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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5화

ผู้เขียน: 차라
그때 마침 전연우도 병원에 도착했다.

장소월이 급히 설명했다.

“나 괜찮아.”

그녀는 웃으며 전연우의 팔을 잡았다.

“별이도 괜찮아. 다만 저 할머니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병실에서 나이 든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이 늙은이를 도운 거예요?”

장소월과 별이는 할머니가 깨어났다는 걸 알고는 전연우를 내버려 두고 곧바로 병실로 들어갔다.

할머니는 눈을 살짝 감은 채 말했다.

“나는 유씨예요. 고마워요.”

그녀는 잠시 멈췄다가 덧붙였다.

“하지만... 차라리 날 거기 그냥 놔뒀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말에 장소월과 별이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할머니는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걸까?

별이는 침대 옆에 앉아 작은 손으로 유 할머니의 거친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할머니, 그런 말씀 마세요!”

별이의 귀엽고 진지한 목소리에 유 할머니는 눈꺼풀을 살짝 들어 올렸다. 아이들을 무척이나 예뻐하는 그녀였지만, 며느리는 그녀에게 종래로 손주를 보여주지 않았다.

장소월은 별이를 귀여워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몇 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실례가 될 것 같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전연우는 굳은 표정으로 문가에 서서 두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별이와 유 할머니의 즐거운 대화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장소월은 먼저 병실을 나섰다.

유 할머니의 딱한 사정에 정신이 팔린 그녀는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전연우의 단단한 가슴에 쿵 하고 부딪히고 말았다.

시선이 얽히는 순간, 장소월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늦은 밤, 세 사람은 남원 별장으로 돌아왔다.

별이는 시간이 날 때 전화를 하겠다며 유 할머니의 전화번호를 적어두었다.

장소월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보니 침대 위에 작은 그림자가 하나 앉아 있었다. 다름 아닌 별이가 동물 인형을 안고 다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예전 별이는 장소월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 그녀의 침실에 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엄마와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느껴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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