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은 한미정이 일을 이렇게까지 자세히 꺼낼 줄은 몰랐다. 체면이 구겨졌다고 느낀 그는 곧바로 목소리를 높였다. “형수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양심이 없는 거 아닙니까? 형수님과 형님이 창업할 때 우리 아버지가 백만 달러를 주셨습니다. 당시 분명 가문 차원의 투자라고 했고, 두 분의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스미스 법률사무소 지분 49%만 갖기로 했습니다. 이건 부인 못 하시겠죠?”그 말을 들은 한미정은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차갑게 꾸짖었다.“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군요! 그 백만 달러는 당시 당신 형이 아버지에게 빌린 돈이었고, 상환 기한도 3년으로 정해져 있었어요. 그런데 당신 형은 1년 만에 그 돈을 모두 갚았습니다. 나는 이 일 때문에 형제들 사이에 괜한 오해가 생길까 봐 일부러 당신들 앞에서 당신 형이 백만 달러 현금을 직접 아버지께 돌려드리게 했어요. 그런데 당신 입에서 그 돈이 투자금으로 둔갑하다니?”짐은 즉시 말했다.“형수님, 형님이 백만 달러를 갚았다고 하셨는데 증거가 있습니까? 우리 가족 모두가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 돈은 애초에 돌아온 적이 없어요!”한미정은 비웃으며 말했다.“이제 막무가내로 나오는 거군요? 그 백만 달러를 빌릴 때는 차용증도 없었고, 갚을 때도 상환 증명서 같은 건 없었어요. 모두 가족이니까 당신들 앞에서 빌리고 당신들 앞에서 갚으면 충분히 결백이 증명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당신이 이렇게까지 비열할 줄은 몰랐네요!”짐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형수님, 우리는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인신공격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건 말하지 않겠습니다. 백만 달러는 갚지 않았고, 스미스 집안 사람들은 모두 증언할 수 있습니다. 형수님이 끝까지 부인하신다면 법정에서 만나죠. 설령 우리가 소송에서 진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예전에는 한 가족이었으니까요. 만약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우리 스미스 집안이 형수님께 드리는 결혼 축의금이라고 생각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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