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줄게요.” 천우진이 자기 생각을 밝혔다.소이연이 가기를 바라지만, 억울함을 당하는 건 싫었다.“괜찮아요. 어제 밤새웠으니까 오늘은 쉬세요.”“저 아직 멀쩡해요. 같이 가요.”소이연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거절하지 않았다.천우진은 이 일을 잘 해결해야 했다. 어쨌든 그는 가문의 장손이고, 아버지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할아버지가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을 해결하시니, 그 역시 나눠서 해야 했고,또 다른 면에서는 소이연이 그가 평생 옆에서 그녀를 지킬고 있다는것을 알기를 바랐다.사실 그녀는 정말 천우진이 왜 이렇게 자신에게 잘 해주는지 몰랐다.그렇다. 그녀는 지금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고, 자금도 충분하지만 천우진은 무슨 이익을 위해서 그녀에게 접근하는 것 같지 않았다.그냥 혈연 때문이겠지.“저 민이한테 얘기 좀 하고 올게요.”이 낯선 곳에서 그녀가 없으면 육민이 안심하지 못할 것 같아서 어디에 가고, 언제쯤 돌아오는지 알려주어야 안심할 것 같았다.“알겠어요.”소이연이 육민에게 알려주자, 육민은 단번에 대답했다. 중요한 건 따라가겠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소이연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빨리 천우진과 함께 병원에 갔다가 빨리 돌아올 생각이었다.두 사람은 서울시 최고의 사립 병원에 들어섰다.임아영은 고급 VIP 병실에 있었는데, 한 동 한 동으로 된 작은 별장 같았다.소이연과 천우진이 도착했을 때, 임아영의 전문 의원들이 임아영이 방금 잠들었고, 아직 회복기이니 쉬어야 한다고 했다.그래서 그녀를 방해하지 않았으면 했고, 그녀는 몸이 약했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천우진의 낯빛이 어두워졌다.그가 병실을 나설 때, 임아영이 소이연을 만나고 싶다고 했고, 그 역시 집에 가서 소이연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만약 소이연이 승낙하면 금방 올 것이고, 출발하면서 문자도 보냈는데, 잔다고?!“괜찮아요, 기다리죠. 환자가 우선이니까.” 소이연은 되려 천우진을 달랬다.천우진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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