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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作者: 진헤이
강이한이 정국진에게 말했다.

염 선생의 조언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고 이유영을 평생 어둠 속에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대한 빨리 모든 것을 처리해 이유영의 시력을 회복시키겠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을 벌하고 있는 거예요.”

한참을 침묵하던 정국진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임소미는 그 말을 듣자 숨이 턱 막히는 듯했다.

정말 자신을 벌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

정국진의 말이 맞았다. 강이한은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벌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려는 그의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죄는 너무도 무거웠다. 과연 이런 방식으로 속죄가 가능할까?

...

강이한은 떠났다.

잠시 후 월이가 임소미의 목을 끌어안고 재잘거리며 들어왔다.

“할머니, 아까 모르는 사람이 준 거 안 먹었어요.”

“정말 잘했구나.”

월이의 말을 들은 임소미의 마음은 더없이 씁쓸했다. 이 모든 것이 강이한이 자초한 일이었고 그의 업보였다. 누구도 그에게 가혹하다고 비난할 수 없었다. 그는... 조금도 불쌍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임소미는 이유영이 평생 월이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려왔다.

그리고 강이한이 오늘 월이를 마지막으로 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임소미의 가슴은 더욱 무거워졌다.

“할머니, 엄마는 언제 돌아와요?”

월이는 정말 이유영이 보고 싶었다. 어머니에 대한 아이의 의존은 본능적이었다.

“곧 돌아올 거야.”

“할머니, 제 아빠는 누구예요?”

“...”

임소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미 불편했던 호흡은 월이의 질문을 듣고 더욱 답답해졌다.

월이의 아빠는...

“월이, 아빠가 보고 싶니?”

임소미는 감정을 억누르며 물었다.

아빠가 보고 싶냐는 질문에 월이는 고개를 기울였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왜?”

“아빠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사랑하지 않는다고?

월이가 기억하는 한, 월이의 세상에는 아빠가 존재한 적이 없었다. 항상 엄마인 이유영 혼자뿐이었다.

아이는 단순했고 이유영의 외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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