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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Author: 빠우
"오빠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오빠."

장소영은 너무 좋아 여진수 앞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됐어."

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누르며 말했다.

"여자가 함부로 남자 앞에서 이렇게 뛰면 안 돼, 손해 봐."

장소영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더니 이내 얼굴이 뜨거워지고 수줍어하며 말했다.

"오빠 미워. 나 앞으로 오빠 한 사람 앞에서만 뛸게요, 어때요?"

장소영은 막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곳곳에서 청춘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런 여자와 함께 있으면 기분은 물론 좋아질 것이다.

만약 여진수가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았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녀와 좀 더 있었을 것이다.

학부에서 나와 여진수는 핸드폰을 꺼내 국내의 도관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지금 그는 축기기 후기라 얼마 안 있으면 대원만에 도달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금단을 만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금단을 만드는 방법부터 얻어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백년이 넘는 도관은 몇 개 없다.

여진수는 인터넷에서 5개만 찾아냈는데 그중 하나가 황성시에 있었고 그리 멀지 않았다.

여진수는 위치를 알아보고 즉시 출발했다.

그는 차를 몰고 곧장 교외로 향했다.

겨우 절반쯤 갔을 때 앞쪽에 길이 막혀서, 차는 십여 분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여진수는 투시술을 사용해 바라보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차에서 내려 앞을 향해 걸어갔다.

앞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여 있었다.

마침 한 아주머니가 세련된 옷차림을 한 여자를 잡고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무슨 운전을 이따위로 해. 배상해. 반드시 배상해!"

여자는 어이없어 말했다.

“아줌마, 신호를 위반한 건 아줌마예요, 전 똑바로 운전했어요. 아줌마 책임이에요.”

그 아줌마는 큰 소리로 따졌다.

"내가 늙은이라고 괴롭히는 거지? 아무튼 배상하지 않으면 절대 갈 생각 하지 마.”

“여러분 여기 좀 보세요. 이 여자가 대낮에 이 노인을 괴롭혀요, 어떻게 살라는 거예요."

주위 사람들이 손가락질했다.

여자는 탄식하며 말했다.

"제가 똥 밟았다 생각할게요, 20만 원 배상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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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77화

    대다수 사람은 부자를 증오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예를 들어 지금이 상황, 분명히 선우정아가 손해다.그녀가 비싼 외제 차를 몰고 명품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들 그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이처럼 맹목적으로 부자를 증오하는 현상은 어딜 가나 다 있다.선우정아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나 선우정아의 앞을 가로막았다.선우정아는 놀라 물었다."진수씨, 여기네는 어떻게?""지나가다."여진수는 선우정아 차 앞에 누워 있는 아줌마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일어나, 꺼져!"그 아주머니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왜요? 두 사람이 손잡고 나 이 노인네를 괴롭히려고? 정말 너무하게. 나 절대 못 일어나, 어떻게 할 건데!"사람은 일단 얼굴이 두꺼우면, 확실히 답이 없다.여진수의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이더니 그 아줌마를 꾸짖었다."날 봐!"그 아주머니는 저도 모르게 여진수와 눈이 마주쳤다.훙!아줌마의 머릿속은 텅 비어졌고, 잠시 의식을 잃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고 말했다."말해봐, 왜 사람을 해치려고 해?"아줌마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내가 도박으로 일 년 생활비를 다 날려버려서, 남편에게 야단맞을까 봐 부자 돈을 떼여 먹을 작정이었어요."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다들 경악했다.선우정아은 더욱 화가 났다.어떻게 이런 파렴치한 사람이 다 있지?그리고 아까 선우정아더러 돈을 배상하라고 야단치던 사람들은 전부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스스로 자수하세요!"아주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경찰서 쪽으로 향했다.선우정아는 엄청 고마워하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진수씨, 저를 또 한 번 도와주셨네요. 당신이 없었으면, 이 아줌마는 이렇게 사실을 말하지 않았을 거예요."여진수가 말했다."출근해야죠? 가세요, 늦겠어요.”선우정아는 생긋 웃으며 물었다."진수씨는 어디로 가는 거예요?"“난 운수도관으로 가는 길이예요.”."그럼... 저도 같이 갈게요. 하루 동안 출근하지 않아도 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78화

    그 남자는 분명히 믿지 않는 눈치였다."날 속이려고 하지 마, 아무튼 너희 주님이 나오지 않으면, 난 절대 가지 않아, 너희들 또한 참배자들이 여기 와서 향을 피울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마!"작은 도사는 화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힘도 세고 생트집까지 부리는 놈을 만나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야, 너희 둘, 꺼져!"그 남자는 여진수와 선우정아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마치 사자처럼 무섭기 짝이 없었다.그는 바로 이렇게 참배자들은 쫓아낸 것이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여기는 공공장소인데, 내가 왜 가야 해?"남자는 씩 웃었다."왜? 너 이 자식 여자 친구 앞에서 영웅 행세를 하고 싶어? 내가 널 못 죽일 것 같아?"그는 말하면서 무서운 악귀가 그의 몸에서 폭발했다.수많은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겪어본 사람만이 이리 무서운 기운을 내뿜을 수 있다.선우정아는 무서워 몸을 떨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눈앞에 있는 이 남자는 정말 너무 무서웠다.그러나 다음 순간, 크고 힘 있는 따뜻한 여진수의 손이 선우정아의 작은 손을 잡았다.그녀는 몸을 추스르고 여진수를 향해 고맙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도사가 달려와 여진수에게 말했다."시주님, 저 사람은 패검이라고 하고, 엄청 포악합니다.“여자 친구분과 빨리 돌아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합니다.”선우정아도 여진수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먼저 가요, 이 사람 엄청 실력 있어 보여요.”여진수는 머리를 흔들며 두 손을 뒤로하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도사는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초조하게 소리쳤다."시주님, 가지 마세요. 위험합니다!"선우정아 역시 불안해 말렸다."진수 씨, 옆에 칼이 있어요, 우리 돌아가요."칭호가 패검이란 이 남자,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보아하니 너는 관을 보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 같구나, 그럼 내가 소원을 이뤄주마!"그는 손가락으로 여진수를 가리켰다.그의 손끝에서 강력한 결기가 내뿜어져 나왔다.도사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79화

    패검은 패기가 넘쳤다. 그리고 그는 확실히 실력도 있었다.그의 이 일격은 기세가 웅대하고 바다처럼 드높아 마치 온 천지를 두 조각으로 갈라놓을 것만 같았다.도관에서 뛰어나온 도녀는 도자기 인형처럼 아름다웠고, 엄청 놀란 눈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실력이 부족해 머리를 한쪽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차마 여진수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는 걸 볼 수 없었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이미 여진수가 피를 튕기며 죽는 모습을 본 것 같았다.“그래, 8급 초기의 무사가 후기의 실력을 폭발할 수 있는 거, 쉽진 않지.”지금 제일 침착한 사람은 바로 여진수였다, 평논까지 하고 있었다.패검은 이를 보고 섬뜩한 웃음을 지었다."곧 죽게 생겼는데 여전히 잘난 척이구나!"그러나 다음 순간, 그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지고, 귀신을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손가락을 두 개만 펴서 그 공포스러운 검기를 잡았다.그리고 패검과 두 도사의 놀란 시선속에, 여진수는 조금도 힘을 들이지 않고 그 검기를 잘랐다.“말도 안 돼!”패검은 크게 소리를 질렀다.두 도사는 뒷걸음질 치면서 자신의 죽은 사부가 부활하는 걸 본 것보다 더 충격받았다.어떻게 8급 무사의 검기를 이리 쉽게 막을 수 있다니!"못 믿겠어. 반드시 가짜야!"패검은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베어 공격했다. 많은 줄기의 무서운 검기가 끊임없이 여진수를 향해 베어 갔다.그는 여진수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그의 목이 찢어지는 장면을 보고 싶었다.하지만 그의 바람은 허사가 될 게 뻔했다.여진수는 마치 파리를 때려잡는 것처럼 단번에 열몇 갈래의 무서운 검기를 때려 부숴 버렸다.두 도사는 그 자리에 굳었고, 패검은 자기 검까지 땅에 떨어뜨렸다.여진수는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선물을 받았으면 돌려주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너도 나의 일격을 한 번 받아 봐."쿵!그는 오른발을 들어 땅에 가볍게 굴렀다.수백, 수천 개의 금이 그의 발아래로 퍼져 나가, 순식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80화

    그때가 되어서야 그는 사방의 살기가 사라진 걸 느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 밑에 사람을 무는 개가 한 마리 필요한데, 네가 할래?"그는 패검이가 오만불손한 사람이란 걸 알아봤다.이런 사람에게 예의를 차려 봐야 소용없으며, 오직 절대적인 실력과 더욱 포악하게 다스리는 방법만이 그를 굴복시킬 수 있다.역시나 패검은 여진수의 검술에 놀라 조금의 불쾌도 없이 오히려 엄청 감격스러워하며 대답했다."네! 제가 하겠습니다,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두 도사는 이 장면을 보고 아연실색했다.여진수는 그 예쁘게 생긴 작은 여도사 앞으로 걸어가 자상한 표정으로 물었다."저를 데리고 당신들 장서각에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여도사는 정신을 차리고 작은 도사를 바라보았다.작은 도사는 빠른 걸음으로 뛰어와 엄청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네... 그럼요... 절 따라오세요."그는 지금 여진수를 엄청 두려워하고 있었다.이렇게 강한 남자를 화나게 하면, 도원 전체가 전부 부서질지도 모른다.그와 여도사도 목숨을 잃을 것이다.여진수는 패검을 바라보며 말했다."넌 여기서 무릎 꿇고 날 기다려."“네, 주인님.”선우정아는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도원 내의 장서각은 엄청 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육중한 역사의 느낌이 물씬 풍겨 왔다.한눈에 내다보니 안에는 높이가 5~6 미터가 되는 책꽂이가 몇십 개는 족히 있었고 그 위에 각종 서적들이 가득 꽂혀 있었다.작은 도사는 여진수를 안으로 안내했다."안으로 드시지요, 안에 있는 책은 훼손하지 마시고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도사를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작은 도사는 소름 끼쳤다, 여진수가 웃는 호랑이 같았다고 생각했다.여도사는 맑은 눈으로 여진수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다.여진수가 어떻게 이리 실력 있는지 궁금했다.그리고 어떻게 이리 잘생겼는지도 궁금했다.그녀는 도원에서 많은 참배자들을 보았지만 여진수처럼 이렇게 잘생긴 자는 없었다.그리고 여진수의 몸에서는 이상하게 좋은 냄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81화

    !여진수는 크게 놀란 눈으로 책 속에 적힌 금단 응결법을 바라보았다.결단이란 일종의 천인합일이라 할 수 있다.인체를 솥으로 사용하고 정기와 정신을 약물로 사용해 응결되어 만들어낸 산물이다.옛날부터 '금단 한 알만 내 손에 있으면, 내 운명을 내가 정할 수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여진수가 찾은 응단법은 많은 법문들 중 제일 어려운 법문 중 하나였다.5가지 속성의 천재지보를 수집해 대도오행단을 만들어야 한다!그렇게 만들어낸 금단이 지닌 영력은 일반 금단의 10배, 회복 속도도 몇 배나 된다.또한, 동급 무사의 경우, 대도오행단을 가지고 있는 수진자는 보통 금단기의 무사를 가볍게 격파할 수 있고, 무서운 오버킬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물론 잠재력도 더욱 강대해지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서적의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다시 원래 자리에 놓고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두었다.그리고 지금은 말법 시대이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고급 응단술을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만약 고대였으면 최고의 제자들만 획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여진수는 선우정아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이미 졸고 있었다.그녀의 잠든 모습은 엄청 귀여웠다.여진수가 그녀를 가볍게 흔들어 깨우자, 선우정아는 몽롱한 눈으로 웃으며 물었다."다...다 됐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자, 가요, 우리 밥 먹으러 가요.""좋아요."선우정아는 기뻐하며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기대 찬 얼굴로 여진수의 팔을 잡고 물었다."우리 뭐 먹으러 가요?”"뭐 먹고 싶어요?"그러자 여진수가 되물었다.선우정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아니면 우리 집으로 가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TV를 볼까요?"여진수는 상관없었다, 어디를 가든 괜찮다.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장서각을 나섰다.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도사는 여진수가 나오는 걸 보고 다급히 몸을 일으켰다.여진수는 그들을 향해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오늘 폐를 많이 끼쳤으니 내일 다시 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82화

    선우정아는 히히 웃었다."괜찮아요, 저 술 잘 마셔요. 자, 계속 마셔요."보통 자기가 술을 잘 마신다고 하는 사람의 실제 주량은 별로다.선우정아가 바로 그랬다, 그녀는 술을 잘 마신다며 연속으로 석 잔을 마시더니 책상에 엎드려 인사불성이 되었다.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방으로 데려갔다.선우정아는 키도 크고 훤칠하게 생겼지만, 별로 무겁지 않았다. 아마도 90근 정도 일 것 같았다, 이 무게는 여진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선우정아의 방으로 들어가니, 은은한 재스민 향기가 풍겨왔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방안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낯 뜨거운 물건은 없었다.그녀를 가볍게 내려놓고 여진수가 손을 떼기도 전에 그녀는 갑자기 빨간 눈을 뜨더니 웅얼거리며 말 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 말을 알아듣고 물었다."확실해요? 전 당신에게 명분을 줄 수 없어요."선우정아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여진수에게 모두 맡기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이는 그녀의 선택이고 여진수는 전혀 강요하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 그녀가 개의치 않는데 그도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시간도 맞고 장소도 딱 맞고 여진수는 선우정아의 실력을 키워 줄 생각은 없었다.그는 즉시 ≪홍진성선공≫을 열심히 수련하기 시작했다.처음으로 수련의 맛을 본 선우정아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다.그녀는 여진수의 리듬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그리고 여진수도 천천히 그녀를 가르쳤다.수련의 에너지는 두 사람의 몸을 자양해 주었다.수많은 순결한 영력들이 응결되어, 단전에 저장되었다.선우정아도 많은 이익을 얻었다, 그녀의 오장육부, 혈육 경맥도 크게 강화되었다.선우정아는 이렇게 실력을 빨리 제고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지 못하고 초롱초롱한 눈을 깜박거렸다.“이렇게 실력이 늘어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앞으로도 제가 함께 수련해도 될까요?”여진수는 우스갯소리로 말했다."괜찮긴 한데, 뭐 듣기 좋은 말 좀 해봐요."“진... 진수 오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83화

    “주...주인님...”여진수의 인도하에 선우정아는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선우정아는 수줍기도 하고 마음속으로부터 특별한 느낌이 솟아올랐다. 그건 정복당한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었다!늦은 밤까지 수련하고 선우정아는 깊은 잠에 빠졌다.잠을 자는 동안에도 그녀의 체질은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었다.이런 속도라면, 여진수 곁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종사가 될 것이다.앞으로 여진수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이 여자들이 무림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쉬지 않고 선우정아 옆에 다리를 틀고 앉아 영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묵묵히 공법을 돌리기 시작했다.이제 그의 목표는 빠른 시간 내로 금단기에 입문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양청아가 말한, 그녀를 차지하게 되면 가질 수 있는 큰 능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이튿날 아침, 선우정아는 잠에서 깨어나자 온몸에 정력이 왕성하고 귀와 눈이 맑아지고 상태가 엄청 좋았다.“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고개를 돌려 여진수가 보이자, 그녀는 엄청 기뻤다.여진수는 그녀를 한 대 때렸다."날 뭐라고 불러?"선우정아는 웃으며 말을 바꿨다."안녕하세요, 주인님."여진수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출근해. 나도 이만 가 봐야 해.”선우정아는 엄청 아쉬웠다, 24시간 여진수 옆에 못 붙어 있는 게 한스러웠다.하지만 그녀도 도를 잘 알고 있어, 어떤 일은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남자의 환심을 사려면 몸매가 예쁜 것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선우정아는 출근하고, 여진수는 다시 약원으로 돌아갔다.한동안 수확하지 않아 이곳의 영기도 꽤나 짙었다.여진수는 10분 동안 이 곳의 영기를 모두 삼켜버리자 영력이 또 조금 증가되었다.그리고 그는 많은 약재를 채취해 소환단을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그는 카브국으로 가기 전, 다크 울프 가드를 전부 종사로 양성할 생각이었다.여진수는 몇 시간을 들여 백여 개의 소환단을 만들어 냈고, 다크 울프 가드를 불러 이 약들을 나누어 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584화

    “각국의 민중들은 다들 그 화장품 회사들이 너무 도덕 없다고 욕설을 퍼붓고 있어.”“방금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이미 수만 명이 우리 제품을 사러 옥국으로 갔어.”여진수는 이렇게 충고했다."우리의 이윤은 변하지 않아. 나머지는 그들더러 감당하라 해.”“어차피 우리는 '피해자'야, 욕은 그 회사들이 먹어야지.”한수정은 활짝 웃었다.“그래, 알고 있어.”“여러 나라에서 국민들이 옥국으로 가는 걸 막지 못하는 이상, 우리 장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거야."그리고 국민들을 옥국에 못 가게 금지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옥국은 절대적인 중립나라로, 수백 개 나라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면세구역이기도 하다.만약 어느 나라에서 금지한다면 거센 항의를 받을 것이다."맞다, 여름이가 오늘 오후에 도착해, 나 마중 가려던 참이었는데, 너도 갈래?"한여름의 일은 어제 한수정이 그에게 얘기했다.이제 이 바둑알은 여진수에게 큰 소용이 없다.게다가 한수정이 그를 따라 고생도 많이 했기에, 여진수는 한수정을 봐서라도 한여름이 돌아오는 걸 허락했다.또한, 여진수는 그녀가 돌아온 후, 일정 기간 관찰해보고, 만약 큰 문제가 없다면, 그녀 몸에 있는 독충을 빼내 그녀에게 자유의 몸을 돌려줄 계획이었다."난 안 갈게. 너 조심히 다녀와.""그래, 그럼 나 지금 가 볼 테니까, 넌 여기 좀 앉아 기다려."한수정은 가방을 들고 문을 나섰다.여진수는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았다. 현재 이 세상에 그를 빼고 짧은 시간 내에 그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한수정이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들어오세요.”스무 살 남짓 되어 보이는, 잘 차려입은 여자 하나가 서류를 한 무더기 손에 들고 들어왔다.그녀는 예쁘게 생겼으며 아름다운 봉황 눈을 가지고 있어 엄청 섹시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멈칫하더니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사장님!"가식이 아니라 타고난 목소리였다.여진수는 코를 움직이며 이상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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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2화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1화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50화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9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8화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7화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6화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5화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4화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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