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명의 왕비: Bab 3481

3481 Bab

제3481화

한편 북막, 금나라에서 출발한 토벌대가 필뢰산 자락 아래에 있는 한 마을에 도착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었다. 정보에 따르면, 수년 전 그 일대는 산적들이 날뛰며 인륜이 말살되고, 인근 마을들은 깊은 피해를 입은 끝에 이미 폐허가 되었고, 사람 하나 없는 황야가 되어야 마땅했다.헌데 그들이 본 풍경은 오히려 활기찬 마을이었다. 마을 어귀에는 임신부 두 명이 나무 그늘 아래서 바람을 쐬고 있었고, 몇몇 부인들은 밭에서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마을 안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으며, 집 앞에는 무말랭이 고기가 널려 있어 산적 근처라는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그들의 무리를 본 임신부들은 다가와 말을 걸자, 이들이 금나라에서 북막 변성에 있는 친척을 찾아 가는 길임을 알자, 반갑게 마을 안으로 들어오라 손짓했다.“여기서 변성까지는 아직도 산길로 다섯 시진이나 더 가야 하니, 짐승도 들끓고 밤에는 위험하답니다. 폐 끼치지 않는다면 오늘 밤은 저희 마을에서 쉬었다가 내일 아침 일찍 길 떠나시는 게 어떠세요?”과연 산속에 짐승뿐일까?택란과 경천은 잠시 눈빛을 교환한 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초대를 받아들였다.아까 밭일을 하던 부인들도 손을 씻고 나와 일행을 맞이했다. 그중 가장 나이가 가장 많은 부인은 자신을 유씨 아주머니라 소개했고, 마을 촌장의 아내라고 했다. 앞서 있던 임신부 둘은 그녀의 며느리들이었다.유씨 아주머니는 택란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한 번 부를 때마다 “우리 아가야”라며 살갑게 손을 잡았다.“우리 집 방이 많단다. 그러니 아가야, 네가 먼저 하나 골라보렴.”택란은 사양하지 않고 그녀의 손에 이끌려 함께 걸음을 옮겼다.남은 부인들 역시 각자 일행 중 나머지 사람들을 초대했다.“다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희는 내일 일찍 출발해야 해서 형제들끼리 한 방에 묵겠습니다.” 경천은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로 택란의 뒤를 따랐다.거절당했음에도 부인들의 환대는 줄지 않았고, 일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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