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그녀의 코를 살며시 꼬집으며 말했다."마침, 내가 엄청 강한 초능력자를 많이 정복했는데, 네가 그들을 이끌어."여진수는 실험실에서 구출된 사람들을 말한다.원래 그는 그들을 전부 데리고 돌아가려 했다.그러나 슈가가 폭로된 이상, 이제 그들을 남겨두면 된다.그들의 도움과, 슈가의 현재 실력을 합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미제국에 발을 들이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큰 성과를 이를 수도 있다.슈가의 눈이 반짝이더니, 엄청 숭배하는 말투로 말했다."주인님, 정말 대단해요, 모든 걸 다 준비했어요. 왜 전 더 일찍이 주인님을 만나지 못했을까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사실 뜻밖의 수확이라고 할 수도 있다.만약 그가 전동차를 사러 가지 않았더라면, 진나영을 만나지 않았을 거고, 그 후의 일도 없었을 것이다.그 백여 명의 초능력자들은 일정한 시간의 훈련을 거친다면, 장래의 전투력은 5,000명의 장비가 잘 갖추어진 현대화부대에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다.슈가는 애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주인님, 한 번 더 수련하고 싶습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잠시 후 용서나 빌지 마."슈가는 두려움과 기대감에 살짝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네... 될수록…”그리고 또 꽤 격렬한 수련이 이어졌다.그 후 여진수는 슈가를 데리고 그 버려진 낡은 건물로 갔다.여진수는 그들에게 슈가를 소개해 주고 당부했다."이제부터 그녀를 보면 나를 보는 것과 같으니, 그녀가 말한 명령을 절대 어기지 마!"이들은 전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이어 여진수는 또 2,000억이 들어있는 블랙카드 두 장을 꺼내 슈가에게 건넸다."이 돈을 창업 자금으로 사용하고, 안전한 장소부터 찾아. 그들에게 합법적인 신분부터 만들어 줘야 할 거야."슈가는 카드를 받으며 아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제 돌아가시려고요? 주인님?"여진수가 말했다."4, 5일, 길어서 일주일까지 있을 거야. 참, 홍이는
슈가가 알려준 주소에 따라, 여진수는 성 밖으로 나갔다.이 성곽은 면적이 엄청 커, 1만 명이 살기에도 충분했다. 작은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기 사람들은 전부 오기가 있고 다 미남 아니면 미녀였다.여진수는 홍이의 위치를 재빨리 알아차렸다.그녀의 숨결은 여진수에게 있어서, 어둠 속의 야명주같이 엄청 눈에 띄었다.여진수는 침착하게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그는 철통같은 경비를 뚫고 성의 제일 깊은 곳에 이르러 다시 이 여인을 만났다.하늘거리는 긴 머리가 허리에 늘어져 있다.그 큰 눈망울은 남자들을 열광케 할 눈빛으로 반짝였다.갸름한 얼굴형에 옅은 화장을 한 얼굴.알맞게 색칠한 아이섀도.그 분홍빛 입술은 섹시하고 요염했다.시선을 아래로 향하니 엄청난 사업라인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핏빛 드레스는 그녀의 하얀 피부와 가느다란 허리를 더 빛나게 해 주었다.담비 같은 미녀, 발에는 높은 구두를 신고 있었고, 열 손가락은 엄청 가늘었다.경국지색의 미모에 남쪽으로 날아가던 기러기도 놀랐다.그가 그녀를 보았을 때, 그녀는 수련하고 있었다.다섯 손가락을 온몸이 새하얀 미록 몸에 꽂아 넣고 그의 선혈을 빨아들였다.성년 물소만 한 크기의 미록은 그녀 곁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한동안 못 본 사이 홍이의 얼굴도, 실력도 전부 몰라보게 달라졌다.이제 완벽한 여왕이 되었다.홍이 목에 걸러져 있던 보석이 갑자기 희미한 빛을 발했다.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몸을 돌려 여진수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손을 한 번 휘두르자 다섯 개의 피검이 솟구쳐 나왔다.이윽고 여진수가 나타나, 그 피검을 파괴하며 감탄했다."훌륭하군, 이렇게 빨리 나를 발견하다니. 네 목에 물건 덕분이지?”."이 말의 뜻은 홍이가 자신을 발견한 건, 그녀의 실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외부의 사물에 의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홍이는 여진수를 보고, 표정은 여전히 엄청 차가웠다. 그녀는 높은 지위에서, 중생을 내려다보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너였어? 슈가가 배신한
한 줄기 한 줄기의 기혈의 힘이 핏빛 구렁이로 변했다.일부분은 여진수를 공격했고, 일부분은 비황검이 막았다.홍이가 보여준 실력은 여진수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그가 예상했던 금단 초기가 아니라 이미 그처럼 금단 중기에 도달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곧 깨달았다.홍이의 실력이 이렇게 빨리 올라간 건, 그녀의 유전자적 융합과도 관계가 있다.이는 전기 상승속도만 빠를 뿐, 후기가 되면 엄청 처질 것으로 추정된다.그리고 여진수는 같은 급에서도 홍이가 자신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아마 자기의 절반밖에 안 될 것이다.홍이도 어두운 얼굴로 서로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그녀의 머리카락 몇 가닥이 갑자기 길어지더니 멀리 있던 미록을 찔렀다.미록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육안으로 보이는 속도로 쪼그라들었다.그러더니 홍이의 기운은 순식간에 2배로 강화되어, 겨우 여진수와 비슷해졌다.여진수는 웃더니 오색경단을 빠른 속도로 가동해 그의 힘도 많이 제고되었다.여진수는 검법을 바꾸자 비황검의 속도가 갑자기 몇 배 빨라져,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졌다.푹!검날이 홍이의 어깨를 그어 한 줄의 상처가 생겼다.비황검은 끊임없이 홍이의 몸, 어깨, 복부, 등, 허벅지에 상처를 남겼다.그녀의 옷은 갈래갈래 찢어져, 하얀 속살을 드러냈다.이 모습은 정말 사람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쾅!여진수는 갑자기 하늘을 덮는 듯한 기세를 폭발해, 홍이도 깜짝 놀라게 했다.곧이어 그는 축지성촌 법을 사용해 채 순식간에 홍이 앞에 나타나 그녀의 배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그녀의 몸이 휘어졌다.여진수는 사정없이 두 주먹을 바람처럼 공격했다.그는 주먹으로 그녀의 복부를 가격해 그녀를 방 중앙에서 벽까지 밀어갔다.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목을 조이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제 우리 사이의 차이를 알겠지? 듣기 좋은 소리라도 해봐, 그럼 내가 널 놓아줄게.”홍이는 차가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움직이지 않았다.여진수의 미소는 더욱 짙어졌
"네 실력이 아직 약해. 잘 키워. 다음번에 만날 때 우리같이 더 오래 놀자.”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둔술을 사용해 떠났다.그가 떠나자마자 그가 있던 곳은 폭파되어 큰 구덩이로 변했다.홍이가 내뿜은 한기는 온 방 안을 얼음으로 뒤덮었다.몇 분 후 여진수는 그 성을 떠났다.이 여자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굳이 그녀와 매달릴 필요가 없어서였다.홍이는 원래부터 여진수의 바둑돌로서, 미제국을 잠식하는 데 사용되었다.만약 그녀를 죽인다면, 손해가 크다.홍이의 구체적인 실력을 알고 나니 여진수도 자신이 생겼다.현재 그녀의 실력은 여진수의 분신도 이길 수 없다.그의 본체가 계속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 분신의 실력도 따라서 계속 상승해, 시종 홍이보다 강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그는 두 분신을 만드는 데 5일이 걸렸다.돌아가는 길에 그는 슈가에게 전화해서 지금 어디냐고 물었다.주소를 알고 여진수는 서둘러 갔다.그녀는 옆 도시에서 큰 구역을 세냈다.경제력이 강하지 않고, 인구도 적으며, 초능력자의 수도 많지 않아 옹졸한 발육에 적합하다.여진수는 그녀가 세낸 곳을 살펴보았는데 면적이나 위치나 다 괜찮았다.간단하게 개조하면 전투 보루로 만들 수 있다.그 백여 명의 초능력자들의 신분도 슈가는 이미 20억을 들여 다 처리했다.여진수는 슈가를 은밀한 곳으로 데리고 가 불의 화신을 꺼냈다.이 광경을 본 슈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여진수는 이 분신의 효과와 실력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평소에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숨어 있다가, 무슨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히면 나타날 것이다.교대를 마치고 여진수는 양수봉의 별장으로 돌아갔다.별장에 돌아오자마자 여진수는 별장의 뒤뜰에 법력의 파동이 있음을 알아차렸다.뒤뜰로 가보자 양정화가 법술을 수련하고 있었다.그녀가 수련하고 있는 법술은, 각성할 때 자연스럽게 익힌 천부적 기질에 속한다.이때 그녀는 한 나무를 향해 목속성 법술을 부리고 있었다.그러자 그 나무가 빠르게 자라는 걸 볼 수 있었다.그러나
양정화가 이토록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런 걸 무서워하는 건 수진자로서 치명적인 결점이다.여진수는 동작을 멈추기는커녕 도리어 손을 한번 흔들어 수십 마리의 각양각색의 뱀들을 그녀의 몸에 기어오르게 했다.동시에 방패를 쳐 사방을 차단했으며, 양정화가 아무리 큰소리로 소리쳐도 밖에서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게 만들었다.양정화에게는 그야말로 엄청난 고통이었다.여진수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불호령을 내렸다."네가 장래에 절세의 강자가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단점을 없애야 한다.""변태! 날 괴롭히고 있어. 그런 헛소리 집어 쳐! 빨리 날 풀어줘! 우우우…” 양정화는 울기도 하고 소리도 치며 붕괴 직전에 처해있었다.때마침 밖으로 나오던 양수봉은 눈앞의 이 광경을 보고 어리둥절해졌다.여진수는 자기가 왜 이러는지 설명했다."할아버지 빨리 절 구해주세요. 이 변태는 너무 잔악무도해서, 저 미칠 것 같아요."양수봉을 본 양정화는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았다.양수봉은 흥하고 그녀를 구하기는커녕 오히려 여진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선생님께서 저를 도와 이 못된 손녀를 가르치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양정화는 절망했다."할아버지, 나 친손녀 아니야? 빨리 나의 친할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줘. 나 나의 친할아버지 찾을 거야!”양수봉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여진수와 몇 마디 말을 주고받고는 자리를 떴다.한 시간 남짓 지속된 후에야 여진수는 양정화를 놓아주었다.양정화는 거의 붕괴 직전까지 갔다.그녀는 풀려나고 제일 빠른 속도로 방으로 뛰어가 샤워기를 틀며 옷을 벗었다.그리고 샴푸 한 병을 통째로 몸에 부었다.결벽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여진수는 사월이의 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곧 문이 열리더니 조그만 머리가 비집고 나왔다.여진수인 걸 보고 그녀는 웃으며 문을 활짝 열었다."오빠 오셨어요. 어서 들어오세요."여진수는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사월을 쳐다보았다며칠이 지나고 그녀의 상태
진나영 역시 대담했다. 이런 제안을 한다니.그리고 확실히 자극적이기도 하다.앞으로도 진나영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여진수는, 그녀에게 단맛을 좀 맛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하여 여진수는 그녀와 함께 사월의 침대 앞에서 수련하기 시작했다.영력이 여진수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오색금단도 고속으로 움직여 끊임없이 강해졌다."사월아, 내가 뭘 가져왔는지 봐…"방문이 열리더니 양정화가 들어왔다.그러더니 그녀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요 며칠 사이, 사월이의 가련한 신세와 귀여운 모습은 양정화의 모성애를 자극시켰다.양정화는 그녀를 자기 여동생으로 생각하고 잘 돌봤고, 무슨 좋은 물건이 있으면 먼저 그녀부터 주려 했다.그녀가 방에 나타나자, 그들은 전부 그 자리에 얼었다.진나영의 실수였다. 문은 닫았지만 잠그지 않았다.진나영은 고개를 돌려 양정화와 눈이 마주치자, 공기는 순간 얼어붙었고, 극도의 어색함만 퍼졌다.곧 양정화의 얼굴은 사과보다 더 빨개지고, 굳은 몸으로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그녀는 방 밖으로 물러나 후다닥 뛰어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손을 흔들어 방문을 닫았다. 쑥스러워하는 진나영에게 태연하게 말했다.“신경 쓰지 마, 우리 계속 수련하자.”여진수는 큰 상황을 많이 겪어 온 사람이라, 이런 사소한 일은 신경 쓸 리가 없다.다른 한편, 양정화는 욕실로 돌아와 수도꼭지를 틀었다.싱크대에 물을 가득 채우고 머리를 담가 열을 식혔다.하지만 머릿속에선 방금 전의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머리를 물속에 몇 분이나 담갔다가 머리를 들어 거울을 보니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빨갰다.양정화는 이를 갈며 미칠 지경이었다."나쁜 놈! 나쁜 놈!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내 눈 어떡해? 이제 어떡해!”양정화는 하느님이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여진수를 보냈다는 생각까지 들어 눈물을 글썽거렸다."안 돼, 난 더 이상 여기 있을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난 저놈 때문에 언젠가 미쳐버릴 거야.”“그래, 가출하자! 일단 그에게서 멀어지자!
“나 집 나갈 거야, 나중에 진정해지면 다시 얘기해요.”“나를 찾지 마세요. 내가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거예요."그녀는 말하며 두 다리에 영력을 주입해 창문을 뚫고 갈 생각이었다.만약 그녀가 정말로 도망가려 한다면 양수봉도 그녀를 붙잡을 수 없을 것이다.양수봉은 다급하게 소리쳤다."그 사람이 바로 여진수야. 너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이렇게 가면 다시는 기회 없어."이미 창문까지 다가간 양정화의 몸이 떨렸다."할아버지 방금 뭐라고? 잘 못 알아들었어. 다시 말해봐."양수봉은 한숨을 내쉬었다.“여선생님한테 너에게 안 알리겠다고 약속했는데.”양정화는 재빨리 달려와 물었다."어떻게 그럴 수가? 할아버지, 그 나쁜 놈이 어떻게 여진수와 관계 있을 수 있어?”“그 얄미운 남자가 어떻게 큰 영웅일 수 있어!"그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양수봉은 귀염둥이 손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사실 네가 항상 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어. 그때 그분이 아니었으면 너랑 난 이미 죽었을 거야.”“목숨을 살려준 은혜는 네 몸으로 갚는다 해도 과하지 않아.”양정화는 그곳에 멍해져 있었다.이전에는 양수봉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지금은 아니다.한참이 지나서야 양정화는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갔다."안돼, 내가 직접 봐야겠어."한편, 여진수는 진나영과의 수련을 끝냈다.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진하늘이었다.여진수는 두 눈을 가늘게 뜨더니, 얼른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 없으면 진하늘은 그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지금 전화가 온 걸 보니, 십중팔구 무슨 문제가 생겼다.전화가 연결되자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인님 큰일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우리가 맹렬한 공격을 받았는데 곧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여진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냉정하게 물었다.“무슨 일이야? 상세하게 말해봐.”며칠 전, 동쪽에 야수들이 나타나 우리의 전사들을 공격했지만, 처음에는
양정화는 복잡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여진수야? 대한민국의 대영웅, 여진수?"여진수의 시선은 뒤에서 걸어오는 양수봉에게 머물렀다. 여진수는 알아차리고 머리를 끄덕이며 부인하지 않았다.여진수 얼굴에 근육과 몸이 꿈틀거리더니 그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양정화는 꿈에서도 그리던 그의 얼굴을 보며 황홀해지더니, 기분은 더 복잡해졌다.양수봉이 다가오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여선생님, 제가 실수로 말을 잘못했어요.""괜찮습니다."여진수는 별장에 있는 당윤희에게 뒤뜰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양수봉에게 이렇게 말했다."집에 일이 좀 생겨서 지금 당장 돌아가야 하는데, 당신 손녀도 같이 갈까요?"양수봉이 입을 열기도 전에 양정화가 미친 듯이 머리를 끄덕였다."가! 가! 나도 너와 함께 갈 거야."이제 여진수의 실제 모습과 신분을 알고 나니, 양정화는 그에 대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도도한 여신에서 사생팬으로 바뀌었다.물론 좀 과장되긴 했지만, 거의 비슷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을 데리고 뒤뜰로 나왔다.그리고 비황검을 꺼내 법결을 사용했다.그러자 비황검은 빠르게 커지더니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그는 맨 먼저 올라가서 놀라 멍해져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뭘 그리 멍하니 있어. 빨리 올라와. 시간이 다급해."이 일은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해 여진수는 프릴을 데리고 갈 겨를도 없었다.하지만 그 여자는 실력이 강해 정말로 돌아가려면 방법은 많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문자 한 통만 보냈다.양정화는 두 눈이 빛나더니, 제일 먼저 뛰어올라, 위에서 퐁퐁 뛰었다. 그리고 쭈그리고 앉아 비황검을 만져 보기까지 했다.당윤희와 진나영 그리고 사월이도 잇달아 올라갔다.여진수는 양수봉을 보며 말했다."저희 먼저 갈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납시다. 무슨 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양수봉은 훌륭한 비황검을 바라보며 부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은신술을 사용해 몸을 숨기고 비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