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정 역시 서원 리조트가 더 마음에 들었다.“오빠, 잠깐이라도 쉬세요. 제가 예정 씨랑 아기를 돌보고 있을게요.”여운초는 전태윤에게 말하고는 다시 아기를 들여다보았다.그녀는 아기를 무척 예뻐했다.하예정의 상태도 무척 좋았다. 잘 먹고, 잘 자고, 침대에서 내려와 움직일 만큼 회복도 빨랐다.아기는 지금 먹고 자고, 자다 깨면 또 먹는 일의 반복이었다.응가하면 기저귀만 갈아 주면 곧바로 다시 잠들었으니 크게 손이 가지도 않았다.최근 들어 전태윤도 계속 무리한 탓에 하예정은 그를 바깥쪽 작은 휴계실 소파에서 잠시 쉬게 했다.아기가 깨어났다.여운초가 분유를 타러 가려 하자 하예정이 말했다.“아까 먹은 지 얼마 안 됐어요. 아마 기저귀가 젖은 것 같아요.”아기가 응가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여운초는 조금 난처해졌다.그녀는 아기 침대에서 아기를 안아 와 하예정에게 건네며 웃었다.“이런 건 아직 서툴러서 예정 씨가 기저귀 좀 갈아 줄래요?”하예정이 아들을 받아 안고 여운초는 기저귀를 가지러 갔다.그녀는 곁에서 하예정이 능숙하게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 주는 모습을 지켜보았다.“예정 씨, 예정 씨도 처음 엄마가 된 건데 아이 돌보는 건 정말 능숙하게 잘하네요.”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우빈이는 제가 보살피며 키운 아이예요.”그녀는 아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들여다보았다.아기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다가 종종 몸을 감싼 작은 이불을 발로 찼다.“다리 힘은 제법 센 모양이네요.”여운초가 아이의 발을 어루만졌다.“깨어 있을 때 울지도 않고 떼도 쓰지 않아도 안아 주지 않으면 꼭 이불을 차요.”“아직 이렇게나 작은데...”“이불도 무겁지 않잖아요. 이렇게 작아 보여도 힘은 장난 아니에요. 제 뱃속에 있을 때도 자꾸 차서 저는 종종 아팠어요.”하예정은 입으로는 아들의 힘이 세다고 투덜거렸지만 얼굴에는 부드러움이 가득했다.그녀는 아들을 살짝 들어 올리자마자 작은 볼에 입맞춤했다.이 아기는 그녀와 피로 이어진 아이였다.“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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