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는 꿈을 꾸고 있었다. 꿈속의 부드럽고 푹신한 장면은 그의 온몸을 모두 편안하게 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항상 하늘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 갑자기 귓가에 비명소리 들려서 그는 깜짝 놀랐다. 그는 멍하니 눈을 뜨며 가까이 있는 소이연을 보았다. 소이연은 얼굴이 약간 붉어진 채 불쾌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고 있었다. 루카스도 어리둥절해하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기분 좋은 꿈을 방해받아 기분이 상했다. "소이연, 넌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아? 젠장, 내가 만약 너보다 일찍 일어났다면 잠들어 있는 너를 깨울까 봐 조심했을 거야! 그런데 나한테 이렇게 하는 거야? 넌 양심이라는 게 있기는 하니?” 루카스가 화를 내며 물었다. 소이연도 사실 이 사람이 잠에서 깨면 얼마나 화를 낼지 충분히 예상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 "나는 네가 무섭고 그때가 너무 후회돼.” "네가 무슨 후회를 해! 어, 그래. 널 위해 침대를 따뜻하게 해 준 게 후회스러워! 불면증이라 더니 겨울잠 자는 곰처럼, 코를 골며 죽은 듯 잘만 자더라. 난 너 때문에 시끄러워서 밤새 잠도 못 자고 이제 겨우 잠들었다고! 겨우 잠들었는데, 네가 나를 깨웠는데 내가 화를 안 내게 생겼어? 소이연!” 마지만 세 글자를 말하며 루카스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는 그녀를 마구 때리고 싶었다. 소이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행동으로 표현했다. 그 순간, 루카스가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소이연, 지금 나를 추행한 거야?!" 루카스는 목소리가 커졌다. 마치 소이연이 그를 이용했다는 듯 소리 질렀다. 루카스의 외침에 소이연은 마치 고막이 터질 것처럼 아팠다. 그녀는 깊게 심호흡을 하며 한마디 한마디 그에게 말했다. "지금까지 계속 나한테 이런 짓을 하고 있었는데, 너 스스로 못 느꼈어?!” 루카스는 잠시 어리둥절했다.그리고 곧 얼굴이 새빨개졌다. "정신 차렸으면 좀 놔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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