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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최서준, 네가 이 대화에 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우시화가 짜증스레 얘기했다.

“네가 뭔데.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주제에. 넌 이런 장소에 참여할 자격이 전혀 없어.”

“그래, 말 잘했다. 이런 쓰레기는 최아현이 없었으면 이곳에 들어올 수도 없었어!”

순간, 우씨 가문 사람들이 비아냥대면서 최서준을 욕했다.

우해룡은 계속 고개를 숙인 채 그 장면을 바라볼 수도 없었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머저리 같은 놈들! 최서준의 신분을 알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

이때 우영원이 전화를 걸었다.

“총사령관님, 모든 사람들이 도착했습니다. 위임식을 시작할까요?”

“그래요.”

최서준이 대답했다.

그가 전화를 끊자마자 누군가가 그를 쏘아보았다.

“이 자식아, 미쳤어? 여기는 현무 총사령관의 위임식이야. 모든 사람은 핸드폰을 꺼버려야 해. 감히 전화를 받아?”

위임식 진행을 위해 사람들은 모두 들어오기 전 핸드폰을 껐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화를 받는 대담한 놈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김춘희도 깜짝 놀라 사람들에게 얘기했다.

“여러분, 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우리 우씨 가문과도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오해하지 말아요!”

우씨 가문은 바로 최서준과 멀리 떨어졌다. 마치 최서준에게 전염병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들과 나는 다르니까.”

최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최아현은 최서준이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물었다.

“서준아, 누가 전화한 거야?”

최서준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우영원 씨요. 위임식을 시작해도 되는지 물어봤어요.”

“응?”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

우시화는 미간을 확 찌푸렸다.

“뭐라는 거야? 설마 네가 그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도 된다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시화는 믿지 않으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이 쓰레기가 감히 총사령관을 사칭해? 너 정말 죽고 싶어?”

다른 사람들도 최서준을 죽일세라 노려보았다.

“정말 미쳐서 총사령관님을 사칭하다니!”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우리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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