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진." 계지원이 그녀를 불렀다. 예수진은 고개를 돌려 그에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계 감독님, 감사합니다." "물건." 계지원 말했다. "무슨 물건이요?" 예수진이는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가방과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그녀에게 더 이상의 다른 물건은 없었다. "이거." 계지원이 포장된 음식을 그녀에게 건넸다. 예수진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배상해야 할 죽." 계지원이 설명했다. 예수진은 순간 문득, 오전에 무심코 남은 죽을 포장 해 가겠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하지만 그 죽은 오전에 계지원이 샀던 죽이라 배상할 필요가 없었다. 예수진은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인사했다. “계 감독님,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계지원이 마른침을 삼켰다, 예수진이 그에게 꼭 이래야 하는 것일까? 그는 자동차 창문 버튼을 누르며 운전기사에게 출발하라고 말했다. 예수진은 계지원의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서야 숨을 돌렸다. 방금 계지원이 조금 화가 났다는 것을 예수진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그들 사이의 왕래는 다소 좋지 않았다. 계지원이 그녀를 죽이고 싶다 해도 예수진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예수진은 영양죽을 들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매일 밤, 너무 늦게 들어와서 그녀들을 깨울까 봐 걱정되었다. 방금 집에 들어왔다. “수진아, 들어왔어?” 거실에 조명이 하나밖에 없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소파에 사람이 앉아 있는 것도 알기 힘들었다. 예수진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놀랐어?" 가연은 다소 미안한 얼굴로 물었다. "아니에요." 예수진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이렇게나 시간이 늦었는데 왜 아직도 안 자고 있어요? 제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했잖아요. 당분간은 정말 바쁠 거예요.” 가연은 하연이를 돌봐야 해서 항상 일찍 잠에 들었다. 가연의 일과는 기본 적으로 하연이에게 맞춰져 있었다."며칠 뒤 하연이 세 번째 생일인데, 생일날 너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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