 재능으로 큰 귀여움을 받았다.동시에 그녀는 남궁무열의 약혼녀이기도 하다.남궁무열은 눈길을 거두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광대일 뿐이야, 신경 안 써도 돼.”"그럼, 무열 오빠와는 전혀 비교가 안 될 정도야."장문은 여진수를 한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네게 정말 그럴 능력 있다면, 너에게 모든 상품을 주는 것도 아무 문제없어."그는 여진수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문님 감사합니다."그렇다면 실력을 조금 드러내 상품을 챙겨야지.장원영은 참지 못하고 여진수에게 다가가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너 정말 미쳤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이러면 너만 망신당하는 게 아니라 사부님까지 망신당하게 되잖아."이에 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넌 이해 못 해”장원영은 여진수를 째려보며 이 녀석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곧 시합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장로 한 분이 심판을 맡아 시합 인원을 뽑기 시작했다.“입문 제자 시합 첫 장, 장삼 대 우대개!”풋풋한 얼굴의 소년 둘이 들어왔다.심판의 명령이 떨어지자, 시합이 시작되었다.여진수는 다소 따분하게 느껴졌다.이런 하급 수사들의 겨루기는 그에게 있어서 어린애들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라, 전혀 흥취가 없었다.시합은 거듭되다가 끝내 한 시간 후, 여진수의 차례가 되었다.“다음은 여진수 대 이다해.”이다해는 옷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다.그는 객석에 앉아 있는 이봉을 쓱 흘겨보았다.그가 바로 이봉이가 거둔 제자다.여진수는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이다해는 여진수를 향해 주먹을 마주 쥐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선배님! 많이 가르쳐 주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수진계에서는 나이를 중시하지 않고 실력을 중시한다.이다해는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실력으로 보면 여진수가 충분히 선배다.여진수의 이런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만으로 비쳐진다.적지 않은 사람들의 그에 대한 첫인상이 본래 좋지 않았
여진수는 올라오자마자 이다해와 이봉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 걸 발견했다.그들의 관계를 알아챘다.게다가 여진수의 감지력은 엄청 강하다.그는 이다해의 몸에서 엄청 강한 적의를 느꼈다.비록 그가 정말 잘 위장하고 있었지만.이때 이대해는 온 힘을 다해 태양처럼 빛나는 검기를 베어 냈다.빛이 반짝였다.실력이 모자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이때 많은 장로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지만, 아무도 말 하지 않았다.하지만 운희는 크게 화를 냈다.그 검기에서 털같이 가는 물건이 하나 있는 걸 발견했다."음예침!"이 물건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살상력은 엄청 공포스럽다.일단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온몸의 경맥과 오장육부를 망치고, 나중에는 단전까지 망칠 수 있다.이는 엄청 악독한 법기다.운희는 벌떡 일어섰다.비록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여진수가 당하는 걸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녀가 움직이기도 전에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여진수는 갑자기 법기 하나를 꺼냈다.그건 거울이었다.그가 그 안에 영력을 주입하자, 거울은 순식간에 커져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그러자 그 검기는 거울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튕겨 나갔다.이다해의 실력은 여진수와 비길 수 없었고, 이 검기를 아예 피할 기회조차 없었다.그는 참지 못하고 외쳤다."사부님 절 구해주세요!"하지만 이봉은 이쪽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지원할 수 없었다.그 한줄기 검기는 이다해의 호체영광을 잘라냈다.그의 몸에 긴 칼자국이 생겼는데, 깊게 베어 뼈까지 보일 정도였다.그런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큰 상처는 그 악독한 법기 때문이다.이는 이다해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이는 그의 몸에 대면적의 파괴를 일으켰고, 그는 고통스러워 땅에서 뒹굴며 피까지 흘렸다.여진수가 들고 있던 법기는 여러 조각으로 깨졌다.이런 반격할 수 있는 법기는 엄청 귀중하다.다만, 등급이 너무 낮아, 낮은 등급 수사들끼리의 싸움에만 적합하다.그제야 정신이든 이봉은 책상을 ‘탁’
두 사람은 이쪽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졸고 있었다.이 두 분이 아마도 보수파인 것 같았다.매번 새로 온 제자들은 시합을 거쳐, 랭킹 10위의 제자들은 모두 검수 일맥에서 데려갔다.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자 이제 보수파도 그러려니 했다.하여 이렇게 두 명의 장로만 보냈다.다른 장로들은 대부분 시간을 수련해 돌파하거나, 외출해 밖에서 좋은 제자 찾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현재 보수파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불현듯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다만 이 생각은 아직 뭐가 좀 모자란다.여진수는 운희 뒤로 돌아갔다.운희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너 때문에 놀라 죽는 줄 알았잖아.”여진수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여진수의 그런 표정은 운희를 더 짜증 나게 했다.마치 그녀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느껴졌다.시합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제자들이 두각을 나타내 장로들의 관심을 끌었다.500여 명의 사람은 한 차례 선별을 거쳤다.점심때가 되자 스무 명밖에 남지 않았다.곧 상위10 위를 겨룰 수 있을 것 같았다.또 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열 명만 남았다.여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아홉 명은, 다들 적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서로 바라보았다.관중석에 있던 운희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저 사람은 누구지? 너무 잘 숨겨서 아직 눈치 못 챘어."그녀는 이번 신인 중, 엄청 대단한 놈이 한 명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었다.규칙에 따라 이 열 명은 제비뽑기를 통해 상대를 고르게 된다.그리고 이긴 횟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한 번 이기면 일 점을 얻는다.심판이 다음 무대에 오를 사람을 말하려던 순간, 여진수가 갑자기 링 위로 올라가 우렁차게 말했다."그리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나머지 9명이 함께 덤벼요."그가 이렇게 말하자 즉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그 아홉 사람은 모두 화난 눈으로 여진수를 째려보았다.많은 선배들도 혐오하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
여진수는 맹렬하게 달려와 마지막 제자에게 덤볐다.여진수가 주먹을 날리자, 상대방의 눈빛이 돌변했다.그는 마치 순식간에 작은 백성에서 왕후의 자식으로 변한 듯했다.그는 현묘한 스텝을 밟으며 링에 환상을 남기며 여진수의 공격을 피했다.탕! 탕! 탕!그제야 나머지 8명이 링에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쾅!그 소리는 마치 천둥같이, 장로들을 포함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그들은 원래 여진수가 건방지기만 한 줄 알았다.그러나 그가 실력을 일부분 드러내자, 건방진 게 아니라 확실히 다른 사람을 능가하는 진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았다.순간 많은 사람들은 그에 대한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세상에 여진수 선배 너무 강해.""장래 연단사가 될 사람인데 잘생기기까지 했어."“그야말로 나의 마음속에 완벽한 도인 모습이야.”"결혼하셨는지 모르겠어.""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남궁무열의 두 눈에도 한 줄기 빛이 스쳤다.그 옆에 앉아 있던 진연지도 약간 놀란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더니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정말 재주가 좀 있긴 한데, 무열 오빠와는 전혀 비교가 안 되네."그녀의 마음속에서 남궁무열는 전 세계 동년배들 중 최고다.그녀는 맹목적으로 그를 숭배한다.장문 역시 여진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옆에 화려한 궁복을 입은 아름다운 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여진수의 실력은 의외로 강하고, 육체적인 조예도 높은 게, 아마 당신 제자의 강적이 될 것 같아."링 위에 그 제자가 바로 장문 부인이 내정한 내문 제자고, 그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다.장문 부인은 멋쩍은 듯 웃었다.“강적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죠.”“난 자신 있어요. 필경 그는 이영근, 풍영근을 가지고 있잖아요.”“그의 적수는 단 한 명, 무열뿐이에요."장문은 생각하더니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네 말이 맞아. 저 아이는 변이영근을 가지고 있어.”“게다가 영근의 순도가 너무 높아 여진수의 몸이 아무리 강해도 그를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해."
"이 정도로 순수한 풍계 법술은 일반인은 절대 사용할 수 없어, 설마 그는 보기 드문 변이 영근을 가지고 있나?""세상에, 내가 생전에 변이 영근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이 영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해, 나중에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는 절세의 천재야.""여진수가 위험해, 그가 아무리 강해도 풍계 영근자의 적수는 될 수 없어."…남궁무열의 눈에 전의가 불타올랐다.그는 링 위에 그 소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드디어 그럴듯한 상대가 나타났군”여진수는 웃었다."어쩐지 이리 건방지다 했어, 변이 영근을 가지고 있었구나."상대방의 강력한 풍계 법술에 맞서, 여진수는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더니 체내의 기혈이 세차게 움직이며, 크게 한 방 날렸다.이 한 주먹은 마치 큰 북을 치는 것 같았다.그 충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호흡까지 가빠지며, 얼굴에 놀란 기색이 드러났다.그러자 링 위에 불던 바람이 전부 흩어졌다.그 소년도 이 주먹의 파괴력 때문에 백 미터나 후퇴했다.그의 얼굴은 붉어졌다 하얘졌다 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상대의 주먹 한 방에 이렇게 멀리 밀려나다니?이는 그로서 견딜 수 없는 일이다."그럴 수 없어, 풍용!"상대방은 험상궂은 얼굴로 입을 벌려 정혈을 내뿜었다.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위보다 훨씬 더 강한 법술을 사용했다.무궁무진한 회오리바람이 한곳에 모여, 한 마리의 위풍당당한 풍용으로 변했다.그리고 그는 이 풍용을 만들어 낸 후, 입과 코에서 피를 내뿜고, 몸을 비틀거리며,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저놈을 찢어버려!"웅웅웅!우렁찬 용의 울음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그 위풍당당한 풍용은 머리와 꼬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그가 지나간 곳에는 엄청난 폭풍이 몰아쳐 마룻바닥까지 전부 부서졌다.“정말 끝장을 봐야만 속이 시원해?”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에서 강대한 기혈의 힘이 뿜어져 나와 한 줄기의 혈색 용으로 변했다.그리고 상대방의 풍용과 제
장문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순간 여진수에 대한 감정이 엄청 나빠졌고, 심지어 약간 혐오감이 들기까지 했다.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는 일인데, 그는 정말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보통 사람이라면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갔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보통이 아니다.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10개의 상품을 혼자 독식하겠다는 건, 지나친 욕심이다.그러나 장문은 이미 응낙해 놓고서, 지금 와서 그걸 뒤집는 것도 말이 아니다.진연지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손가락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호통쳤다."너 너무 무례하구나, 장문과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야? 위아래도 없이! 어서 무릎 꿇고 사죄하지 못 해!"여진수는 진연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그는 청력이 좋아, 아까 이 여자가 자신에 대해 하는 평가나 악담을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 다 들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귀를 파며,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이상하네,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지?"“너!!!”진연지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여태까지 감히 누구도 나를 이렇게 대한 적 없어, 너 죽었어!"그녀는 장문의 딸로서 사랑 속에서 자랐다.선천적인 재능도 뛰어났고, 약혼자는 어린 나이에 최고의 고수다.여러 가지 우세가 더해져, 그는 교만하고 제멋대로 변했고, 사리를 따지지 않고 어떤 사람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여진수가 이렇게 도발하자 그녀는 즉시 그를 때려죽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장문 부인님, 당신 따님이 머리가 그리 좋지 않군요."여진수는 얼굴색이 엉망인 장문을 보고 호호 웃으며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당신은 아까 모든 사람 앞에서 약속했는데, 지금 당신 딸이 약속을 어기라고 합니다.”“그러면 당신은 신용을 잃게 되고, 위신도 잃지 않겠습니까?”“이대로 가면, 나중에 어떻게 사람들을 복종시키겠습니까? 자칫하면 종문 전체가 와해될 겁이다.현장에 많은 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비록 여진수의 말이 다소 과장되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화 낼 수 없다."자, 이번 시합은 이제 끝났습니다. 제자들은 먼저 돌아가시고, 나중에 다시 어느 장로의 제자가 되었는지 알려 주겠습니다.”"잠깐."이때 여진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장문은 이제 좀 귀찮아, 차가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또 무슨 일 있어요?"그는 이미 그의 체면을 잃게 한 이 녀석에게 완전히 인내심을 잃었다.여진수는 마치 그의 차갑고 무서운 표정을 보지 못한 듯, 여전히 허허 웃으면서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다들 잊으셨나 본데, 전 사실 연단사입니다."진연지는 지금 여진수가 완전히 거슬렸다.그녀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즉시 반박했다."넌 방금 운희 장로의 제자가 되어, 초급 연단사도 아닌데 무슨 얼굴로 그런 말 하는 거야?”여진수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어린놈이 어딜 끼어들어? 네 부모가 예의범절을 가르쳐주지 않았어? 버르장머리 없는 놈!"멀리 있던 장문의 얼굴은 검은색으로 변했다.그는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눈앞에 이 녀석을 때려죽일 뻔했다.구석에 앉아 있던 보수파 두 장로도 눈을 살짝 떴다.그들은 여진수에게 약간의 흥취가 생겼다.이 녀석 감히 문주의 딸을 욕하다니 담이 크구나. 게다가 문주까지 욕했다.진연지는 화가 나 폐가 터질 것 같았다.그녀의 오른손에 빛이 번쩍이더니 보검 한 자루를 움켜잡았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움직였다.여진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이 멍청한 여자를 상대하지 않았다.그가 손을 크게 흔들자, 단로가 나타났다.그리고 수천그루의 약재도 내놓았다.덜커덕하고 단로 뚜껑이 열렸다.여진수는 이 재료들을 안에 넣고 다시 단로 뚜껑을 닫았다.그리고 법결을 만들어 단로에 넣으며 우렁차게 말했다."많은 분들이 제가 잘난 체한다고 생각하시겠죠? 맞습니다, 저 잘났습니다. 잘난 척할만한 자격 있습니다."이제 여진수는 운영종의 실체를 파악했으니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었다.떠들어야 할 때는 떠드는 게 맞다.지금처럼.
빙하는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 몸에 수위가 사라진 걸 예리하게 발견했다.아니면 빙하의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어 여진수를 훨씬 초과하여 여진수가 그녀의 기운을 알아볼 수 없는 건지.아니면 그녀의 몸에 최고급의 보물이 있어, 다른 사람의 탐색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수위를 잃은 건지.세 가지 가능성 중 여진수는 세 번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는 빙하의 발걸음이 약간 붕 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실력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 몸은 …"빙하는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벌 거 아닙니다. 특수한 법문을 수련하니 한동안 일반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여진수는 감탄했다."담이 크시네요, 수위가 없으면서도 밖에서 돌아다니다니."빙하의 외모, 몸매는 의지력이 약한 남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빙하는 빙그레 웃었다.“설령 제가 수위가 없다고 해도, 격살술은 있고, 육체의 힘은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시간이 있으면 어디 가서 따로 얘기합시다."“네.”두 사람은 빙하의 휴식 구역으로 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제가 '호도 학원'이라는 학원을 세웠는데, 당신도 아마 들어봤을 겁니다."“네.”빙하는 여진수에게 차 한잔을 따라 주며 말했다."방금 전의 그 파동은 저도 느꼈습니다. 지금 아마 나는 당신의 손 밑에서 천수조차 버틸 수 없을 겁니다."여진수는 웃었지만, 별로 자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나는 당신이 우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당신을 찾아왔습니다.”“무슨 조건이 있으시면 얘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빙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먼저 저에게 어떤 조건을 줄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
“원장님은 무적이다.”“너무 강해.”“천상천하, 원장님이 최고야.”…이 학생들은 크게 격동했다.그들은 언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그리고 이 전투를 통해 여진수는 그들에게 강대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네가 아무리 상계 사람이라 한들 뭐 어때?우리 원장을 상대로 얻어맞고 죽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몸에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전무성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발이 덜덜 떨렸다.그가 실력이 그토록 무서운 원장에게 대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여진수가 너그러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입김만 불어도 그를 열 번이나 죽였을 거다.그들이 충분히 환호한 다음에야 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200여 명의 요괴의 머리를 한데 엮어 학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다. 옆에 돌 비석도 하나 세웠다.비석에는 글이 두 줄 적혀 있었다.'2900년 9월 8일, 209명 요괴를 죽여 그 머리를 여기에 진열하다.'‘각계 각성자들은 이를 경계로, 우리 인간 세상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과 같은 결말일 거다.’이 두개골과 비석을 학원 정문에 세우자, 당연히 큰 파장이 일었다.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지만 보통사람은 그걸 볼 수 없었다.또한 많은 각성자들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선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이때 그들은 학원 대문 앞에 있는 흉악한 요괴의 머리를 보고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호도 학원을 바라보니, 마치 모든 걸 삼킬 듯 큰 입을 벌리고 그곳에 포복해 있는 무서운 거대한 짐승을 본 것 같았다.그들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원래 금방 각성한 자들은 보통 사람을 마구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200여 명의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 머리를 보고, 그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숨어서 지낼 거라고 다짐했다.이번 일은 각성한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적어도
두 왕의 눈빛은 엄청난 살기를 품고, 여진수를 노려봤다.그들은 왕급에 도달한 이후, 아무도 그들한테 이렇게 도발한 적 없다."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절대 몰라.""내가 이 세상에 내려올 때가 바로 너의 재앙이다."“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여진수는 귀찮다는 듯 귀를 파며 말했다.“뭔 말이 그리 길어? 그냥 담이 있으면 내려와.”“그렇지 않으면 당장 꺼져, 여기서 귀찮게 하지 말고."비록 현재 여진수의 전력은 왕급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싸운다면, 왕급 한 명은 죽일 수 있을 거다.더구나 그는 지금 올라가지도 못한다.올라가더라도 그건 선계라 그들과 만날 일은 없다.또 하나, 그들이 지금 감히 내려온다면 반드시 이 세계의 제압를 받아 실력이 대폭 저하될 것이다.하여 여진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다들 멍한 표정이었다.비록 적대 관계일지라도 여진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 모진 놈은 어찌나 독한지, 감히 왕도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을 만큼 간이 큰 놈이다.두 왕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는 더 짙어졌다.그들이 한 걸음 내디디자, 그들 주위에 무시무시한 질서의 쇠사슬이 생겨나 마치 당장이라도 상계에서 내려올 것 같았다.그들의 전해온 살의만으로도 바다가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뒤흔드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기대하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여진수는 이 두 사람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때 가서 그들을 죽이면 틀림없이 대량의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거다.그들은 왕급이다.여진수는 몇몇 각성한 사람들 기억에서 이러한 수준의 존재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있었다.설령 한 명만 죽인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여진수 주
그들은 두 줄기 번개로 변해, 모든 걸 멸망시킬 듯한 포악한 숨결을 지니고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흔들어 각각 그들과 부딪쳤다.그들은 뒤로 물러나더니 모습을 드러내 얼굴색이 엄청 어두웠다.방금 확실하게 맞부딪쳤는데 그들은 뜻밖에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더욱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는 왕급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천상 지하에 무적인 존재인데, 지금 여진수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많은 학생은 이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흥분되어 얼굴까지 빨개졌다.그들은 여진수가 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여진수는 절대적인 강한 자태로, 무서워 보이는 이 존재들을 얼굴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들 원장이다.“대단하십니다, 원장님.”"원장님은 천하무적입니다.”"원장님 사랑해요!"…두 왕은 주먹을 꽉 쥐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들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모욕이었다.그들이 어떤 존재인데? 왕급이다.마계, 요계에서, 몇 안 되는 선군과 선제를 제외하면, 그들이 제일 강하다."이 자식이? 너 죽고 싶어?""나를 욕되게 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게!"두 왕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폭발해, 다시 한번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번에 폭발한 힘은 아까보다 몇 배나 더 강했다.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또다시 격동되었다. 마치 다시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다행이야, 우리 왕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을 줄 알았어.”“아까는 준비운동이었어.”"이번엔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하지만 그들은 몇 초만 기뻐하다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왕이, 여진수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온 하늘에 빛이 쏟아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왕의 에너지 투영은 그대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