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Chapter 601 - Chapter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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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그때, 루카스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루카스는 일어나 전화를 받고 간단히 대답하며 병실 밖으로 나갔다. 소이연은 그를 쳐다보았고, 순간 그에게 가는 것이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그가 정말 이렇게 고분고분 그녀와 함께 병실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낼 줄 리가 없었다. 그의 빠른 발걸음은 소이연을 그에게 더는 묻지 않기로 다짐하게 했다. 잊자. 그는 결국은 낯선 사람일 뿐인데,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소이연은 자세를 고치고는 휴대전화를 보았다. 그녀는 열이 나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전혀 졸리지 않아, 오늘 밤 또 잠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뉴스 앱을 켜고 비즈니스 뉴스를 훑어본 뒤, 연예기사를 보았다. 연예 뉴스 1면에 루카스에 관한 기사로만 가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외모에 매료되었고 수많은 여자들이 자극성 강한 댓글을 남겼다. 소이연은 이 수많은 여자 팬들이 그의 나쁜 성격을 알게 된다면 어쩌면 탈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소이연은 연예 뉴스에 완전히 몰입해 있었는데, 그 순간 갑자기 병실 문이 열렸다.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루카스가 두 개의 가방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다소 놀란 눈으로 그를 보았다. 그녀는 루카스가 이미 떠났다고 생각했다. "안 갔어?" 소이연은 물었다.루카스는 소이연을 힐끗 쳐다보았는데, 그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아 보였다. 그는 표정으로 갈 수 있었으면 자기가 아직까지 여기 있겠냐는 표정이었다. 소이연은 속으로 웃었다. 루카스가 이렇게 말을 잘 들을 줄은 생각하지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병원에서 간병인이 옆에 있어야 강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그녀는 위독한 환자도 아니었다. 어쨌든, 그녀는 그에게 이 상황을 말 할 생각이 없었다. 루카스는 가지고 들어온 큰 가방 두 개를 옆에 있는 티테이블 위에 놓았는데, 뜻밖에도 가방 안에는 그의 속옷도 있었다. 그는 정말 이곳에 그녀와 있을 생각인가? "필요해?" 루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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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그녀는 테이블로 걸어가서 따뜻한 영양죽 그릇을 집어 들었다. 그녀는 이 따뜻한 죽을 먹고 위를 따뜻하게 하고 배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영양죽을 반으로 나누었다. 루카스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 혼자 이 한 그릇을 다 먹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반쯤 먹어가고 있던 중에 루카스가 고급스러운 녹색 실크 잠옷을 입고 나왔다. 이 사람......!루카스는 정말 다른 것들을 우습게 볼 만한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건방지고 무례한 그의 행동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원래 세상은 사람의 본질이 아닌 외모를 본다. "반 남겨 놨는데, 먹을래?” "오." 루카스가 대답했다. 그러고는 소이연의 옆으로 걸어갔다. 루카스의 몸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고, 그가 직접 사 온 바디워시 향이 그의 몸에 배어 있었다. 소이연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곁에서 좀 떨어졌다. 루카스가 자신과 너무 가까이 있는 것도 싫어하는 듯했고, 그녀도 루카스와 너무 가까이 있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 남자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있지 말아야 했다. 소이연의 행동에 루카스는 눈살을 찌푸리며 어이없다는 소리를 냈다. 마치 그녀가 일부러 루카스의 관심을 끌려고 가식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소이연은 온통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루카스가 멋진 외모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달려드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정말 그에게 흥미가 없어 거리를 둔 것이다. 병실 안은 조용했다. 소이연이 먼저 식사를 마쳤다. 그녀는 쓰레기들을 휴지통에 버리고 병상으로 돌아갔다.침대에 누웠더니 잠옷 차림으로 음식을 먹는 루카스가 본의 아니게 보였다. 병원은 따뜻했지만 그는 옷을 너무 적게 입고 있었다. 이번에 소이연은 감기에 걸린 후 마음에 그늘이 생겼다. 그녀는 몇 번이고 루카스에게 옷을 적게 입고 있다고 상기시켜주고 싶었지만, 본능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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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루카스는 몸을 뒤척이며 소이연에게 등을 돌렸다 소이연도 몸을 뒤척이며 그에게 등을 돌렸다. 루카스의 태도는 정말 싫었지만. 그의 말에 그녀는 조금 안심이 되었다. 어쨌든 한 방 안에 있으면 고생하는 건 그녀였다! 하지만 루카스의 말은 오히려 그녀에게 알 수 없는 안정감을 주었다. 밤은 고요했다. 소이연은 루카스의 고른 숨소리를 들었고, 그는 빨리 잠에 든 것 같았다. 오늘 밤, 그는 확실히 좀 피곤했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문득 이 사람도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그는 모든 일을 하기 싫다고는 했지만 결국 참고 버텨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는 그녀를 간호해 주고 있었다. 소이연은 지금 자세가 불편하여 다시 몸을 뒤척였다. 그녀가 뒤척이며 몸을 돌리자 그녀의 몸은 깊이 잠든 루카스를 마주 보는 방향에 있었다 어두컴컴한 병실 안에서 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육현경과 더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이연은 가볍게 입술을 깨물었다. 그가 육현경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계속 루카스를 쳐다보았다. 루카스가 잠들었으니 다행이었지 만약 그가 깨어 있다면 루카스의 성격으로 소이연에게 또 무슨 말을 했을지 모른다. 그녀는 그냥 가만히 루카스를 바라보았다. 그를 보고 그를 또 보았다...... 얼마되지 않아 그녀는 잠이 들었다. 소이연은 잠결에 또 육현경을 보았다. 육현경이 자신을 안고 있는 꿈을 꾸며 그녀는 자신의 온몸이 그의 익숙한 향기에 휩싸여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때때로 억지로 잠에 들었고, 잠들면 육현경과 만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잠을 잘 수 없었다.수면 부족으로 소이연의 몸과 정신은 점점 더 나빠지고 피폐해지고 있었다. 이 갑작스럽고 심한 감기는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어 보였다. 그녀는 꿈속에서 육현경을 꼭 껴안으며 소리쳤다. "가지 마, 가지 마. 제발...... 흑흑...... 너무 보고 싶어......” "소이연!” 귓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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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그렇다, 그는 그녀가 누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지 알지 못했다. 루카스는 그저 소이연이 정말 그리워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여자는 매혹적인 방법으로 남자를 유혹할 줄 아는 것이다. "너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 날 제발 놔줘." 루카스는 다소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소이연은 여전히 그를 꼭 껴안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중얼거리며 말했다. "내가 놓으면 넌 여기 없을 거잖아……” "여기 있어.” "싫어......" 그녀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하면서 그녀의 핑크 빛 볼을 그의 허벅지에 문질렀다. 루카스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이 빌어먹을 여자!완전 여우 아니야?루카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이연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인 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자신의 손을 거뒀다. 소이연의 얼굴에서는 여자의 슬픔이 보였다. 강한 것처럼 보였던 그녀에게서 산산이 부서질 것 같은 모습 이였다. 그녀는 혼자 있을 때, 누군가에게 버려진 것 같이 움츠러든 눈빛으로 가느다란 몸에 슬픔이 흘러내리는 듯한 안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항상 소이연이 순진한 척 가식적인 모습으로 남자를 유혹한 거라고 생각해 왔다.그리고 그는 소이연이 중년 남자와 잘 어울리는 모습도 보았다. 하지만 지금 행복 가득한 그녀의 얼굴을 보니 자신의 생각이 틀린 것 같았다. 젠장. 루카스는 속으로 욕을 했다. 이 여자는 그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후회하게 한다. 루카스는 소이연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고 싶었다. 하지만 소이연을 처음 봤을 때 그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루카스는 그 이런 느낌이 싫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있고, 당연히 다른 여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았기에 좋지 않은 태도로 소이연을 대했다. 루카스는 최선을 다해, 다소 거칠게 소이연을 밀어냈다. 오늘 밤 그가 그녀를 간호해 주는 것은 소이연에게 큰 보상을 해 주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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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루카스는 그만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다.소이연이 자신에게 키스할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루카스는 갑자기 심장이 떨려왔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가?! 낯선 여자가 자신에게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은 대로 놔두다니! 그의 눈은 가늘어졌고, 눈빛에 정욕은 사라지고 차가움만 남았다. 그는 입을 벌렸다. 그는 소이연을 이렇게 쉽게 놓아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소이연의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아파......” 열정적으로 키스하던 소이연은 순식간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녀는 루카스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웠다 순정적이면서도 뜨거웠다. 빌어먹을 여우 같은 여자. 루카스는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육체적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심적 고통은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있는 힘껏 그녀를 밀어냈다. 그녀의 여린 얼굴과 반짝이는 입술에 맺혀 있는 선홍색 피가 뒤섞인 모습은 남자들은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그런 모습에 루카스는 괜히 화가 났다. 이런 여자에게 유혹당하는 것은 그의 인생에서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그는 여자 때문에 자신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신의 여자친구에게서조차 그는 이런 충동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는 소이연의 입술을 꽉 눌렀는데, 소이연은 반항하지 않고 여전히 매혹적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손가락에 눌린 그녀의 작은 입술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더 귀여워 보였다. 루카스는 무시했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녀의 모든 모습을 차갑게 무시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닦았다 그 매혹적인 촉촉함과 고혹적인 피를 매섭게 닦아냈다. 소이연은 눈을 찌푸리고 눈물을 글썽였다. 루카스의 손가락에 입술이 눌려 그녀는 말을 할 수 없었지만 그녀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입술이 따끔따끔 아파왔다. 루카스는 자신의 불만족을 표현한 후에야 소이연의 입술이 자신의 무례함 때문에 더욱 붉어지고 부어올랐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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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육현경……! 멍한 눈빛을 하며 소이연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그녀는 생각이 났다. 그는 육현경이 아니라 루카스라는 것을 말이다. 그냥 뒷모습이 너무 비슷할 뿐이였다. 단지 그녀가 육현경을 너무 그리워하고 그리워해서 착각했던 것이었다. 소이연은 소리 없이 눈물을 너무 흘려 베개를 다 적실 정도였다.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루카스는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그가 그녀를 밀어냈을 때 그녀의 상처받은 눈빛과 슬픈 표정은 그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온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은 이 여자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녀에게는 분명 무엇인가 있다. 아니면 연기일 뿐인 건가? 이것이 연기라면 그녀는 정말 아카데미 영화제의 수상자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다면 그가 소이연에게 속은 것도 당연한 일이 된다. 루카스는 스스로를 설득하려고 애쓰다가 갑자기 간이침대에서 일어나 소이연을 돌아보았다. 어두컴컴한 가운데 그녀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선명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녀가 힘들어하며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루카스는 이불을 젖히고 소이연의 앞으로 갔다. 소이연은 눈을 움직여 그를 본 듯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이 진정된 것 같았다. 소이연의 모습은 방금 자신 앞에서 통제 불능이 된 여자와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루카스는 말했다. "잠깐이라도 더 자.” 소이연은 계속 그를 쳐다보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말 또 하게 하지 마.” 루카스가 협박하듯 말했지만 소이연은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았다. 루카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 여자는 정말 침착했다. 그는 갑자기 허리를 굽혀 그녀를 덥석 안았다. 소이연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지만 그를 차마 밀어내지는 않았다. 마치 버려진 고양이처럼 온순하게 굴었다. 그러자 루카스의 마음도 왠지 누그러졌다. 분명 거칠게 그녀를 안아 침대 위에 올려놓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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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날이 밝았다. 소이연은 눈을 떴다. 병실에서 들리는 소음에 잠이 깼다. 그녀는 눈꺼풀을 움직였는데, 오랜만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녀는 항상 잠을 잘 자지 못했고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 했다. 그런데 오늘은 침대에 누워 더 자고 싶은 기분이 막 들었다. 게다가 그녀는 어젯밤에 정말 잘 잤다. 분명히 오랫동안 편안하게 잘 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멍하나 눈을 뜨고 흰 가운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알고 보니, 의사들이 회진하고 있었다. 담당 의사가 그녀에게 이것저것 물었고 의사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했다. 의사도 별말 없이 돌아서서 수련의들을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 체온을 재면서 물었다. "남자친구랑은 화해했어요?” 소이연은 그때서야 루카스가 자신의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의사들이 회진을 돌 때 방해받는 것이 싫어 이불로 자신의 몸을 전부 덮어 버렸다. "저는 두 분이 싸운 줄 알았어요. 어젯밤에 남자친구께 일부러 간병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투덜거리면서 알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소이연 환자분 남자친구 성격이 좀 있어 보이긴 하는데, 소이연 환자분께는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입원 수속을 밟으면서도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다른 질병 같은 건 없는지 계속 물어보셨어요......” 소이연은 루카스가 갑자기 그녀가 죽을 까봐 안아주었다고 생각했다. "체온은 정상인데, 의사 선생님께서 혈액검사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하셨어요." 간호사는 의사의 말을 전하며 그녀의 피를 뽑았다. 소이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사실 그녀는 아프지는 않았지만 주사를 맞고 피를 뽑는 것이 조금 두려웠기에 참지 못하고 그만 옆을 잡았다. 그녀는 뭘 잡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힘을 세게 주었다. 다행히 간호사는 능숙하게 피를 채혈했다. "살짝 누르고 있어야 피가 안 나와요.”간호사가 신신당부하며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간호사는 미소를 지으며 병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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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소이연은 신이 사람을 만들 때 불공평하게 만들었 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이연은 흐트러진 그의 모습조차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경고하는데 지금부터 작은 소리조차 내지 말고, 내 잠을 방해하지 마!” 루카스는 짜증을 마구 냈다. “내가 이러다 죽겠네!” 소이연은 루카스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침에 당연히 잠에서 깨는 일이 뭐가 그렇게 화가 날 일은 아니지 않나? 그녀도 잠에서 깼지만 화를 내지는 않았다. 사실 소이연은 어젯밤 루카스가 거의 잠을 못 잤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녀가 어젯밤에 쉴 새 없이 그에게 매달려 손발을 꾸물거리며 잤기 때문에 아무리 인내심 강한 남자라도 충분히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루카스는 밤새 그것을 견뎠다가 아침이 밝을 때까지 참고 버티다가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잠에 들자마자 의사들이 회진을 돌러 병실로 들어왔기에 그는 또 다시 인내하며 사람들 앞에서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두 번 다시, 절대로 이런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자업자득이다! 루카스는 이불을 덮고 잤다. 소이연은 루카스의 말투와 행동에 기분이 상했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휴대전화만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어젯밤 정말 잘 잤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고 자는 것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훨씬 더 편안함을 느낄 정도였다. 그때 그녀의 심장이 살짝 떨려왔고 소이연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루카스를 쳐다보았다. 어젯밤에 이 사람을 안고 잤을 뿐인데 지금 이렇게나 잘 자다니...... !"왜 쳐다봐! 내가 당신 눈을 아직도 멀쩡하게 놔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루카스는 다시 한번 짜증을 냈다. ‘나도 더럽고 치사해서 안 봐!’소이연도 순간 욱 하며 심한 말을 내뱉고 싶었다. 이 남자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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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심문헌의 카톡 메시지는 빠르게 왔다. "소이연 씨, 어디예요? 왜 호텔에 없나요? 호텔 직원한테 들었는데, 어젯밤에 병원에 갔다면서요, 근데 왜 쓰러졌어요?” 여러 질문들이 연달아 들어왔다. 소이연은 심문헌의 걱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병원에 있는데 괜찮아요, 어젯밤에 잠깐 열이 났을 뿐이에요." 소이연은 답장했다. "어느 병원이에요? 금방 갈게요.” "곧 퇴원해요.” "그럼 제가 가서 퇴원수속 도와줄게요.” "퇴원 후 장안으로 돌아갈 거라서 괜찮아요.” "나도 마침 장안에 가려고 했어요. 당신과 함께요.” “..." 심문헌은 정말 모든 기회를 이용해 지칠 정 도로 달라붙는다. "이연 씨, 내가 같이 있게 해 줘요. 이연 씨 혼자 있는 건 걱정돼요." 심문헌은 끈질기게 말했다. 심문헌은 소이연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못 견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 끝났어요?" 소이연은 포기했다. 전에 심문헌이 왜 서울에 왔는지 몰랐고, 일부러 그녀를 보러 왔다가 쇼도 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심문헌 같은 전형적인 정치인이, 낙성보다 더 큰 정치의 중심지 서울에 와서 서울의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으러 온 것이지, 괜히 서울에 온 것이 아니었다. "일 끝났어요." 심문헌이 빠르게 답했다. "그럼 호텔로 가서 기다려요. 퇴원하고 호텔에 짐 가지러 갈게요.” "그런데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라고요? 방 번호 알려주면 안 돼요? 어제 접대하느라 속이 너무 쓰린데...... " 심문헌은 불쌍한 척하며 말했다. "방 번호는 666호예요. 호텔에 가서 프런트 데스크 직원에게 저한테 전화하라고 해요. 그리고 내 방 카드를 받고 방에서 기다려요.” "좋아요." 심문헌이 빛의 속도로 답장을 보냈다. 그의 계획은 성공했다. 소이연도 심문헌의 간사하고 교활함에 익숙해졌다. 결국 정치인들은 제멋대로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니까. 정오. 간호사가 그녀의 검사 결과를 가져왔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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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허, 이제야 인정하는 거야?" 루카스는 드디어 해냈다고 생각했다. 소이연은 순간 숨이 막혀 막혀 얼굴이 붉어졌다가 창백해졌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는 건데?” 소이연은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그 일은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말로 그를 이기지 못하기에 그녀도 사서 고생하고 싶지는 않았다. 루카스는 갑자기 당황했고, 소이연은 미간을 찡그렸다. 뭐야, 왜 말을 못 해? 이렇게 간단한 질문에 난처해하는 이유가 뭐지? "나, 소변이 급해.” 루카스는 화장실을 참으며 짧게 답했다. "소변이 급해서 방향을 잘못 잡은 거야?” "젠장, 난 잠에 취해있으면 안 돼?” 루카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왜 화를 내!" 소이연은 화가 났고, 루카스와는 정말 세 마디 이상은 나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루카스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신장이 좋지 않아?! 오줌 지리는 거 아니야?!” 루카스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외쳤다. "내 신장은 아무 문제없거든!” 그리고는 반대 방향에 있던 화장실로 들어가며 문을 '쾅' 하고 닫았다. 소이연은 심호흡을 하며 스스로에게 루카스와 다투지 말라고 말했다. 이론상 그녀가 루키스보다 6살 더 많으니, 어린 동생에게 화낼 필요가 없다. 그녀는 짐을 싸기 시작했다. 심문헌이 몇 번이나 메시지를 보내며 재촉했다. 그녀가 호텔로 돌아가지 않으면 분명이라도 병원으로 달려올 기세였다. 화장실에서 나온 루카스는 그녀가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보며 물었다. "퇴원해?” "방금 의사가 괜찮다고 퇴원해도 된다고 했어." 소이연은 대답했다. 루카스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옷을 가지고 욕실로 가서 갈아입은 다음 그가 사 온 물건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는 많은 것들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 사람은 정말 물건을 낭비하는 사람이다. 물론 소이연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도 그 물건들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녀도 옷을 갈아입으러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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