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말이 맞네요. 예수진 씨를 먼저 만났네요, 맞죠?" 장혜성이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그저 제 입장에서 가장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점에서 한 배우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장혜성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서 예수진 씨가 과거 어떤 중대한 변고를 겪어 현재의 삶이 순탄치 않게 되었든 간에, 어떤 목적을 갖고 성공하기 위한 기회주의적 행동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연기는 착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니 저는 오늘 예수진 씨의 연기에 대해 어떠한 칭찬도 해 줄 수 없어요.” 계지원이 무슨 말을 하려 하자 예수진이 먼저 재빨리 말했다. "장 선생님과 계 감독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 무대에서 제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무대와 심사위원 선생님들, 시청자 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들도 존중하겠습니다." 얘수진은 말을 마친 뒤,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예수진은 자신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서로 다투길 원하지 않았다. 예수진은 악플이 두려웠다. 그녀는 다시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았다. 예수진은 이렇게 계지원이 도와줄 줄은 정말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계지원이 대체 도와준 건지 방해한 건지는 판단이 되지 않았다. 예수진은 오늘 이 무대가 끝난 후 자신이 직면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단지 그녀는 지금 이 화염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예수진은 지금 그냥 연예계에서 살아나고 싶을 뿐, 어떤 문제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계지원은 예수진의 생각을 읽은 듯 하려던 말을 그대로 삼켰다. 순간 어색한 분위기가 돌자 MC가 재빨리 진행했다. "심사위원분들께서 더 말씀하실 것이 있으실까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MC가 이어서 말했다. “그럼 예수진 씨, 원빈 씨, 유청하 씨는 무대에서 내려가셔도 좋습니다. 세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예수진은 마침내 무대에서 내려오자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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