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왜? 두려워?""물론 아니지."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겨루기니까 뭘 걸어야지.""뭘 걸고 싶어?""이렇게 하자, 만약 네가 지면 나와 양청아에게 사과하고, 우리한테 각각 10억 영석을 배상해."김미주는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난 질 리 없어, 만약 네가 지면?”“내가 져도 마찬가지지.”김미주는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됐어, 이제 시작하자. 너부터 이기고 양청아와 다시 겨룰 거야.”여진수는 해독단 한 알을 양청아에게 건네주었다.그 모습을 본 김미주의 얼굴에 비꼬는 기색이 역력했다양청아의 독은 일반 해독제로 풀 수 있는 게 아니다.양청아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단약을 삼켰다.사실 그녀도 아무런 희망을 품지 않았고, 단순히 여진수의 체면을 봐서 먹었을 뿐이다.그런데 단약을 삼키자마자 몸에 독은 금세 가라앉았다.여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시합은 시작되었다.여진수는 광장에서 약재들을 고르기 시작했다.김미주도 마찬가지다.그녀가 손가락을 접자 여러 가지 약재가 그녀 앞으로 날아왔다.몇 분 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여진수는 고급 단약 만보유리단을 만들 계획이었다.이 단약은 모든 수사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그 효과는 체력과 정신을 튼튼히 해주고 영혼도 튼튼히 하며, 수사들의 근골도 높여준다.물론 그 난이도도 끔찍할 정도로 높다.일단 성공하면 그 가격도 어마어마하다.가장 평범한 것이라 하더라도 1억의 영석이 필요하다.여진수가 평소에 제련에 성공하려 해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정력이 많이 필요하다.한 번 만들고 나면 며칠씩 쉬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이번엔 그에게도 작지 않은 도전이다.하지만 암야전이 뒤에 있으니 여진수는 더 이상 자신을 숨길 필요가 없다.약재를 고르고 그는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김미주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차갑게 웃었다. 손은 재빨리 결인을 만들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세상에, 1초에 360번이나 결인을 만들었어, 이
양청아는 경이로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녀는 여진수의 연단술이 이미 원시적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이러한 경지는 그녀가 줄곧 추구해 왔지만, 짧은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없는 거였다.연단기술을 제외하고 외력에서 양청아는 절대 여진수에게 뒤지지 않는다.봉황 진염은 대일 진화와 같은 등급이다.이런 화염은 단약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광장에 대부분의 사람은 김미주를 아부했다.그녀를 기쁘게 하기만 하면, 벼락출세하는 거 아닌가?여진수를 바라보는 양청아의 눈빛도 기대로 가득했다.자신을 여자로 탈바꿈시킨 이 녀석이 과연 어떤 단약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다.김미주의 표정은 엄숙했다.비록 이 여자는 교만하고, 안하무인이지만.그러나 일단 연단 상태에 돌입하면, 그녀는 다른 일에 한눈팔지 않고 자기 기술을 극치로 발휘했다.입을 벌려 삼색 화염을 뱉어내, 단로 밑에 떨어졌다.사방에서 다시 한번 경탄이 터져 나왔다."세상에, 전건 삼색왕화다!""화중의 왕이라 불린다!"“그것도 엄청 드문 진화하는 화염이다.”"그가 오색 화염이나 칠색 화염으로 진화하면, 묘성녀라도 단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다들 김미주가 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삼색왕화까지 보니 반드시 이길 거란 걸 더 확신했다.김미주의 화려한 연단 수법과 강력한 화염과 달리.여진수 쪽은 엄청 평범해 보였다.다들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김미주의 화끈한 몸매와 고귀한 신분, 화려한 기교까지 있으니 엄청 보기 좋았다.오직 양청아만이 시종일관 여진수를 지켜봤다.보면 볼수록 그녀는 더 놀랐고, 이 남자의 연단술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승부는 이미 갈렸다.“쾅!”1시간 뒤, 김미주가 먼저 성공했다.난로 뚜껑이 열리자 짙은 단약의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그리고 용과 호랑이의 포효소리가 울려 귀청이 터질 것 같았다.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이고 번개가 번쩍였다.이런 이상한 현상은 삽시간에 현장에 있
“세... 세상에, 극품 용호보단, 성녀님의 연단술은 절정이네요, 제가 팔천만… 아니 1억 영석으로 사겠습니다!”그가 이 말을 하자마자, 소란스러워졌다.극품 단약!모두가 추측하던 상품이 아니다!상품과 극품의 차이는 마치 심연 같다.단약 자체의 품질뿐만 아니라, 연단사의 실력도 마찬가지다.극품 단약은 정말 구하려야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일반 연단사는 한평생 단약을 제련해도 제련해 내지 못할 수 있다.김미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경외감으로 가득 찼다.이런 연단술을 가진 그녀라면, 확실히 세상 사람들을 멸시할 자격이 있다.김미주는 손에 극품 용호보단을 쥐고 여진수를 향해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더 이상 하지 마세요. 네가 고급단약을 만들어 내지 않는 이상, 절대 이길 수 없어.”옆에 있던 노부인은 호호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설령 일반적인 고급 단약이라 하더라도 그 가치가 꼭 아가씨 손에 있는 극품 용호보단 보다 높은 거 아닙니다."확실히 그렇다.극품 단약은 엄청 드물며, 성공에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그러나 고급 단약은 단방만 장악하고 고급 연단사가 제련하면, 기껏해야 10여 번만 실패하면 성공할 수 있다.하지만 극품 단약은 몇백 번을 제련한다 해도, 한 알도 나오지 못할 수 있다.여진수는 김미주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조금만 더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이 단로의 단약은 비록 재료가 형편없지만 그는 정성을 쏟았다.게다가 연단 수법 또한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정교했다.재료도 중요하지만, 연단사도 엄청 중요하다.하여 그는 이 단약의 품질이 어떨지 엄청 기대했다.여진수가 자기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여전히 그곳에서 단약을 만들고 있는 걸 본 그녀의 얼굴에는 살기가 나타났다.하지만 참았다.그녀는 속으로, 조금 있다 네가 어떻게 내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김미주가 만든 단약을 보고 사람들은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여진수가 여전히 그곳에서 ‘완고하게’ 버티고 있는 걸 보고, 그녀에게
쾅!한 줄기 금색 단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단기 기둥 안에는 8알의 단약이 위아래 움직이며 드넓은 파동을 발산했다.이 여덟 알의 단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고 멍해졌다. 머리가 텅 비었다.“만보유리단, 어떻게 이럴 수가!!!”김미주는 비명을 지르며 아름다운 얼굴은 흉악한 모습으로 가득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극도로 놀랐다.견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이는 한 번 환골탈태하고, 천명을 거스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걸 의미한다.만약 자질이 부족하면, 한 알만 복용하면 체질을 개변시킬 수도 있다.만약 원래의 최고 실력이 축기기 라면, 이 단약을 복용하면 금단기를 돌파할 확률이 높다.양청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역시 여진수는 그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 노부인의 눈에 흉악한 빛이 번쩍이더니 갑자기 움직였다.그는 재빨리 8개의 만보유리단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걸 잡아 당장 파괴해버리려 했다.그녀의 임무는 김미주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명예를 지키고, 성녀로서의 지위도 확고히 하는 것이다.양청아는 살기가 충천했다. 이 노부인은 너무 극악무도했다.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탕!하지만 노부인의 손이 단약에 닿기도 전에, 표면의 단기 기둥에 의해 튕겨 나갔다.그녀는 피범벅이 된 자기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여진수가 손을 뻗어 잡자, 그 단약 8 알은 그의 손바닥 안에 떨어졌다.여진수는 그 노부인을 바라보며 능멸했다."무식한 놈, 고급 단약은 일단 제련에 성공하면 천지의 힘이 그걸 보호해 준다.”“일정한 시간 동안, 그를 만든 사람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어."노부인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고작 몇 알의 고급 단약 가지고, 꼭 이긴다는 보장 없어. 구체적인 품질을 확인해야 지."그녀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있었다.만약 여진수가 제련해 낸 단약이 최하품이라면, 설명할 수 있다.아니
전 단종에서 제일 뛰어난 연단사도 중급 연단사에 불과했다.이놈 역시 여진수의 실력이 언젠가 하늘을 찌를 거라고 확신하고 미리 아첨한 거였다.그러나 그는 여진수가 자기에 대한 인상이 엄청 나쁘며, 여러 가지 수단을 그에게 써먹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이 단약을 제게 팔 수 있나요?"양청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한 알에 10억 영석, 어떠세요?”이 가격은 일부분 프리미엄이 붙었다. 보통 가격이라면 9억 영석 정도일 거다.여진수는 양청아를 한번 보더니 마음속으로 이 계집애가 그래도 돈이 많다고 생각했다.80억 영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겠다니, 이건 거의 한 칠품종문의 절반 재산에 해당된다.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 노부인이 갑자기 큰 소리로 소리쳤다."너 정말 담이 크구나. 감히 부정행위를 해?"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똑똑히 말해, 내가 무슨 부정행위를 했는지?"노부인은 콧방귀를 뀌었다."아니라 할 수 있어? 네가 방금 단약을 손에 쥐었을 때 몰래 바꿨지?”“그렇지 않으면 너의 연단 수준과 나이로 절대 최고급의 만보유리단을 만들 수 없어!"김미주도 눈이 번쩍 뜨여 말했다."맞아, 맞아. 부정행위를 한 게 확실해. 이건 무효야.”여진수는 웃었다, 차갑게 웃었다."그렇게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김미주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정정당당하게 지는 건 문제없어. 하지만 내가 진 게 아니라, 네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거야!"쾅!노부인의 몸에서 엄청난 위압감이 폭발했다, 살의가 들끓었다."어린 나이에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저속한 수작을 부리다니.”“넌 우리 모든 연단사들에게 창피를 주었어, 이번 시합은 네가 졌어!"여진수의 온몸의 뼈에서 감당할 수 없는 소리가 났다.이 늙은이는 공포스러운 위력으로 그를 위압해, 패배를 인정하게 강요하려 했다!현재 그녀의 무서운 위압에 여진수는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노부인은 얼굴에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하느님께서 생의 덕을 가지고 있어
“푹!”여진수 손에 비수는 쉽게 그 노부인의 몸을 뚫었다.노부인의 몸은 뻣뻣이 굳은 채, 간신히 고개를 숙여 자기 복부에 꽂힌 비수를 커진 동공으로 바라보았다.그녀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숨을 거두었다.여진수는 발로 그녀를 걷어차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였다. 그 순간 그녀의 모습은 엄청 험상궂어 보였다.여진수의 행동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까지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손과 발까지 차가워지는 느낌이었다. 김미주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네가 감히 우리 단황종의 사람을 죽여? 넌 오늘 끝났어! 아무도 너를 못 구해!”양청아도 여진수가 이렇게 대담한 일을 저지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두 사람 사이의 실력 차이가 이렇게 큰데, 여진수가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그녀는 황급히 달려와 여진수에게 말했다."빨리 가, 지금 가도 늦지 않았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 십몇 년 숨어있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안도의 눈빛을 보내고, 이어서 한 줄기 영력을 손에 든 비수에 주입했다.그러자 비수로부터 검은 붉은색의 빛이 솟구쳐 올랐다.그리고 천장 높이의 커다란 사람의 그림자로 변했다.쾅!차가운 살의가 밀물처럼 퍼져 나와 단종 전체에 지울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씌었다.여진수 옆에 서 있는 양청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압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땅에 무릎을 꿇었다.김미주도 마찬가지다.그들은 강렬한 보광을 몸에서 내뿜으며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하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그녀는 머리 위에 있는 그 거대한 그림자를 올려다보자, 순간 얼굴이 햐얘졌다.“암야의 왕! 냉지원!"순간 그녀는 혈액까지 얼어붙는 느낌이었다.단황종의 성녀로서 그녀는 당연히 암야전 전주가 얼마나 강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김미주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내어 생각해도 여진수가 어떻게 이런 공포스러운 존재를 불러낼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암야의 왕은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스승이 와도 깍듯이 대해야 하며, 감히 큰 소리로 말도
쾅!이 손가락이 김미주와 10여 센티미터 남았을 때, 그녀가 차고 있던 펜던트에서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왔다.그리고 엄청 점잖은 여인으로 변해, 한 손으로 그 공격을 막아냈다.그 여인도 암야전 전주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존경하는 암야의 왕이여, 저의 제자가 당신을 어떻게 건드렸기에 당신께서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거죠?”"그건 제가 얘기할게요."양청아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사건의 경과를 전혀 보탬 없이 낱낱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단황종 종주는 머리 숙여 떨고 있는 김미주를 보며 물었다."청아가 말한 게 사실이야?"김미주는 거짓말하고 싶었지만,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그녀의 눈빛을 보고 감히 거짓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단황종 종주는 탄식했다."내가 오래전부터 너에게 안하무인이고 거만한 성질을 고치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니."김미주는 끊임없이 절을 하며 말했다."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모두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제 너는 단황종의 성녀도, 나의 제자도 아니다.”"안 돼요. 사부님 절 쫓아내지 마세요."김미주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처참하게 울었다.“푹!”단황종 종주는 김미주의 단전을 가리켰다.심한 통증에 그녀는 즉시 기절했다.그리고 그녀는 암야전 전주를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녀를 쫓아내고, 수위까지 폐했으니, 만족하실지 모르겠습니다."여진수도 놀랐다.그 높은 자리에 있는 단황종 종주까지 굴복시킬 수 있다니.냉지원의 에너지 또는 위협력은 그가 상상한 것보다 더 무서웠다."내가 만족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나의 형제가 만족하는 거다."단황종 종주는 가는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더니 속으로 놀랐다.그가 어떻게 암야의 왕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여진수는 일을 너무 과하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현재의 결과에 이미 만족했다. 그 둘 중 한 명은
"젊은이, 진심으로 우리 단황종에 들어오시길 초대합니다. 현재 부종주의 자리가 하나 있는데, 혹시 관심 있는지 모르겠네요?”이 여자는 확실히 박력 있다. 여진수 뒤에 암야의 왕이 있고, 또 여진수가 동년배들 보다 엄청 뛰어난 연단술을 보여주자, 그녀는 서슴없이 그를 원했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말에 놀랐다.무슨 하찮은 직위도 아니고, 사품종문의 부종주 아닌가?진정한 일인 이하, 만인 이상의 자리다.재채기 하나만 해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존재다.냉지원도 이 여인의 박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선배님의 뜻은 고맙지만, 저는 아직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단황종 부종 주의 자리는 엄청 매력적으로 들렸다.하지만 그러한 슈퍼 종문은 세력이 엄청 복잡하다.그가 가게 되면, 뿌리도 하나 없어 자리를 잡으려면 정력이 많이 필요하다.이는 그의 수련 속도에 엄청 큰 영향을 준다.또 하나, 상대방의 성격이 어떤지도 모른다.그곳으로 가는 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아직 알 수 없다.필경 이 여인의 애제자는 엄밀히 말해 여진수가 죽였기 때문이다.당황종 종주는 그가 거절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여진수는 헛기침하며 말했다.“선배님, 아까 제가 얘기한 건…”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김미주의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를 제외한 모든 물건을 여진수에게 주었다."여기에 20억 넘는 영석이 있을 겁니다. 제가 동생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여진수는 김미주의 저장반지를 열어 보자마자 즐거워했다.거기에는 놀랍게도 100여억의 영석 및 각종 약재를 합하니, 그 총가치는 약 150억에 달했다.하지만 생각해 보니 또 사리에 맞기도 했다.김미주는 성녀다. 이 몇 년간 이만한 재산을 모은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여진수가 전혀 단황종에 가는 걸 승낙할 의사가 없는 걸 보고 그녀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그녀는 양청아를 바라보다 말했다."네가 이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