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산, N도 상공업국의 넘버 3인 부국장.이 자리는 N도 정계 전체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기껏해야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권력이 거대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게다가 이 단계까지 도달했다면, 그저 나 혼자만의 권력에만 기대는 건 아니야.’‘얽히고설킨 인맥관계의 배후에는 필연적으로 거대한 이익집단이 존재하지.’‘같은 이익을 부추기면서, 내가 호출할 수 있는 자원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울 정도야!’‘특히 거리낌 없이 상대방을 압박하려고 한다면.’‘항난그룹, 혜성그룹... 동혁과 관련된 이런 기업들에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테니까!’그래서 지금 강인산은 더없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다.강인산 본인은 임문한에게 감히 싸움을 건 데릴사위에게 좋은 결말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래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걱정할 필요 없이, 거리낌 없이 동혁을 주무를 수 있다.강인산이 갑자기 동혁에게 기업을 도이강에게 넘기라고 요구하자, 도이강 본인도 의외였다.잠시 멍하니 있던 도이강이 비로소 웃으면서 말했다.“강 부국장님은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처음 만난 제게 이런 후한 선물을 주시고요.”전혀 사양하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아무 부담도 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H시에 오기 전에, 도이강은 동혁과 세화의 명의로 된 기업들을 간단히 파악해 두었다.‘항난그룹, 혜성그룹, 세방그룹... 이 회사들을 모두 합치면 규모도 작지 않지.’‘만약 내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사촌형에게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능력을 알게 된 사촌형이 나를 중용할 수도 있어.’“하하, 도 선생은 내가 보낸 이 큰 선물을 받고 만족하기만 하면 됩니다.”강인산은 마치 동혁 소유의 그 기업들을 이미 자기 손에 넣은 것처럼 행세했다“이동혁, 너는 어떻게 생각해?”강인산은 여전히 그저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동혁을 쳐다보았다.동혁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반문했다.“정말로 내 소유의 이 기업들을 원하는 거야?”“틀렸어!”강인산이 말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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