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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ผู้เขียน: 차라
“도련님, 차가 다 준비되었습니다. 정말 강가네로 가실 생각입니까?”

“왜, 내가 가면 안 되는 곳이기라도 한가?”

반듯한 셔츠에 외투를 걸친 남성이 범상치 않은 기운을 뽐내며 휠체어에 앉아 있다. 옷소매 아래로는 푸르스름한 문신이 보였는데 그 때문인지 그에게서는 어두운 기운이 뿜어져 남들이 선뜻 다가서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부인께서...”

강영수는 눈을 치켜뜨고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건 내 일이지, 그 사람이 관여할 게 아니야!”

”죄송합니다, 도련님.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지금 바로 차로 모시겠습니다.”

강영수가 집 밖에 나와 햇빛을 볼 수 있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

바깥세상은 그녀가 말한 것과 같이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강영수는 곁눈질로 담 너머의 대추나무를 힐끗 보았다. 그곳에 걸터앉아 두 다리를 유유히 흔들고 눈을 찡긋하며 은은한 미소를 보내는 그녀의 그림자가 보이는 듯 했다.

정작 눈을 돌려 그곳을 바라보니, 그 따뜻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차가운 공기만이 감돌뿐이었다.

한 시간 후, 그를 태운 차가 호화로운 별장에 도착했다. 문 입구에는 수십 명의 하인들이 두줄로 나란히 서있었다. 검은색 카니발이 천천히 대문에 들어서자, 경호원들이 앞으로 재빨리 다가와 조수석 뒷편의 문을 열어주었다.

하인이 휠체어를 밀고와 강용수를 그곳에 앉혔다. 줄 서 있던 하인들이 일제히 큰 소리로 말했다.

“집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도련님!”

강영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강가네 고택을 얼마 만에 와보는 것인지 그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아이고 우리 수 왔구나~”

불현듯 멀지 않은 곳에서 걸걸한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환갑을 넘긴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강병준이 다급히 말했다.

“어머니, 천천히 하세요.”

강영수는 노인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창백한 입술을 천천히 뗐다.

“할머니.”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셨다.

“네가 드디어 할미를 보러 오는구나.”

영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뒤에 서 있는 중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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