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connecter최소한 방원이 방씨 가문과 적이 되는 일은 막았으니, 그걸로도 아주 양호했다.“그래, 알겠어. 너도 다른 볼일이 있는 것 같으니 더 방해하지 않을게.”그는 허리를 구부린 채 천천히 물러갔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이 자는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인물이다.이런 자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한 번 그에게 권세가 쥐여 지면, 그와 적이 된 자는 절대 좋은 결말을 보지 못한다.방가네 가주는 바깥으로 나가며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 눈동자에 독사 같은 차가움이 번쩍였다.여진수가 딱 하고 손가락을 튕기자 숨어 있던 소형 카메라 로봇이 날아와 그의 손바닥에 내려앉았다.조금 전 벌어진 모든 일이 빠짐없이 기록되었다.방원이 물었다."다음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당연히 이 영상을 유출하는 거죠. 당당한 방가네 가주가 당신 앞에서 얼마나 비굴했는지 다들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때로는 한 회사의 키를 쥔 자의 일언일행이 기업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방원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스쳤다."그건 너무 단순해요. 이 영상을 좀 편집해야죠.”"그건 안 되죠, 그렇게 하면 누군가 영상이 조작된 걸 금방 알아채죠.”방원은 여진수를 흘겨보며 말했다."정말 융통성이 없네요. 영상을 편집하고 난 뒤에 그걸 다시 한번 녹화하면 조작 흔적은 아무것도 안 남지 않겠어요?"여진수도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 싶어 방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역시 장사꾼이 따로 없네요."방원이 핀잔을 던졌다."시끄러워요."이어서 두 사람은 희망성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눴다.최종적으로 현지에 스무 개의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요식업, 금융, 고급 제조, 부동산, 바이오 제약 등 여러 방면을 망라했다.또한 대량의 인재를 파견하기로 했다.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실행되면, 직간접적으로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모든 상의가 끝난 뒤 여진수는 자리를 떴다.그날 밤, 영상은 곧장 외부로 유출되었다.즉시 금융계에 초대형
"그 노인네한테 올 필요 없다고 해. 절대 만날 일 없을 거라고."방원의 목소리는 차갑게 가라앉았다.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났다.“무슨 일이에요?”여진수가 물었다."방가네 가주, 그 낯짝 두꺼운 늙은이예요. 제가 어려움에 빠져서 도움을 청했을 땐 전화도 안 받더니, 이제 제가 겨우 숨 돌린 걸 보고 뻔뻔하게 찾아왔어요.”여진수의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복수하고 싶으세요?”방원은 경계하며 그를 쳐다봤다."또 무슨 꿍꿍이예요?"만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녀는 이제 여진수를 제법 알 만큼 알게 되었다.이 남자는 아주 모순적이다.어떨 땐 몹시 남자답다가도 어떨 땐 매우 다정하고, 또 어떨 땐 작은 원한도 갚으려 하며, 또 어떨 땐 속이 좁은 듯했다.하지만 바로 그런 모순 때문에 방원은 그를 다른 사람과 확실히 다르게 대하게 되었다.여진수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제가 무슨 나쁜 마음을 품겠습니까? 우리 친구니까, 당신이 남한테 괴롭힘당한 걸 보고 한 방 먹여 주려는 것뿐이죠.”비록 여진수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방원은 감동이 밀려왔다."말해 보세요. 제가 뭘 도와주길 바라요?”"성명을 하나 발표하는 겁니다. 앞으로 방 가와는 단 한 점 협력도 하지 않고, 방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요.”“그리고 당신이 보유한 신악 그룹 지분 전부를 단기간 내에 팔아치울 거라고도 말이죠."방원은 단번에 여진수의 의도를 간파했다."방씨 가문의 주가를 폭락시키고 그 틈에 인수하려는 거죠?”"그렇게 말하면 곤란하고, 주된 목적은 어디까지나 당신을 돕는 거예요. 인수는 덤일 뿐입니다."방원은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당신 그 뻔뻔한 모습도 나름 귀엽네요.""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럼 승낙하시는 거죠?”방원은 잠시 생각하더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좋아요."그리고는 비서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그 사람 들여보내세요."얼마 지나지 않아 방씨 가문의 가주가 안내되어 들어왔다.여진수가 조금 의
여진수는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방원과 상의할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런데 문을 나서자마자 바로 옆 빌라 앞에 여러 대의 차량이 멈춰 서 있는 게 보였다.그리고 방원도 보였다.소아는 엄마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놀고 있었다.여진수는 의아한 듯 걸어가 물었다.“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이사요."방원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설마, 당신도 여기 살아요? 그럼 우리 이웃이네요.”여진수는 허허 웃었다. 세상에 이런 우연은 있을 수 없다.십중팔구 고염아나 고비아한테서 여진수의 주소를 알아내 이사 온 것이다.“왜 호텔에서 안 지내시고? 이쪽에서 오래 살 생각이에요?""호텔은 편하긴 한데 사람 냄새가 안 나서 말이죠. 이런 동네가 더 정겹고 좋아요."방원은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며 깊은숨을 들이마셨다."여기 공기도 좋고,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럼 우리 이웃인데 이사 좀 도와주실래요?”"좋아요.”여진수는 흔쾌히 수락했다.그러자 이번엔 방원이 조금 놀란 눈치였다.“왜 이렇게 선뜻 수락하죠? 보상 얘기도 없이? 혹시 무슨 딴 속셈이라도 있는 거예요?"“제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나요?“네!”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동시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소아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여진수에게 뛰어와 안아 달라고 보챘다.여진수는 소아를 안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볼을 꼬집으며 물었다."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잤어?""하아!”소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꼬마 숙녀같이 행동했다."오빠도 이제 엄마처럼 잔소리가 많아졌네요. 역시 두 사람은 부부가 될 인연인가 봐요.""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방원은 딸을 째려봤다.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소아가 이제 다 컸구나. 그럼 오빠가 문제집 좀 사줄까?"소아는 깜짝 놀라 절규했다."싫어요!"방원은 더 크게 웃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주춘우와 주하우 두 자매는 세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한 식구처럼 느껴졌다.여진수는 정말로 이사를 도왔다. 곧 방원에게 부탁할
"누구를 말하는 거야?”"설마 네가 바깥에서 낳은 사생자를 그러는 거야?”이홍이는 다시 한번 흑염 법장을 만져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다 아니에요. 설마 그 천한 계집을 까먹은 거예요?”"방소아!"사실 본래대로라면 이소아라고 불려야 마땅했다.다만 당초 방원이 더 이상 출산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혈통 전승을 중히 여기는 이씨 가문에게 아주 불길한 일로 받아들여졌다.그래서 방원이 사업 방면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결국 내쫓았고, 그녀가 낳은 딸 역시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 이씨 성을 쓰지 못하게 했다.또한 소아는 장차 이씨 가문의 경계에 반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했다.이 규정은 이진웅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그 이름을 듣더니 현장에 있던 모두의 표정이 변했다. 마치 파리라도 삼킨 듯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이진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말도 안 돼. 그 천한 년이 어떻게 우리 이씨 가문을 지휘한단 말이야?”"그래, 분명 뭔가 잘못됐을 거야. 아직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다른 가문 구성원이 있을지도 몰라.”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다들 잊은 거야? 혈맥 보주가 있잖아.”“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자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감지할 수 있어. 이제 정말 그 작은 계집만 남았어."이 말이 떨어지자, 현장은 묘한 정적 속으로 빠져들었다.결국 이홍이가 먼저 제안했다. 소아가 예전에 살던 곳으로 가서, 떨어진 머리카락 같은 것을 찾아, 흑염 법장 앞에 내보이면 정말 반응이 있는지 보자고.즉시 누군가가 소아가 살던 곳을 뒤지러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 한 가닥을 가져왔다.이홍이가 물었다."DNA 검사는 마친 겁니까?”"했습니다. 틀림없이 그녀 것이 맞습니다."그리고 이홍이는 그 머리카락을 들고 흑염 법장 앞으로 가서 숨을 죽였다.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녀 손에 들린 그 한 올의 머리카락을 뚫어지게 응시했다."웅!"그 머리카락이 흑염 법장 위에 닿는 순
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더 세게 내리치더니 곧바로 놓아주지 않았다.이 작은 계집은 겁도 없이 매번 돌파했을 때마다 여진수에게 도전하려 했다.그러다 패배한 뒤에는 또 불쌍한 척 가련하게 굴었다."아야…"여영지는 애처롭게 비명을 지르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그녀가 연기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엔 봐주기로 했다.여영지는 즉시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천벌이라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이 아가씨는 때때로 그와 역할극을 하는 걸 즐겼다.아무튼 갈수록 노는 재미가 늘고 있었다.……이씨 가문의 고택.이홍이가 돌아왔다. 몇몇 고위층이 그녀와 마주 앉았다.오는 길에 그녀는 이미 해란성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숨김없이 보고한 상태였다.본래 기분이 다소 찜찜했던 이홍이는 살롱에라도 가서 남성 마사지사 몇 명을 불러 즐기며 긴장을 풀 생각이었다.하지만 가주로부터 빨리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무슨 급한 일이 있기에 저를 부르신 겁니까?”이씨 가문의 가주 이진웅은 겉보기에는 사오십 대 같았지만, 실제 나이는 이미 삼백 살이 넘었다."흑염 법장이 때가 되었음을 잊은 건 아니지?”이홍이의 눈빛이 반짝였다. 하마터면 이 일을 까맣게 잊을 뻔했다.이씨 가문에는 보물이 하나 있다.이 보물은 자아의식을 지니고 있어, 삼백 년마다 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모든 사람 중에서 단 한 명을 후계자로 선택한다.그리고 흑염 법장의 인정을 받은 자가 곧 차기 가주가 되어 이씨 가문 전체를 지배한다.이진웅은 본래 방계 출신의 이름 없는 사람에 불과했다.하지만 흑염 법장의 인정을 얻는 바람에 단숨에 비상했고, 그의 계통까지 덩달아 흥기했다.이홍이는 호기심에 물었다."흑염 법장이 이미 선택을 마친 건가요?"이진웅은 고개를 저었다.“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모든 이가, 너를 제외한 모두가 시도해 봤는데 전부 실패했어."이 말을 듣자, 이홍이의 눈 속 깊은 곳에 짙은 환희가 번져 나왔다.흑염 법장은 엄청난 물건이라 이미 수십 대를 이어 내려와 유
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소아는 초능력자가 될 가능성이 없어."이 말에 방원은 크게 실망했다.그녀도 언젠가는 늙을 텐데, 만약 딸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면 최소한 앞으로 자신을 지킬 능력이 좀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정말 조금도 가능성이 없어?”방원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여진수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확실히 없지만…”"하지만 뭐?"방원은 재차 물었다.여진수는 말하지 않은 말이 있었다.그는 다소 다른 눈빛으로 소아를 바라봤다.눈앞의 이 작은 여자아이가 이토록 특별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그녀는 분명 초능력자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더없이 희귀한 대도성체를 가지고 있었다!만약 이 우주가 선도의 세계에 속했다면, 소아의 체질로 수련하면 그 실력은 엄청났을 거다.선제로 향하는 속도는 아마 그당시 여진수보다도 더 빨랐을 터였다.다만 소아가 시간과 장소를 잘못 타고난 탓에 이 완벽한 천부적인 재능을 공연히 낭비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었다.그녀는 갓 캐낸 원석이나 다름없다. 여진수도 그녀가 이대로 파묻히는 걸 차마 볼 수 없었다.잠시 생각한 끝에 방원에게 말했다."비록 초능력자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 고생을 각오한다면 체수의 길도 있어.”방원은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체수가 뭐야?”여진수는 그제야 이 우주에는 체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그래서 설명하기 시작했다."이른바 체수란, 오직 자신의 육체만을 단련하여 끊임없이 강하게 만드는 거야.”“나중에는 육체의 힘만으로 은하를 횡단하고, 화산 용암 속에서 목욕하고, 심지어 한 방에 별을 때려 부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어.”“저 체수 할래요!”곁에 있던 소아는 여진수의 이야기를 듣더니 작은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여진수도 약간의 사심이 있었다.정말로 체수의 길을 걷게 된다면, 최소한 육체의 기초 하나는 엄청 강해질 거다.장차 그가 이 우주에 선도를 재현할 날이 오게 되면, 소아가 수련의 길에 발을 들일 때도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
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홍차 한 잔과 만두 몇 개 주세요."스튜어디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바로 몸을 돌려 허리를 흔들며 가 버렸다.곧 그녀는 물건을 가져와 여진수 앞에 내려놓았다.허리를 살짝 굽히자 머리카락 몇 가닥이 여진수의 뺨에 닿아 그의 얼굴을 간지럽혔다.스튜어디스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죄송합니다, 손님, 고의가 아닙니다."여진수는 속으로 훤했다. 이 여자가 일부러 그런 거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온 대지는 이제 만신창이가 되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전혀 생기가 없었다.이 광경을 본 류시영의 눈빛은 어두워졌다.“너무 처참해.”여진수는 앞을 가리켰다.“앞에 저 강이 보여?”류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저기서부터 물을 이쪽으로 가져와, 온 운영종을 둘러싸, 생기를 주입해 한 줄기 천참을 더하려 해.”류시영의 눈빛이 굳어졌다."너무 큰 공사야. 날 부른 건 설마 설녀종의 사람들더러 너를 도와 땅을 파라는 건 아니겠지?"“맞아.”이제 이 대륙은 위험이 사라졌으니, 여진수는 당연히 시간을 다그쳐 건설하려 했다.
이 속도는 전 세계 여성의 99%를 압살할 수 있다.그녀들 얼굴에 짙은 화장은 사라지고 완전히 민낯이었다.외모의 수준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높아졌다.워낙 10, 20대 소녀들이라 메이크업이 짙으면 매력이 망가진다.두 자매 중 한 명은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발엔 하얀색 신발을 신고 있었다.다른 한 명은 무릎까지 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외모는 서로 비슷했다, 한 명은 젊고 아름답고, 다른 한 명은 요염한 느낌이 있었다.학교에서 그녀들은 "학교의 꽃" 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학
"지금부터, 저는 영원히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여진수는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다.“정말이야?”진슬기는 고개를 끄덕였다.금광탑 2 층에서 89년 동안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의 강대함과 무서움을 절실하게 느꼈다.안에서 나와 모든 요수들이 사라진 걸 보고 눈앞에 이 남자에게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과거를 돌이켜보니 그녀는 자기가 한 짓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었다.그런데 지금이라도 뉘우쳤으니 늦지 않았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진슬기를 쳐다보았다, 손을 뒤로하고 서서 말했다."너의 성의를 보여줘."진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