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현경, 너답지 않네? 벌써 자제력을 잃은 거야?” 심아윤은 비아냥거렸다. “난 네가 매일 같은 표정, 같은 태도로 날 대해서 넌 감정도 없는 줄 알았지. 이제 보니 너도 이렇게 흥분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네.”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 육현경은 이를 갈았다.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는데? 모든 걸 다 잃은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심아윤은 자조적으로 육현경에게 반문했다. "네가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하려 할 때, 내가 먼저 장안시에 온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해야겠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도 우리 오빠랑 같이 감옥에 갇혔을 것 아니야! 어쨌든 넌 네게 혐의를 피할 수 있는 증거를 주지 않았으니까.” "그래, 맞아. 내가 너를, 너희 집안을 해쳤어. 그러니까 나에게 복수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해, 내가 갈게. 나한테 하고 싶은 거 다 해!” 육현경의 목소리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금 널 보고 싶지 않아. 육현경, 우리 게임을 하나 할까?" 심아윤이 사악하게 말했다. 육현경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심씨 집안사람은 타인을 어떻게 괴롭히고, 어떻게 죽여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넌 똑똑하잖아? 내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 하루 줄게. 지금이 새벽 1시 2분이니까 내일 이 시각까지, 날 찾지 못하면, 육민 신체 중에 일부를 너에게 보내 줄게. 2시간마다 한 번씩, 어때?” "심아윤!” "육민은 울지도 떠들지도 않고 아주 얌전히 있어. 그런데 이따가 내가 민이 몸에 손을 대면 울지 않을까......” "그만해!” "왜? 더 이상 못 듣겠어?" 심아윤은 더 크게 웃었다."육현경, 이 모든 일은 네가 자초한 일이야! 너도 한번 나 때문에 괴로움이 어떤 거라는 걸 당해봐야지 않겠어!” 심아윤은 말을 다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육현경의 이마에 핏줄이 솟았다. "심아윤이 뭐라고 했어?" 송문수가 육현경의 안색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심아윤이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24시간 이내에 찾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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