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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1431 - Chapter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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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들어올 순 있어도 나갈 수는 없어

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지하 주차장이 갑자기 조용해졌다.모두들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동혁을 바라보았다.‘도이강도 싸움을 그만두고 잘 지내겠다는 거잖아.’‘저 자식, 뭘 하려는 거야?’도이강도 순간 멈칫하면서 화가 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이동혁, 너 진짜 내가 겁을 먹었다고 생각하는 거야?”도이강은 화가 치밀었다.정선호가 찌질하다고 욕설을 퍼붓자, 도이강은 영 체면이 서지 않았다.그러나 정가영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마음이 흔들린 도이강은, 계속 동혁과 얽혀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일단 돌아간 뒤에 다시 동혁에 대해서 심도 있는 배경 조사를 할 계획이었다.‘완전히 준비가 돼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말할 수 있으니까.’‘결국 내가 돌아가겠다고 말했는데도, 이동혁 저 자식이 또 도발했어. 게다가 남으라는 뜻으로 말이야!’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도이강, 나중에 나를 처리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보기에는 나중에 할 필요 없어. 바로 지금 해!”“마침, 나는 이전부터 원한이 생기면 다른 날로 넘기지 않았어.” “그날의 일은 그날 해결해야 하니까! 나는 지금 너를 처리해야겠어!”‘저, 저...’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진 채 그저 동혁을 바라볼 뿐.‘저 자식 정말 간이 배밖에 나온 거 아니야?’‘정가영을 처리했다고 해서, 정말 자기가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야?’‘결국 여전히 용서하지 않고 도이강을 처리하겠다는 거잖아!’일그러진 표정의 도이강이 소름 끼치는 말투로 말했다.“이동혁, 자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로 내가 너를 처리하지 못할 거라고?”“게다가 내가 가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너는 못 막아!”“지하 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어! 바로 이 H시에서도, 나는 거리낌 없이 행동하면서 모든 걸 무시할 수 있어!”도이강은 더없이 오만했다.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X시 임씨 가문의 이름만 대면, 쥐꼬리만 한 H시는 말할 것도 없고 H국 전국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어!’동혁이 씩 웃었다.“그럼 한번 해 보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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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2화 혼비백산한 모습

장계림은 쓸데없는 말을 한바탕 떠들어댔다. 모든 사람들의 초점이 된 김에 마음껏 동혁을 모욕해서, 도이강의 마음속에 자신의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이다.도이강은 좀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줄곧 웃으면서 듣고 있었다.도이강에게 있어서, 이 졸개들이 동혁을 공격하는 말을 듣는 것도 일종의 즐길 거리였다.장계림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모두 따라 웃고 떠들었다. 그리고 장계림이 정말 눈치 빠르게 행동해서 기회를 잡은 걸 부러워했다.도이강 앞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 이런 기회를 결국 장계림에게 빼앗긴 것이다.“선미야, 나하고 같이 가자!”사람들의 초점이 된 장계림은 더욱 의기양양해서, 스모키 화장에 코걸이를 하고 있는 여자에게 손을 흔들었다.“계림 씨, 오늘 멋있는데!”곧바로 엉덩이를 실룩거리면서 다가온 선미라는 여자는, 장계림의 볼에 ‘쪽’입을 맞추면서 입술자국을 남겼다.선미의 가는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장계림은 자신의 차를 향해 당당하게 걸어갔다.“하늘을 우러르며 당당하게 나서니, 우리가 어찌 평범한 범부겠어... 하하하!”차에 오르면서 장계림은 심지어 호방한 기세로 크게 외치기도 했다.곧이어.멋진 굉음을 내면서 곧장 주차장 출구로 달려간 장계림의 페라리는, 모퉁이를 돌자 모습을 감췄다.잠시 후, 주차장을 나갈 시간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 도이강이 웃으면서 말했다.“이동혁, 2분이 지났으니 장계림은 벌써 나갔을 거야. 하고 싶은 말이 있어?”“나는 할 말이 없어. 그냥 지켜보겠어.”동혁은 도이강의 조롱도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의 귀에는 뭔가 켕기는 듯한 말로 들렸다.그러자 누군가가 비웃었다.“저 병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그저 허장성세를 부린 건데, 도이강 선생이 진짜라고 여길 줄 알았겠어!”“맞아, 도 선생은 이동혁한테 너무 잘 대하고 성질도 너무 좋아. 만약 나라면, 저런 잘난 척하는 인간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거야, 바로 귀싸대기를 갈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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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3화 밑바닥 깡패들

“계림 씨가 그런 밑바닥 쓰레기를 어디 안중에나 두겠어요? 바로 꺼지라고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지요. 안 비키면 차로 밀어버리겠다고 하면서요!”“그러자 그 깡패 자식이 야구 배트로 차를 부수기 시작했어요.”“화가 머리끝까지 난 계림 씨가 차에서 내려서 그 깡패의 따귀를 때리려고 했어요.”“그런데 그 깡패, 그 깡패 자식이 곧바로 야구 배트로 계림 씨를 때렸어요!” “흑흑, 계속 얻어 맞던 계림 씨는 한쪽 팔과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어요. 세상에, 너무나 끔찍했어요!”“그 깡패가 차만 부순 게 아니라 사람까지 그 지경으로 만들 줄은 몰랐어요...”선미가 울면서 말했다.선미의 얘기를 듣자, 사람들은 모두 등골이 오싹했다.‘그 깡패, 정말 너무 난폭하고 잔인한데!’도이강이 어두운 표정으로 동혁을 바라보며 조롱하듯 말했다.“이동혁, 수하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거야? 너는 차를 부수라고 했는데, 왜 사람을 때린 거야?”하지만 조롱보다는 놀라서 허둥대는 듯한 느낌이었다.동혁이 웃으면서 말했다.“아마도 걔가 최근에 차는 많이 부숴서 식상했던 모양이지. 아무래도 사람을 때리는 게 더 자극적이니까 말이야.”애석하게도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정가영 이외에는 아무도 동혁의 말이 무슨 얘긴지 알지 못했다.콧방귀를 뀐 도이강이 다시 장계림을 욕하기 시작했다.“그 멍청한 놈은 가문의 백이 있어도 이용할 줄을 몰라! 그런 깡패들을 만났을 때는 자기 가문만 얘기해도 되는데 말이야! 양아치도 평범한 사람들만 괴롭힐 뿐이니까!”“왜 굳이 차에서 내려서 직접 상대한 거야? 그 밑바닥 깡패들은 모두 목숨보다 돈을 더 아끼는 놈들인데 말이야!”X시에서 자란 도이강은 밑바닥 깡패들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겉보기에는 합법적인 단체로 보이는 X시의 조폭들도 아직도 여전히 암흑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조폭들 사이의 분쟁도 늘 있는 일이다.선미가 얼른 말했다.“그게 아니에요, 도 선생님. 한쪽 팔이 부진 계림 씨가 나는 R시 장씨 가문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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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4화 바로 네 사촌형을 불러

“하긴 저 깡패들 우두머리인 데릴사위 저 자식, 평소에 장모한테 구박이나 받고 엄청 열받았을 거야. 그러니 머릿속에 못된 생각만 가득하지!”다섯 명의 명문가 자제들은 잇달아 동혁을 조롱한 뒤, 도이강의 경호원 10여 명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칙!담배에 불을 붙여서 천천히 한 모금 내뱉은 도이강이 동혁을 가리키며 말했다.“이동혁, 이 담배를 다 피우기 전에, 네 깡패 수하들은 전부 뻗게 될 거야!”“네 말이 맞는지 한번 지켜보지.”동혁이 웃으면서 기지개를 켜자, 그 모습을 본 정가영이 서둘러 자신의 차를 가지고 왔다.“의자가 없네요. 이 선생님, 보닛에라도 걸터 앉으세요.”“어쩐지 그래서 사정태가 너를 비서로 삼았구나!”정가영을 칭찬하면서 씩 웃은 동혁이 보닛에 털썩 주저앉았다.이 장면을 보고 분노가 솟구친 정선호가 눈에 핏발을 세웠다.“도이강, 시간 질질 끌지 말고 빨리 저 개자식을 죽여버려!”도이강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조급해하지 마. 다섯 명이 돌아오면 바로 손을 쓸 테니까. 죽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그 소원대로 해 줘야지...”“도 선생님!”도이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호원 한 명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돌아왔다.경호원의 뒤에 아무도 없는 걸 본 도이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어떻게 된 거야?”“명문가 자제 다섯 명하고 우리 경호원들이 갔지만, 차는 모두 박살이 났습니다.” “사람들은 전부 팔이 부러진 채, 주차장 입구에서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가서 전하라고 저를 다시 보내줬습니다!”“선두에 선 젊은 깡패는 전력이 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자의 곁에 있는 검은 양복 차림의 사람들은 무서울 정도로 강합니다.” “저희는 그 자에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경호원이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이게 무슨...’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동혁에게 향했다.‘2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전부 다 팔이 부러진 건 말할 것도 없고, 주차장 입구에 일렬로 무릎을 꿇고 있다니!’비록 직접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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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5화 병신 새끼

‘동혁이 결국 도이강에게 임문한을 불러오라고 했어!’‘X시 4대 인재 중의 한 명인 임문한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거야?’사람들은 눈을 크게 뜬 채 동혁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앞서 대치하는 동안 동혁은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주었다.정가영을 제압한 뒤 다이너스티호텔 주차장을 봉쇄해서, S시 일류 가문의 자제들조차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도이강도 기세에서 밀린 채 일단 자신이 밀렸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데릴사위 주제에 저런 놀라운 실력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워!’사람들은 동혁의 실력이 확실히 대단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런데도 임문한에게 도전한 거야?’‘임문한은 X시4대 인재 중의 한 명이야!’‘X시 명문가 자제들 중,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된 가장 출중한 네 명의 젊은이 중 한 명이야.’‘사정태 같은 명문가 자제조차 4대 인재 앞에서는 초라하게 보일 정도지!’‘이동혁이 도대체 얼마나 기고만장했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저 자식이 어떻게 감히?’지금 도이강과 정선호가 불러온 사람들의 눈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오히려 임문한이 와서 동혁을 어떻게 수습하는지 보고 싶어하는 눈치였다.그래서 모두 아까처럼 냉소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만약 자신들의 조롱에 자극을 받은 동혁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말을 번복한다면, 이런 엄청난 구경거리를 놓치게 될 테니까!도이강도 냉소하면서 동혁을 보고 반문했다.“이동혁, 확실해? 우리 사촌형을 직접 오라고 한 게 확실하지?”“너한테 알려 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 정말 우리 사촌형을 놀라게 하면, 누군가 죽어야 끝이 날 거야!”도이강의 말투에는 위협이 가득했다.누군가 죽는다는 건 바로 동혁을 가리키는 게 분명했다.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부르라고 했으면 불러! 30분 줄 테니까!”“30분 뒤에도 아무도 너를 구하러 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네 손발을 부러뜨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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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화 이 전신도 정말 인자하지

도이강이 얼른 설명했다.“형, 그 이동혁이라는 자가 기고만장해서 날뛰고 있어요. 게다가 H시에서는 힘도 좀 있는 모양이에요.” “이동혁의 아내가 H시상공회의소 회장인데, 이번에 제가 잘못 본 거예요.”그리고 동혁이 사람들을 시켜서 주차장 출구를 은 뒤 장계림 등의 다리를 부러뜨린 일을 간략하게 설명했다.[아내가 H시상공회의소 회장이라고? 누군지 알겠어!]무관심하게 도이강의 설명을 듣고 있던 임문한이 마침내 흥미를 느낀 듯 말투가 변했다. “형이 아는 사람이에요?”도이강은 멍한 표정이었다.‘문한 형이 이동혁을 알고 있을 줄은 몰랐어.’‘문한 형이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이동혁에게 져도 억울하지 않아.’그러나 임문한은 곧바로 다시 무관심한 말투로 돌아갔다.[그래 봤자 벌레 같은 놈에 불과한데, 내가 직접 나설 필요 없지.][내가 사람을 보낼 테니 기다려!]말을 마치자, 임문한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지금, H강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고색창연한 작은 정원.핸드폰을 내려놓은 임문한이 무심코 물었다.“부 전 시장님은 H시의 이동혁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세요?”임문한은 이번에 엠퍼러의 일을 통해서 동혁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임문한이 H시에 오기전 외부에서는 한창 떠들썩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다. 동혁이 한 손으로 엠퍼러를 뜨게 만들었고, 전국 각지의 투자자들까지도 분분히 H시로 달려오게 되었다고!그런 소문이 돌자, 임문한의 주의를 끌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그저 그뿐이었다.하룻밤 사이에 임홍성을 쫓아내고 엠퍼러를 손에 넣게 되자, 임문한은 더 이상 동혁을 주목하지 않았다.동혁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둔 적도 없었다.방금 도이강이 동혁을 언급하자, 동혁에 대한 기억을 잠시 떠올렸을 뿐이다.부천정의 나이는 임문한의 아버지보다도 더 많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사람은 이미 동년배처럼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한쪽은 X시 4대 가문과 친분을 맺고 싶어하고.다른 한쪽은 H시에서의 상대방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H시의 신도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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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7화 강인산

동혁을 쓰레기로 취급하면서, 부천정은 가벼운 말투로 임문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임문한이 씩 웃으며 말했다.“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어쩌면 그게 밑바닥 인간들의 행복일지도 모르죠.”부천정이 일어서면서 말했다.“내가 문한 아우를 대신해서 다이너스티호텔에 한번 가보는 게 낫겠어. 오래 지체했다가는 자네 사촌동생이 정말 손발이 부러질 수도 있으니 말이야.” “무법천지인 그 자식은 어떤 일이든 저지를 수 있다고!”“그럼 부 형님께 신세를 좀 지겠습니다.”임문한이 일어나면서 감사를 표했다.정원을 나선 부천정은 막 차에 오르자마자 전화 한 통을 받았다.번호를 보자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인산 아우가 어떻게 내게 전화할 생각을 다 했어?”전화를 건 사람은 N도 상공업국의 넘버3 부국장인 강인산이다.N도 안에서의 지위도 꽤 높은 편이다.그에게는 강설송이라는 아들이 하나 있다.바로 동혁이 전에 금우자동차센터에서 슈퍼차들을 때려 부쉈을 때, 동혁과 충돌했던 그 슈퍼카클럽 회원이다.[부 선생님, 오늘 시찰 일정이 있어서 H시에 왔습니다.][그리고 일전에 제 못난 아들놈이 H시에 왔다가, 이동혁이라는 젊은이에게 얻어 터지고 차도 박살이 났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애비인 제가 아들놈을 대신해서 나서기로 했습니다.][이동혁이라는 자가 H시에서 힘을 꽤 쓴다고 들었어요. 아내도 H시상공회의소의 회장이라고 하던데, 부 선생님께 그자에 관해서 한번 여쭤보려고요.]부천정은 기뻐하며 말했다.“물어볼 필요 없어도. 마침 내가 그 자식의 문제를 해결하러 찾아 가려던 참이야.”“강 부국장도 X시 임씨 가문의 임문한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내가 방금 임문한하고 만났거든.” “그런데 이동혁이 임문한의 사촌동생을 호텔에 가두고 손발을 부러뜨리겠다고 협박했다는 거야.”[어?]그 말을 듣자, 강인산의 마음속의 분노가 갑자기 씻은 듯이 사라지기 시작했다.‘X시 4대 인재인 임문한에게도 미움을 사다니, 그야말로 죽고 싶어 환장을 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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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8화 너 이름이 뭐였지?

“이동혁, 너 같은 쓰레기 따위가 감히 임문한 씨를 입에 올리다니! 임문한 씨가 너를 상대라도 할 것 같아?”“벌레라고! 하하, 임문한 씨가 정말 말을 잘했지! 높은 곳에 있는 임문한 씨 눈에는 저 자식은 그저 벌레에 불과한 거야.” “벌레 주제에 감히 그런 분을 함부로 입에 올린 게 바로 너야!”사람들은 또다시 동혁을 비웃으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앞서 동혁에게 그렇게 오래 억압당했을 때는, 동혁이 정말로 자신들의 차를 부수고 손발을 부러뜨릴까 봐 두려워하던 사람들!지금은 그런 두려움과 억울함을 모두 이런 비웃음과 조롱 속에 방출하고 있었다.‘임문한이 안 온다고 했다고?’눈썹을 찌푸린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보아하니, 도이강 네 손발이 오늘 성하기 힘들겠는데!”“허, 뭘 믿고서?”도이강은 멍해졌다. 동혁이 아직도 자신에게 큰소리를 칠 줄은 몰랐기에.“하하, 저 자식 아직도 주둥이를 놀리는데!”“세상에 이렇게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멍청이가 있다는 걸 오늘에야 알게 됐네! 미친 거 아니야?”사람들도 따라서 마구 비웃었다.바로 그때, 몇 대의 검은색 아우디 A8 두 대가 달려왔는데, 각각 H시와 S시의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차문이 열리더니, 관료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들이 걸어왔다.앞장선 두 사람 중 한 명은 귀밑머리가 허옇지만 정정한 노인이다.또 다른 한 사람은 붉은 혈색이 도는 얼굴에 딸기코의 중년남자로 위엄이 대단했다.그리고 중년 남자의 뒤로, 얼굴에 멍이 든 청년이 두 눈에 불을 뿜으면서 동혁을 주시했다.“부 전 시장님!”노인은 바로 부천정이다. 도이강은 부천정을 보자마자 바로 열정적으로 인사했다.원래 도이강은 부천정을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사촌형이 자신을 구원하러 보낸 사람이기에 당연히 열정적으로 맞이한 것이다.고개를 끄덕인 부천정이 후에 강인산을 가리키며 말했다.“도이강 씨, 소개해 주지. 이쪽은 N도 상공업국 넘버3인 강인산 부국장이야.”“아이고, 강 부국장님이 멀리서 도와주러 오셨군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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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천민 중의 천민이야

잠시 멍해졌던 강설송은 곧바로 크게 화를 냈다.“이 개자식!”“전에 금우자동차센터에서 수억 원이 넘는 내 슈퍼카를 부수고, 내 얼굴을 때렸잖아! 그런데 지금은 내 이름을 기억도 못한다고 말한 거야!”“미안하지만 그저 좀 낯이 익었을 뿐,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래.”동혁은 고개를 저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그날 밤 차도 너무 많이 부쉈고, 얼굴을 때린 사람도 너무 많아서 말이야. 내가 곽은경을 때렸고, 심권호를 때렸는데... 또 다른 사람들은 이름이 뭐였더라...”“푸!”강설송은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매서운 눈초리로 동혁을 노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이동혁, 잘 들어!”“내 이름은 강설송이야! 진주 강씨에, 눈 설, 소나무 송자!”“우리 아버지 강인산 씨는 N도 상공업국의 넘버3야!”“오늘 네 얼굴이 터질 때까지 따귀를 때릴 거니까, 오늘이 지나면, 내가 뼈에 사무치게 될 거야!”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악몽을 꿀 때도 내 이름을 부르게 될 거라고!”동혁은 마치 정박아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설송을 바라보았다.“그럼 실망하게 되겠는데?”“듣기 싫겠지만 내가 진실을 말해주지! 내가 최근에 때린 사람이 정말 좀 많은데, 너는 그 사람들 중에서 10위권에도 들지 못하겠는 걸!”무심한 듯이 말한 동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고 있는 강설송을 무시한 채 도이강을 보며 말했다.“너는 아마도 겨우 10위권 안에는 들 수 있을 거야.”“이동혁, 이런 X발, 뒈지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원래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있던 도이강은, 뜻밖에도 화제가 자신에게 옮겨오자 화가 나서 콧김을 씩씩 내뿜었다.그 모습을 본 부천정의 늙은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이동혁, 네 주제를 제대로 알기나 해! 네가 무슨 자격으로 도이강 씨한테 그렇게 말하는 거야?”“감히 도이강 씨의 손발을 부러뜨리다고 협박하다니, 네가 뭔데?“당장 무릎을 꿇고 도이강 씨에게 사과해!”부천정은 20년 동안 H시 시장을 지내면서 위세를 부렸다.지금 거드름을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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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0화 새출발을 할 기회를 주고 싶어서야

“이동혁, 이 건방진 자식!”먼저 정신을 차린 부천정이 동혁을 가리키면서 노발대발했다.‘X시 4대 가문 중의 하나인 X시 임씨 가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지.’‘지금 아부해도 아직 늦지 않아!’‘이동혁의 저 얘기가 임문한의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생각하겠어!’정신을 차린 다른 사람들도, 동혁이 방금 한 말에 콧김을 씩씩 내뿜었다.‘이동혁 이 나쁜 새끼, 우리 모두를 천민이라고 욕을 해!’‘처가 식구들 발이나 씻기는 데릴사위 주제에 우리하고 비교할 자격이 돼?’눈을 부릅뜬 부천정이 수염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감히 X시 임씨 가문을 헐뜯다니! 이동혁 너는 정말 점점 더 무법천지로 날뛰고 있어!”“내가 오늘 너한테 손을 쓰지 않는다면, 너는 앞으로 H시도 무너지게 만들 거야!”“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앞에서 넌 천민이야. 무릎 꿇어!”부천정이 다시 동혁을 가리키며 압력을 가했다.동혁은 그저 비웃으면서 말했다.“늙은이, 지난번에 사정우 앞에서는 그래도 나이를 감안해서 모질게 때리지 않았거든! 그랬더니 여전히 늙은 걸 믿고 내세우겠다는 거야?”“너, 이 개자식!”화가 난 부천정은 얼굴이 시커멓게 흙빛으로 변한 채 부들부들 떨면서, 동혁에게 삿대질을 했다.지난번 블루라군 별장에서의 일은 부천정의 일생에서 가장 창피한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오히려 동혁이 사람들 앞에서 그 사실을 까발린 것이다.이때 강인산이 입을 열어 부천정을 위로했다.“부 선생님, 진정하세요. 안하무인식으로 저렇게 법마저 무시하는 인간에게 화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강 부국장, 저 자식이 얼마나 날뛰는지 봤지?”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았던 부천정이, 기세를 몰아서 말했다.“저 자식은 새로 온 애송이 시장을 후원자로 믿고 있어서, 나조차도 안중에 없는 거야!”“부 선생님 말씀은 H시의 그 젊은 시장 말입니까?”강인산은 비웃으면서 허허 웃었다. 풍부한 경력을 거친 자신이기에, 이 새로운 시장도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시선이 동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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