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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Penulis: 진헤이
하지만 이유영은 공기 중의 기운을 감지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우지는 얼굴이 굳어졌다.

이유영의 후각은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예민했고 그녀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냄새에는 매우 민감했다.

우지는 이유영을 위해 옷을 조심스럽게 골라주었다.

“아가씨, 다 느끼셨죠?”

그렇다. 이유영은 이미 알고 있었고 눈살을 찌푸렸다.

우지는 이유영에게 다가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옷 갈아입혀 줘요.”

이유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우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지금 이유영의 기분은 어떨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강이한이 왔었고 방에는 그의 향기가 가득했다. 이유영은 그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왜 온 걸까?

아침 식사 자리에서 박연준은 이유영에게 음식을 정성스럽게 덜어주었다.

“수술은 내일이야. 오늘은 맛있게 먹어. 내일은 아무것도 먹을 수 없으니까.”

수술 전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고 수술 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식욕이 없을 것이다.

이유영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조용히 식사했고 박연준은 이유영을 바라보다가 말을 멈췄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침묵 속에서 아침 식사를 마쳤다.

“햇살이 좋으니, 햇볕을 좀 쬐자.”

박연준은 이유영을 테라스로 데려갔고 따뜻한 햇살이 이유영에게 내리쬐자 이유영의 마음도 좋아졌다.

“유영아.”

“응.”

“얘기 좀 할까?”

박연준은 고민하다 이유영에게 말했다.

“우리 사이에 할 얘기 없어.”

항상 그랬다.

박연준이 말을 하려고 하면 이유영은 항상 지친 모습을 보였다.

박연준은 많은 말들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일은 수술 날이었고 박연준은 마음속에 억눌렀던 말들을 터트렸다.

“너와 강이한 사이는 정말 이대로 끝인 거야?”

더 이상 기회는 없는 걸까?

이유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이유영은 손을 꽉 쥐었고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박연준은 이유영의 반응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유영과 강이한 사이의 관계는 명확했다.

“그 사람, 어젯밤에 왔어?”

“응.”

“박연준, 너희는 용서받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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