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황급히 변명했다.“그럴 리 없습니다! 전부 터무니없는 소리예요! 당시 멜 굿맨은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엘리스 법률사무소에 수익의 20%를 줄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다른 로펌과 계약한 거고요. 누구와 계약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더구나 제가 그 일에 관여했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근거도 없이 사람을 모함하지 마십시오!”상대는 피식 웃었다.“짐, 이제 그만해. 다들 성인인데 굳이 내가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잖아? 멜 굿맨은 자네와 자네 대학 동기를 여러 차례 따로 만났고, 비공개 회의도 수도 없이 열었지. 소송 전략과 돌파구를 논의한 것도 전부 사실이야.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멜 굿맨이 녹음해 두었고, 그 녹음 파일은 전부 내 손에 있다.”짐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거... 거짓말입니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그러자 상대는 냉정하게 말했다.“짐, 좀 현실을 직시해. 우리 로펌에서는 파트너가 수석 파트너로 승진하려면 반드시 내가 쥐고 있는 약점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기회를 주지 않아. 왜 그런 줄 알아? 혹시라도 수석 파트너가 중요한 순간 내 고객이나 자원을 가로채거나, 나를 걷어찬 뒤 되레 물어뜯는 일을 막기 위해서야. 잘 생각해 봐. 자네가 수석 파트너로 승진한 시점이 언제였지? 멜 굿맨 사건 이후 아니었나?”짐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멜 굿맨 사건이 끝난 뒤... 두 달도 아니고 바로 다음 달에 승진했습니다... 설마... 설마 그것도 전부 대표님 계획이었습니까?”상대는 웃으며 말했다.“이제야 좀 눈치가 생겼군.”짐은 이를 갈며 욕설을 내뱉었다.“엘리스, 이 개자식! 우리는 로펌을 위해 죽어라 일했는데 당신은 뒤에서 함정을 파고 있었던 거였어!”“함정이라니.”상대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나는 단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것뿐이야. 약점이 내 손에 있긴 하지만, 평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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