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진은 서둘러 클릭했다. 그 안에는 그들 가족 셋이 놀러 간 일을 간단히 적어 놓았다.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었지만 악의는 없었다. 그녀는 다시 댓글 창을 열었다.[너무 부러운 거 말해도 돼요? 너무 달콤해요. 이 커플 미쳤어요...][평소에 계 감독님 보면 항상 수줍어하고 내성적이고 깊은 사람인데, 정말 사랑하면 숨길 수 없나 봐요.][그들은 정말 잘 어울려요,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잘생기고 예 사람들이 있죠.][아아, 나 다시 사랑을 믿게 됐어요...][너무 잘 어울려요. 이 커플 너무 좋아해요!] 예수진은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였다. 그들을 “풍속을 해친다”,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음에는 반드시 공공장소에서는 주의해야 한다.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녀의 잘못은 아니었다. 분명 계지원의 잘못이었다. “봤어요?”전화 너머로 소이연의 농담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이 일 때문에 전화한 거예요?” “자매간의 감정 발전을 챙기는 거, 잘못된 건가요?”소이연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예수진은 서둘러 동조했다. “그러고 보니 , 당신 요즘 기분 좋은 것 같은데요?”“네?”“심문헌 씨랑 감정이 잘 발전되고 있어요?”“음, 괜찮아요.”소이연이 무덤덤하게 답했다. 사실 그녀와 심문헌 사이의 감정은 이 기간 동안 정말 급격하게 발전했다. 아마도 그녀의 마음가짐이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지금 그녀와 심문헌은 정말 잘 지내고 있다.“당신을 축하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네요.”예수진은 한숨을 쉬었다. 다소 모순적인 것 같았다.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항상 심문헌이 육현경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육현경이 죽었는지 살아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있다면 이미 임아영과 결혼했을 테니 소이연이 그를 위해 홀로 살 필요는 없었다. “그냥 축하해 줘요.”“그래요.”“말 돌리는 거 참 잘하네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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