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진을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그는 머리를 열심히 굴렸다.그 순간 계지원은 조용히 간호사에게 다가갔다.생각해 보니 자신이 AB형인 것 같았다."사모님, 제발, 수진이를 살려주세요. 저만 탓하시면 안 될까요? 제발요..."가연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가슴이 찢어질 듯이 울었다.당시, 자기의 나쁜 마음이 자기 딸에게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예수진이 정말 죽으면...가연은 생각도 하기 싫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육은숙을 향해 빌었다.미친 듯이 빌고 있는 그녀의 이마는 피투성이가 되었다.육은숙은 외면했다.그녀는 돌아서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해 보이는 가희 곁으로 걸어갔다. 가희를 바라보며 육은숙은 차갑게 말했다. "가장 좋은 병실에 입원시켜 주세요. 아무도 내 허락 없이는 면회할 수 없게 해주세요.”육은숙은 병원 관계자에게 말했다.병원관계자는 그녀의 신분을 알고, 서둘러 그녀의 말대로 하겠다고 했다.육은숙은 가희와 함께 떠나며, 육현경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현경아, 너는 내 혈육이고, 가장 친밀한 사람이야. 네가 고모를 배신하지 않고, 고모를 슬프게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육현경은 고모의 뜻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다.예수진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다."현경아, 피는 물보다 진하다..." 육은숙은 예준모를 힐끗 쳐다봤다.그녀는 엄청난 분노와 치욕스러움을 느끼며 예준모를 정말 죽이고 싶었다."아무것도 하지 마.”육은숙는 가희를 밀며 함께 응급실 복도를 떠났다.그녀가 떠나자, 복도는 잠시 조용했다."큰 도련님..."가연은 황급히 육현경에게 사정하기 시작했다.육현경은 그녀를 보지 않고 차갑게 예준모를 바라보았다.예준모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지금,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그는 예수진을 구할 능력이 없었다."고모부, 이 모든 일은 고모부의 자업자득이에요. 수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건 고모부의 잘못이에요. 알아서 처리하세요."말을 마친 육현경은 육씨 그룹의 직원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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