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연은 속으로 의심하며 생각했다.‘그 늙은 노인네는 이미 1천 년의 수명을 다했다. 죽은 건 확실해. 그러니 여기는 아마도 노인네가 남겨둔 진법일 거야. 다른 사람이 그의 석실을 찾아내, 대한이 다해 죽은 뒤 남긴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장치겠지!’오시연은 곧 몸을 돌려, 방금 튕겨 나간 검을 다시 주워들었다. 그리고 속으로 냉소했다.‘흥. 진법이라면, 안에 담긴 힘이 아무리 강해도 언젠가는 바닥이 나기 마련이다. 오늘 반드시 이 돌벽을 베어 가르고, 안을 확인해 보겠다.’이렇게 생각하며 오시연은 왼손으로 있는 장검에 강력한 영기를 모아 다시 한 번 검끝에 감싸 쥔 채, 돌벽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내리쳤다!순식간에,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귀청을 찢을 듯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오시연은 반응할 틈도 없이, 왼팔이 거대한 힘에 얻어맞은 듯 저릿하게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 손아귀에 쥐고 있던 검은 다시 한 번 튕겨 나가 허공을 날았다!이번에도 튕겨 나온 충격은, 이전 공격 못지 않게 강력했고 조금도 약해지지 않았다. 그 순간, 오시연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공포가 스쳤다.오시연은 진법이 강하다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미 한 차례 엄청난 힘을 소모했을 텐데도, 두 번째 반격의 위력이 전혀 줄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이렇게 되자, 이 진법 안에 대체 얼마나 막대한 기운이 봉인돼 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오시연은 놀람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마치 맹장명이 남긴 진법에 의해, 철저히 조롱당하고 모욕당한 기분이었다.그녀는 이를 악물고, 날 선 목소리로 외쳤다.“이렇게까지 강한 진법을 깔아 둔 게, 설마 나를 막기 위해서였습니까? 나는 당신의 제자입니다! 300년 전, 이미 수명이 다해 가고 있던 당신이 왜 평생 쌓아 온 학문과 법기, 법보를 전부 넘겨주셨습니까? 입버릇처럼 말하던 ‘승룡격’이니 뭐니, 그런 게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설령 있다 한들, 그 인간과는 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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