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솔직히 말하자면, 만약 아영 씨가 저한테 거리 유지하라는 말만 안 했어도 어젯밤에 저는 호텔을 나서지도 않았을 거고, 그럼 사고도 안 생겼겠죠!” 소이연은 조금 강한 말투로 말했다.그녀의 오해를 샀기도 하고, 임아영에게 정말 대답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진짜 똑똑하네.” 임아영은 더욱 차갑게 웃었다. “이제 모든 책임을 나한테 뒤집어 씌우다니. 하하. 소이연, 당신이 업계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지낼 수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네.”“믿으면 믿고, 안 믿으면 말아요.” 소이연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그리고 소이연은 육민을 데리고 가려 했지만, 임아영이 그대로 소이연의 앞을 막았다.소이연은 미간을 찌푸렸다.“소이연, 내가 방금 말했지. 루카스를 좋아하는 여자가 그동안 너무나도 많았다고. 그렇게 많은 여자들 중에서 루카스를 꼬시는 데 성공한 여자는 없었어. 근데 그게 정말 루카스가 흔들리지 않아서, 다른 여자들한테 관심이 없어서였을까? 아니, 다 나 때문이였어.” 임아영은 차갑게 말했다.“전 두 사람 일에 끼어들 생각 정말 없어요.”“아무도 나한테서 루카스를 뺐어갈 수 없었다고! 당신이 얼마나 예쁘던, 남자를 꼬시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던, 당신은 나 절대 못 이겨!” 임아영이 또박또박 말했다.소이연은 순간 임아영이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아영 씨, 제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저 루카스 안 좋아해요. 아영 씨한테서 루카스 뺏으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요. 근데 만약 아영 씨가 굳이 이렇게 악의적으로 저를 비난하시면, 저도 아영 씨 망상이 현실이 되게 해드릴 수 있어요.”소이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감히 나한테 협박을 해?” 임아영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정답이에요. 만약 저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조그마한 원한이라도 꼭 갚아준다는 것도 잘 알겠죠.만약 못 믿겠으면 제 과거 잘 찾아봐요.” 소이연도 지지 않고 말했다.말이 끝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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