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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مؤلف: 말린땅콩
“배수지 씨,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대표님도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수지는 듣고 싶지 않다는 듯, 냉랭하게 다시 말을 잘랐다.

“가고 싶은 데나 가라 그래. 세상 모든 일이 별아 목숨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제 와서 왜 울고불고야? 귀신한테 보여 주는 지고지순 사랑 연기라도 하는 거야?”

재환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말도 변명에 불과했고, 전부 공허했다.

강준은 결국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어깨가 들썩이며 크게 떨렸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것조차 수지는 신경이 거슬렸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차로 돌아갔다.

‘뭐 저런 쓰레기가 다 있어.’

‘사람 노릇은 못 하면서, 연기는 일류야.’

수지는 손을 뻗어, 옆에 앉아 있는 여자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정리해 주었다.

“누가 알아. 하강준이 너 때문에 우는 건지, 소시정 때문에 우는 건지. 아마 소시정 때문이겠지. 소시정도 거의 폭사 직전이었다던데.”

별아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생사를 오가던 순간이었다.

수지와 도설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친구야, 고마워.”

“뭐가 고마워.”

수지는 거리 두는 말을 싫어했다.

“별아, 너 알지? 도설한테 전화 받고 나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 바로 제일 잘한다는 경호 업체에 연락해서 사람 데리고 왔어. 진짜... 진짜 다행이야. 네가 살아 있어서.”

수지의 눈가가 붉어졌다.

별아는 조용히 수지를 끌어안았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하강준이랑은 다르다.’

‘그 사람은 늘 선택의 순간마다 나를 버렸지.’

‘전생의 나는 정말 어리석었어.’

‘하강준을 위해 수지 같은 친구를 멀리했으니까.’

“나 지금은 그냥 집에 가서 씻고, 푹 자고 싶어.”

“기사님, 출발해 주세요.”

수지는 운전석을 향해 말하다가, 문득 무언가를 떠올린 듯 덧붙였다.

“아, 그리고. 내일은 내가 직접 경호 업체 가서 사람 하나 붙여 줄게. 앞으로 어디를 가든, 항상 따라붙게. 나쁜 놈들한테 틈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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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의 밤, 하 대표님이 첫사랑을 따라 죽었다   제294화

    하씨 가문 본가.오늘은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하명식과 손영애만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30년 동안 하씨 가문의 대문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했던 고남훈까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손영애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진 듯했다. 몸을 살짝 바깥쪽으로 기울인 채 뭔가를 밀어내듯 앉아 있었다.강준은 직감했다.오늘 이 자리가 평범하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겉으로는 흔들림 없는 얼굴을 유지했지만, 그 안에는 미묘한 불안이 스며들고 있었다.“할아버님.”“강준아, 먼저 앉아라. 할아버지가 너랑 상의할 게 있다.”강준은 조용히 몸을 숙여 인사한 뒤, 모두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하태산이 입을 열기 전, 강준이 먼저 말을 꺼냈다.시선은 곧장 남훈을 향했다.“왜 저 사람이 여기 있는 겁니까?”“오늘 이야기할 일에 저 녀석이 관련돼 있다.”하명식의 얼굴은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그 말을 듣는 순간, 손영애의 속이 들끓었다.그녀는 20년 넘게 하명식을 따라 살면서도, 이름 하나 얻지 못한 세월은 참아 왔다.그런데 이제는 사생아까지 눈앞에 데려다 놓다니!‘이건 그 여자까지 데려다 놓은 거랑 뭐가 달라?’“회장님, 그 여자만 안 죽었어도... 설마 저 두 애들까지 전부 집에 들일 생각이었어요?”“그만해.”하태산의 낮고 단호한 목소리가 방 안을 눌렀다.더 이상의 말은 허락되지 않았다.거실은 다시 조용해졌다.하태산은 본론으로 들어갔다.“오이범 쪽에서 우리 가문과 혼인을 원하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오이범은 지금 아주 높은 자리에 있지. 대통령 선거에 나설 가능성도 크고, 만약 그 자리에 오른다면, 우리 가문에 어떤 의미인지 말 안 해도 알겠지.”하태산의 날카로운 시선이 강준에게 꽂혔다.“네가 이혼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날 때도 됐지. 오씨 가문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쪽도 넌데. 어떻게 생각하느냐?”형식은 의견을 묻는 말이었다.그러나 선택지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강준은 입을 열지 않았

  • 출산의 밤, 하 대표님이 첫사랑을 따라 죽었다   제293화

    절망...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별아가 강준에게 품은 감정은 그렇게까지 깊지 않았다.정말로 앞으로 10년만 더 살 수 있다면, 강준은 남은 모든 일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다.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했다.사실 예전에 강준은 오늘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그에 비하면 지금의 삶은 이미 과분했다.하늘은 강준에게 베풀 만큼 베풀어 주었다.“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야. 지금 상태도 나쁘지 않고, 네가 말 안 했으면 이런 얘기 자체를 잊고 살았을 거야.”“지금 나한테 중요한 건 하나야. 별아랑 같이 다리 치료 잘하고, 조금만 더 노력해서 다시 내게 오게 하는 거지. 그 정도면 인생은 충분히 잘 산 거야.”강준의 말투는 가벼웠다. 마치 오래된 농담을 꺼내듯 담담했다.하지만 재환은 웃을 수가 없었다.눈, 폐, 다리, 척추에 심장까지.강준의 몸에서 온전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택일까?’...해가 기울 무렵.강준은 별아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따 퇴근할 때 데리러 갈게.”전화기 너머에서는 거절하지 않았다.다만 짧게 말했다.[조금 늦을 거야.]“알겠어. 기다릴게.”...차가 별아 작업실 건물 앞에 멈춘 시간은 저녁 6시 30분.오래전부터 강준의 일상에서 사라졌던 시각이었다.전생처럼 느껴질 만큼 먼 과거.강준과 별아가 막 결혼했을 무렵, 강준은 매일같이 이 시간에 여기 도착하곤 했다.작은 선물을 하나씩 들고, 별아가 좋아하던 맛의 밀크티 한 잔이기도 했고... 가끔은 소박한 장미 한 송이이기도 했다.차창 너머로 별아가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던 모습을 볼 때마다, 강준의 마음속에는 애정이 가득 차올랐다.두 사람은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입을 맞췄고, 차 안에서 더 뜨겁게 온기를 나누기도 했다.그 시절의 두 사람은 분명히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언제부터 달라졌을까?’강준도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았다.다만, 어느 순간부터 둘 사이가 틀어졌다는 사실만 기억에 남아 있었

  • 출산의 밤, 하 대표님이 첫사랑을 따라 죽었다   제292화

    “그건 오해였습니다.”마동기는 억지로 변명했다.별아는 더 이상 대꾸할 마음도 없어서, 강준의 팔을 부축한 채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뒤에 남은 마동기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순식간에 계산을 끝냈다.곧 죽을지도 모르는 병든 딸 하나.K시 최고 재벌에게 시집간 딸 하나.마동기에게 더 쓸모 있는 쪽이 어느 쪽인지, 답은 너무도 분명했다....차에 올라탄 뒤.별아는 강준의 오늘 검사 결과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방금 병원에서 있었던 일은, 겉으로 보기엔 큰 파문을 남기지 않은 듯 보였다.“주연식 교수님 말로는 최소한 수술을 여덟 번은 더 받아야 지팡이를 완전히 놓을 수 있대. 회복이 빠르면 1년, 늦으면 3년 정도 걸린다고 하셨어. 치료랑 재활은 계속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강준은 고개를 끄덕였다.“너 때문에라도 꼭 제대로 치료를 받을게.”별아는 더 말을 잇지 않았다.검사 결과지를 차분히 정리해 가방에 넣었다.“아직 시간도 이른데, 회사로 갈 거야? 나도 작업실에 출근해야 해서.”별아의 말에 강준은 마동기와의 일에 대해 묻고 싶어서 잠시 망설였다.“너... 나한테 할 말은 없어?”별아는 강준을 보지도 않은 채 운전석을 향해 말했다.“이미 의미 없는 일이야.”“기사님, 출발하세요.”차는 그대로 움직였다....별아가 말하지 않으려고 해도 강준이 알아낼 방법은 있었다.다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마동기가 별아한테 상처라면... 괜히 건드리지 말자.’작업실 앞에 별아를 내려준 뒤, 강준은 하산그룹 사무실로 향했다.재환이 서류봉투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대표님, 이건 오이범은 하태산 어르신께 전달하라고 한 서류입니다. 원본은 진차균 집사님 쪽에 넘겼고요, 이건 사본입니다. 좀 이상한 점이 있는데요. 원래 봉인돼 있던 건데, 제가 열기 전에 이미 한 번 열렸던 흔적이 있었습니다.”재환은 당시 CCTV도 확인했다.하지만 그날의 기록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삭제해 놓은 상태였다.서류 안의 내용은 빠진 것도 없었고

  • 출산의 밤, 하 대표님이 첫사랑을 따라 죽었다   제291화

    “응.”강준은 짧게 대답했다.다음 날 이른 아침.별아는 강준과 함께 병원에 왔다.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 때문에 진료는 순조로웠다.강준은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촬영실로 이동했고, 별아는 밖에서 기다렸다.별아는 이곳에서 마동기를 마주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마동기는 휠체어를 밀고 있었다.휠체어 위에는 얼굴빛이 누렇게 뜬 소녀가 앉아 있었다. 그 소녀는 몹시 마른 데다가 기운이 없어 보였다. 나이는 대략 15, 16살쯤 되어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지쳐 있고 쇠약해 보였다.그 옆에는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는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여자가 함께 걷고 있었다.부드러운 인상의 여자는 아직 젊고 외모도 단정했다. 그러나 눈동자에는 절망만이 가득 차 있었다.마동기 역시 별아를 발견했다.그는 놀란 기색 속에서 어딘가 설명하기 힘든 기류를 느끼는 듯했다.딸을 데리고 투석실 쪽으로 들어가면서도 마동기는 한 번 더 고개를 돌려 별아를 바라봤다.그러나 그 시선이 닿기 전에 별아는 이미 시선을 거둬들였다.“뭘 그렇게 봐? 예쁜 여자만 보면 발이 안 떨어지지? 지금 딸 상태가 어떤데, 그 방탕한 마음 좀 거두면 안 돼?”여자가 마동기의 팔을 세게 비틀었다.마동기는 아파서 숨을 들이켰다.“당신 미쳤어? 사람 좀 볼 수도 있지.”“봐, 또 봐. 여자 보는 건 참 부지런해. 마동기, 내가 당신이랑 결혼해서 이렇게 늙어 가는데도 당신 마음은 하나도 안 가라앉네.”“진작 알았어야 했어. 당신이 이렇게 바람기 못 고칠 인간인 줄 알았으면, 그때 가족들 다 등지고 당신한테 시집오지 말았어야 했어.”여자는 억울함에 울음을 터뜨렸다.휠체어에 앉은 소녀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아빠, 엄마... 제발 그만 싸워.”마동기는 여자를 노려봤다.“됐어. 그만해.”소녀는 간호사의 손에 이끌려 투석실로 들어갔다.부부는 투석실 밖으로 나와 기다리게 되었다.“딸이 이대로 안 좋아지면 나도 못 살아. 마동기, 얼른 방법을 찾아. 젊을 때 그렇게 바람 피

  • 출산의 밤, 하 대표님이 첫사랑을 따라 죽었다   제290화

    별아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아빠, 전... 싫어요.”송지국은 딸의 말을 끊으면서 단호하게 말했다.“내 말 잘 들어. 이건 은혜를 갚는 거야. 예전엔 기회가 없었지만, 지금은 기회가 생겼잖아. 있을 때 얼른 갚아.”송지국은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듯 결론을 내려버렸다.이 일은 그렇게 결정됐다.별아는 이마를 짚었다.강준 역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 반대하지 않았다.별아는 그날 밤, 아버지가 술김에 한 말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하지만 다음 날 아침, 별아는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강준의 집으로 들어가 그를 돌보라는 것이었다.송지국은 딸을 불러 앉혀 놓고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별아야. 아빠도 네가 싫은 거 알아. 그래도 강준이 네 목숨을 구해줬다. 그 대가로 지금 저렇게 온몸에 병을 달고 살잖아.”송지국의 목소리가 낮아졌다.“아빠는 네가 강준이 옆에서 치료 잘 받게 도와주고, 회복할 때까지 곁에 있어 주길 바란다. 그럼 우리도 마음의 빚을 다 갚을 수 있으니까.”그는 곧바로 선을 그었다.“오해하지 마. 너보고 강준이랑 다시 잘해보라는 말 아니다. 은혜는 은혜고, 감정은 감정이야. 이건 절대 섞이면 안 돼.”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였다.“넌 그냥 회사 다니면서 강준만 좀 돌봐 주렴. 은준이는 아직 회복 중이니까 당분간은 네 엄마가 돌보는 게 낫겠다. 아빠는 네가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별아는 말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아버지의 얘기를 들었다.잠시 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이 방법 말고는 아버지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강준에 대한 미안함을 지울 방법이 없어 보였다.부모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면, 별아는 감수할 수 있었다.하지만 별아는 아버지에게 꼭 말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었다.“아버지.”별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저도... 드릴 말씀이 하나 있어요.”딸의 표정이 갑자기 진지해지자, 송지국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무슨 일이야?”별아는 잠시 숨

  • 출산의 밤, 하 대표님이 첫사랑을 따라 죽었다   제289화

    강준은 난처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그 사이 은준이 강준의 손에서 노트북을 받아 들었다.작은 팔로는 버거운지, 노트북을 꼭 안고 비틀비틀 걸어서 별현 앞에 섰다.“외삼촌.”은준이 또박또박 말했다.“이건 아빠 마음이야. 그러니까 그냥 받아줘. 은준이 얼굴 봐서라도...”별현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은준의 코를 살짝 집었다.“이 녀석. 이제는 체면까지 챙기네?”은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외삼촌이 제일 좋아. 은준은 외삼촌 제일 사랑해. 아빠는 어른이니까. 외삼촌은 어른이랑 싸우지 말고 그냥 받아줘.”별현은 결국 항복했다.은준이 나섰는데 더 버틸 이유가 없었다.“그래. 은준이 얼굴 봐서 이번엔 받을게. 하지만... 다음은 없어.”“다음은 없어?”은준이 고개를 갸웃했다.“그게 무슨 뜻이야?”별현은 강준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은 채, 은준을 번쩍 안아 들고 안으로 걸어가며 말했다.“다음은 없다는 건 말이지. 은준이 체면은 이번에 다 쓴 거야. 다음엔 못 쓴다는 뜻이야.”“아...”은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이해했어.”별아는 그제야 강준 쪽으로 다가왔다.왜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무슨 일이야?”강준은 머쓱하게 웃었다.“오늘 일찍 퇴근했는데, 숙현 이모님이 네가 은준이 데리고 친정 갔다고 해서... 그냥... 밥이나 얻어먹으려고 왔지.”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별아의 허리를 끌어안았다.“밥 먹고 나서 오늘은 은준이 데리고 가지 말고, 너랑 영화 한 편 볼까?”별아의 미간이 단번에 좁혀졌다.‘이 인간이 말하는 거 좀 봐. 마치 아직도 부부인 것처럼 말이야.’별아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했다.“우리 지금 연인도 아니야. 혼자 착각하지 마.”강준은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능청스럽게 말했다.“그래서 지금 열심히 구애 중이잖아. 빈손으로 온 것도 아니고.”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장모님 드리려고 전복이랑 한약재도 가져왔고, 장인어른 드리려고 올해 나온 새 차도 한 상자 챙겼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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