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개처럼 헬기 앞으로 끌려간 사정태는 곧바로 헬기에 묶였다.팬티만 남긴 채 일사천리로 옷을 벗기고는 두 팔을 밧줄에 묶었다.우르르...서서히 날아오른 헬기는 곧바로 저공비행으로 H시의 시내로 날아갔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H시에는 다시 한 번 큰 소동이 일어났다.헬기 아래에 벌거벗은 남자가 매달린 채, H시 상공을 한 바퀴 도는 모습을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20여 분 뒤, 헬기는 블루라군 별장으로 돌아왔다.“동혁 형님, 저는 지난 20여 년 동안 헛살았다고 느꼈어요.” “이전에는 사람을 때릴 줄만 알았는데, 왜 이런 재미있는 수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요!”사정태를 끌고 온 최진우가 여운이 남은 듯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그렇게 한다면, 내가 제일 먼저 네 녀석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최씨 가문의 가정 교육은 그래도 아주 엄격한 편이지.’‘최한우 최진우 두 형제가 비록 부잣집 도련님의 오만한 기운도 있지만, 일하는 건 그래도 분수와 한계를 잘 알고 있어.’“네, 네...”최진우는 시큰둥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고개를 숙인 동혁은 사정태를 힐끗 쳐다보았다. ‘이 자석은 이미 기절했잖아.’‘헬기가 저공 비행을 한다 해도, 그 자극은 정상인이 견딜 수 있는 게 아니지.’방금 전까지 놀란 사정태는 계속 비명을 지르면서 온몸의 힘을 다 쓴 것이다.“어푸-”최진우가 찬물을 한 대야 끼얹어서 사정태를 깨웠다.사정태가 어렴풋이 눈을 뜨자, 바로 동혁의 웃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사정태, 기분이 어때?”동혁이 씩 웃으면서 물었다.“동, 동혁 형님, 죄송합니다...”“제가 잘못했습니다...”“제, 제 손발이 모두 마비됐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릎을 꿇고 이야기할 텐데...”사정태가 울먹이면서 말했다.헬기가 매달린 채 한 바퀴 날자, 사정태는 마침내 죽음이 뭔지 깨달을 수 있었다.‘최진우 저 자식, 정말 나쁜 놈이야!’‘방금 전에 헬기에 앉아서 계속 칼을 흔들거리면서 위협했지.’‘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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