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많은 이들은 임아영을 연민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리고 루카스, 내 남편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임아영은 '내 남편'이라는 세 글자를 특별히 강조했다.사랑이 넘쳤다.육현경은 입술을 깨물며 그녀를 묵묵히 바라보았다."저는 사랑을 믿지 않았어요. 내 인생에서 나를 사랑하는 건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나처럼 불편한 몸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믿었죠. 당신을 만나서야 나는 이토록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죠.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다채로워졌어요. 당신이 내 인생에 나타나 줘서 너무 고마워요."임아영은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불빛 아래서 그녀의 눈물이 반짝거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육현경은 아무런 말도 없이 침을 꿀꺽 삼켰다.하지만 임아영은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어갔다."루카스, 남은 인생 나의 세계는 전부 당신이에요. 정말 당신을 사랑해요."진지한 고백은 자리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현장에 어린 여자아이도 감동하여 눈물을 훔치였다.모든 이들이 감동했으나 육현경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보다 못한 사회자가 입을 열었다."신부의 진심 어린 고백을 받고 신랑은 해주고 싶은 말이 없나요?"육현경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그러자 현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현장 경험이 많은 사회자가 분위기를 깨려 최선을 다했다."신랑분께서 너무 감동받아서 아무런 말도 하시지 못하네요. 괜찮습니다, 오늘은 두 분의 날이니 조금 더 시간을 드리죠. 여러분들의 박수가 필요합니다!"사람들은 다시 박수를 보냈다.그때 직원이 육현경에게 마이크를 건네주었다.육현경은 마이크를 쥐고 임아영을 향해 입을 열었다."남은 인생을 당신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뻐요."임아영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흘렀다.그건 행복의 눈물이었다.그 순간, 소이연의 눈에서도 아무런 예고 없이 주르륵 떨어졌다.눈물이 흘러서야 그녀도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육현경을 잊었다고 했으나,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결국 이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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