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전신이 깨어났다: Bab 1561 - Bab 1570

1645 Bab

제1561화 가르침을 귀담아 들어야지

“그자가 날 만나고 싶어한다고?”동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어디 있는데?”[하늘의 저택 단지 바깥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배치해 놓았던 수하에게 잡혔는데, 고진하의 말을 전하겠다고 합니다.] [몸을 수색했는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 임홍장을 들여보낼까요?]세화가 납치된 사건이 발생한 후, 지금 최진우 쪽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이다.동혁 일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일단 잡고 난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다.“내가 나가서 만날게.”동혁은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놔! 나는 지금 고 사부님과 사씨 부인을 대신해서 온 거야. 이동혁의 일을 처리하는 너희들이, 이동혁도 감히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걸 알아!”최진우의 두 부하들에게 붙잡힌 임홍장은 지금 그곳에서 끊임없이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진 최진우가 손짓하며 말했다.“조용하게 만들어.”짝!짝!임홍장의 늙은 얼굴은 곧바로 따귀 두 대를 맞았다.“우욱, 감히 나를 때리다니!”“내 말 한마디면 이동혁이 너희들을 죽여버릴 거야!”화가 난 임홍장이 꽥꽥 소리를 질렀다.마치 멍청한 바보라도 본 듯이 최진우가 이 늙은이의 따귀를 더 때리려고 했는데, 바로 그때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동혁 형님!”재빨리 몸을 돌린 최진우가 인사를 하자, 부하들도 동혁을 향해 공손하게 허리를 굽혔다.임홍장 앞에 선 동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고진하가 너한테 무슨 말을 전하라고 했어?”“이동혁, 고 사부님이 내게 경고하라고 하셨다. 앞으로 본분을 지키고,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말이야!” “오늘 네가 그 해외 용병들을 죽인 일은 문제삼지 않겠지만 다음에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고 사부님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어!”고진하의 말을 복창한 임홍장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알아 들었어?”“고진하가 진짜 그렇게 말했어?'동혁은 웃는 듯 마는 듯 임홍장을 보고 물었다.“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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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화 고속도로의 봉쇄

고진하는 제자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제자와 조카를 데리고 오도록 마이바흐 리무진을 병원으로 보냈다.감동한 제자들은 모두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자신들이 스승을 잘 따랐다고 느꼈다.‘사부님이 얼마나 체면을 중시하는 분이신데, 지금은 자신이 낡은 차를 타더라도 제자를 데리러 가기 위해서 호화로운 리무진을 보내셨어.’그러나 제자들은 고진하의 이번 조치가 일부러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서임을 전혀 몰랐다.동혁이 자신을 쫓을까 봐, 자신의 제자와 조카마저 모두 내팽개쳤다는 소리를 듣는 게 귀에 거슬렸기 때문이다.“귀신이 곡할 노릇이야, 코딱지 만한 H시에서 어떻게 이동혁과 같은 요괴 자식이 나왔지.”“역시 내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S시를 떠나지 않고 고 사부 공관에 머무른 게 옳았어.”“그나마 노부가 이렇게 오랫동안 강호를 돌아다녀서, 경험이 풍부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에 H시에서 실패해서, 내가 이룩한 모든 게 다 날아가고 나도 죽을 뻔했어...”“그래도 다행이야. 이 고속도로만 타면 이 지긋지긋한 H시를 떠날 수 있으니까!”전방의 푸른 신호등이 표시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보자, 고진하의 마음속에 걸려 있던 거대한 바윗돌도 마침내 사라졌다.이번에 그는 정말 풍부한 경험 덕분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었다.S시로 돌아간 뒤, 고진하는 죽을 때까지 고 사부 공관에 머무른 채 나오지 않기로 결심했다.“이거 이상하네, 왜 입구에 갑자기 다 빨간 불이 켜졌지?”바로 그때, 앞줄에서 운전하던 제자가 갑자기 차를 세우고는 욕설을 퍼부었다.눈살을 찌푸린 고진하가 고개를 들어 보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부 통과할 수 있었던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지금은 전부 통행금지의 빨간 불이 켜져 있었다.바리케이트를 모두 내린 채 차량을 막았는데, 심지어 하이패스 차선까지도 그랬다.아직 통과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불만을 드러내며 길게 경적을 울렸다.“사부님,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다른 차는 지나갈 수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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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돌아가지 말고 말이야

놀란 고진하는 거의 초죽음이 된 모습이었다.만약 이제 H시에서 죽지 않고 S시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면, 정말 귀신이 된다 해도 달갑지 않을 테니까!고진하는 이마를 가린 채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나쁜 자식,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야!”“사부님, 누가 길에다가 타이어 차단기를 놓아 뒀어요!”그때 고개를 돌린 제자가 말했다.“누가 농간을 부렸어?”고진하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차에서 내려서 오솔길로 가자!”곧바로 차문을 열고 내린 고진하는 걸어서 H시 경계를 빠져나가려고 했다.그러나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길 양쪽의 숲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게다가 전방의 길은 이미 큰 화물차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었다.그때 사람들이 천천히 다가왔다.“이동혁!”맨앞에 선 젊은이를 보자, 고진하의 안색이 참혹하게 변했다.‘이 귀신 같은 놈이 역시 쫓아왔어!’건방을 떨면서 앞으로 나선 한 제자가 동혁의 앞을 가로막고 흉악하게 소리쳤다.“이동혁, 패장 주제에 감히 스승님의 길을 막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지!”고진하의 다른 제자들도 모두 동혁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냉소했다.제자들이 보기에, 동혁은 시합에서 스승에게 진 걸 승복하지 못하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이다.‘하지만 사부님이 계시는데 뭐가 무섭겠어.’동혁은 그 제자를 쳐다보지도 않고 손바닥으로 내리쳤다.짝!따귀를 맞은 제자는 곧바로 피를 토하면서 날아가더니 길가의 배수로에 처박혔다. 온몸의 뼈가 몇 개가 부러졌는지 모를 정도였다.“이동혁, 네가 우리 사부님 앞에서 감히 손찌검을 하다니!”고진하의 제자들은 순간 격노할 수밖에 없었다.만약 자신들이 동혁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걸 몰랐다면, 아마도 참지 못하고 벌써 손을 쓰려고 돌진했을 것이다.“사부님, 손을 쓰세요! 이동혁을 죽여버려요!”“맞아요, 감히 이렇게 차를 막았으니, 길 위의 강도로 간주하고 죽인다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거예요!”“신의는 사람에게나 말하는 것이지, 이런 짐승에게 말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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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4화 저희가 나설까요?

말을 하면서 고진하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엠퍼러의 주식 5%의 양도증서를 꺼내서 동혁에게 건네주었다.증서를 받은 동혁은 힐끗 보고는 아무렇게나 집어넣었다.“이 5%의 지분은 원래 내 것이었어. 이걸로는 청산을 할 수 없지.”“그리고 고 사부는 자신의 목숨이 이렇게 싸다고 생각해? 고작 5% 지분으로 당신의 목숨을 살 수 있겠어?”“이동혁,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지 마!”고진하가 화를 내며 말했다.“네가 나를 완전히 잡아먹었다고 생각해? 나 고진하가 S시의 전통무술계와 암흑가에 말만 하면 모두가 호응할 거야.”“내가 한 마디만 하면, 얼마나 많은 내 제자들이 너를 죽이러 올지 알아?”동혁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그럼 너는 절대 그들을 해치면 안 되겠네. 너 하나만 죽으면 그만인 걸? 그 쓸모없는 것들과 함께 죽으면 안 되겠지.” “어떻게 할래? 너희 고씨 가문도 완전히 단절되지 않게 해야 하지 않겠어?”동혁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고진하의 눈빛은 끊임없이 번뜩거렸다.‘이동혁이 S시의 전통무술계와 암흑가마저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을 줄은 몰랐어,’“이동혁, 너 정말로 나를 궁지에 몰아넣겠다는 거야?”고진하가 갑자기 제자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모두 덤벼서 이동혁을 죽여!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 죽게 될 거야!”제자들은 완전히 어리둥절했다.‘이동혁을 죽이라고 하면서 왜 자기가 직접 손을 쓰지 않는 거야?’그러나 결국 고진하의 위세는 대단했다. 게다가 또 동혁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들이 모두 죽게 된다고 하자, 모두 동혁을 죽이려고 용기를 냈다.“그래, 죽여!”흥분해서 소리친 고진하는 도망갈 준비를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그러나 고개를 돌리자마자, 하나는 뚱뚱하고 하나는 비쩍 마른 익숙한 두 사람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칠살과 탐랑이야!”두 사람을 본 고진하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을 본 것처럼 놀라면서 크게 기뻐했다.흥분한 고진하가 소리쳤다.“빨리, 두 사람도 올라가서 이동혁을 죽여. 돈은 원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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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5화 세 초식을 받을 기회를 주겠어

고진하는 동혁에게 도리를 따지면서 자신을 놓아달라고 할 생각이었다.그 말을 들은 동혁은 더이상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사부의 말이 맞아. 외부 세력에 의존하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지. 그래서 나는 여태까지 어떤 후원자도 찾지 않았어. 나 자신이 바로 내 후원자야.”“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지만, 나 자신은 믿을 수 있잖아. 내가 내 자신을 버리는 돌로 삼을 거라고 했지?”“무슨 뜻이야?”잠시 멍해졌던 고진하의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졌다.“네가 바로 H시 시장이구나!”“맞아.”동혁이 고개를 끄덕였다.윙!고진하의 머리속에서 뭔가 폭발한 것처럼 윙 하는 소리가 들렸다.마침내 동혁이 왜 H시에서 그렇게 거리낌 없이 행동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어떻게 경찰국장 조동래를 동원해서 병원을 봉쇄할 수 있었을까?’‘왜 임창호와 소윤석 같은 사람들이 확고하게 이동혁의 편을 들었을까?’‘이동혁 자신이 바로 H시의 일인자이기 때문이야!’‘누가 감히 그를 제재할 수 있겠어?’‘누가 감히 제재할 수 있겠어?’안색이 변한 고진하가 나지막하게 말했다.“이동혁, 설사 당신이 H 시 시장이라 하더라도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일 이유는 될 수 없어. 당신은 도대체 어떤 신분이 있는 거지?”고진하는 드디어 동혁이 좀 두려워졌다.‘이 동혁, 이 사람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깊은 뿌리가 있어.’‘H시 시장이라는 신분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거야.’동혁은 이번에는 고진하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지 않았다.“내 다른 신분은 네가 알 자격이 없어.”동혁은 고진하에게 손사래를 치면서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자, 시합에서 결판을 보지 못한 걸 여기서 계속해야지.”“나도 너에게 세 초식을 받을 기회를 주겠어. 승패를 가릴 뿐만 아니라 생사도 결정하는 거야!”고진하의 눈에 핏발이 섰다.“이동혁, 정말 나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겠다는 거지?”“길은 네 스스로 만든 거야.”차디찬 동혁의 눈빛은 전혀 흥정의 여지가 없었다.“좋아, 좋아!”고진하는 칠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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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6화 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고진하

동혁이 들어올린 손바닥을 보자 고진하는 머리카락이 곤두섰다.무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했지만 그저 생각만 그랬을 뿐이다.짝!동혁은 조금도 질질 끌지 않고 고진하의 따귀를 갈겼다.털썩-고진하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두 바퀴나 돌고 털썩 주저앉았다.“저게...”바닥에 쓰러진 채 이 장면을 본 고진하의 제자들은 모두 멍해졌다.‘사부님이 두 번이나 공격했지만, 이동혁이 까딱도 하지 않은 건 그렇다고 쳐.’‘결국 그 자식의 방어력이 튼튼할 수도 있으니까.’‘그러나 이동혁이 단순하게 뺨을 내리쳤을 뿐인데도, 사부님은 조금도 반항하지 못했어.’‘이게 S시 전통무술계와 암흑가에 명성이 자자한 고 사부님이 맞아?’앞으로 한 걸음 다가간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일어나.”“이동혁, 내가 잘못했어. 그래도 안 되겠어...”고진하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짝!동혁은 다시 손바닥으로 따귀를 갈겼다.땅바닥에 쓰러진 고진하는 머리가 띵한 데다가, 입가는 이미 갈라져서 피가 흘렀다.짝!“내 아내를 납치해?”짝!“너한테 지는 척하라고 내게 강요했지? 내가 H시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들려고?”짝!“나에게 본분을 지키고,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짝!“말해봐, 고 사부! 어떻게 나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동혁의 따귀 세례가 고진하의 그 늙은 얼굴에 잇달아 떨어졌다.10여 대의 따귀를 맞자, 고진하의 얼굴은 이미 사람의 얼굴로 보이지 않았다.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터지면서서, 얼굴은 마치 돼지머리처럼 부어올랐다.지금 전통무예 대가의 풍모가 어디에 있겠는가?마침내 버티지 못한 고진하가 동혁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이 선생님! 이 선생님! 때리지 마세요! 더 때리면 저는 죽게 될 겁니다!”고진하가 울부짖었다.누가 남자는 눈물을 가볍게 흘리지 않는다고 했는가?이 정도로 아프지는 않았으니까!동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생긴 거야? 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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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화 사기꾼

펑!동혁은 한 발로 고진하를 걷어찼다.그리고 최진우가 건네준 휴지로 천천히 손을 닦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오늘은 이 늙은 개를 일단 살려주겠어.”원래 동혁이 살수를 쓸 줄 알았던 고진하는 이 말을 듣자 갑자기 미친 듯이 기뻐했다.“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 감사합니다!”“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분부하세요!”고진하는 무릎을 꿇고 계속 절을 했다.“가자.”휴지를 버린 동혁은 최진우 등을 데리고 떠났다.큰 재난 뒤에 살아남은 행운을 잡은 듯이, 잠시 땅바닥에 앉아 있던 고진하가 말했다.“빨리 너희들 큰 사형에게 우리를 H시의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전화해.”이 꼴이 되자 고진하는 오히려 S시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다른 사람에게 들킨다면, 곧 사람들이 나를 밟으려고 찾아올 거야.’‘이동혁이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까, 지금은 H시가 오히려 가장 안전해.’한 제자가 곧바로 핸드폰을 들었다.바로 그때, 갑자기 7인승 밴 두 대가 왔다.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의 눈빛은 유난히 냉혹해서 고진하도 그 차가운 눈빛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이동혁의 사람입니까?”동혁이 생각을 바꿔서 다시 사람을 보낸 걸로 여긴 고진하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마스크를 쓴 10여 명의 사람들은 말없이 비수를 쥐고 다가왔다.“악...”고진하의 한 제자가 목에 칼을 맞고 곧바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고통스럽게 경련을 일으키던 제자는 곧 숨이 끊어졌다.“너희들 대체 누구야... 악!”바닥에 쓰러져 있던 고진하의 제자들은 놀라서 소리쳤다.하지만 그런다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진하의 제자들은 모두 숨이 끊어졌다.“고 사부, 누가 나한테 말을 전하라고 했어. 잘 가라고. 너의 의녀와 사형이 이동혁을 죽여서 네 복수를 할 테니까 말이야.”고진하에게 다가온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그 어설픈 표준말을 듣자, 고진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너,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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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8화 이 일에 끼어든 이유

임문한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그리고 손수건으로 천천히 입을 닦고 나서야 담담하게 말했다.“죽은 고진하가 살아있는 고진하보다 더 유용하거든.”“고진하는 단순한 전통무술 대가가 아니야. 고진하를 죽이는 건 벌집을 건드리는 거지.”“그런데 이동혁을 상대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까?”절세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임문한이 웃으며 말했다.“이동혁에게 누명을 씌우는 건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야.”“고진하가 죽으면, H시의 정세는 정말로 혼란스러워질 거야.”“내가 이 일에 끼어든 이유는, 줄곧 막후에 숨어있던 새 시장이 과연 어떻게 상대하는지 보기 위해서야.”요 며칠 임문한은 아주 조용히 지냈다.사씨 부인의 명을 받은 소마리가 와도, 고진하가 H시에 와도 그저 냉담하게 방관할 뿐 누구한테도 간섭하지 않았다.결국 H시의 정세는 아주 흥미롭게 전개되었다.소마리와 고진하가 잇달아 동혁에 의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그러자 동혁의 배후에 있으면서, 그동안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새 시장이 임문한의 흥미를 끌게 되었다.새 시장이 도대체 얼마나 고귀한 신분인지 갈수록 알고 싶었다.그래서 임문한은 H시의 정세를 좀 더 격렬하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다.‘이걸로 그 신임 시장을 압박할 수 있겠지.’임문한은 처음부터 신임 시장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고진하처럼 행동하지 않았다.고진하와는 달리 H강 신도시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서는, 이 신임 시장이 절대 우회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직감이 들었다....반대편.동혁이 H시로 돌아왔을 때, 함께 돌아오던 최진우가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동혁 형님, 고진하가 죽었답니다!”“고진하의 20여 명의 제자들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었대요!”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나는 고진하가 죽을 정도로 손을 쓰지는 않았는데.’‘고진하의 제자들도 단지 손과 발이 부러뜨렸을 뿐이지, 죽을 정도는 아니었어.’“보아하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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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9화 특별 부서

조동래의 말에 임창호와 원성배의 안색이 확 변했다.20여 명이 사망한 이런 사건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했다.‘게다가 이 사건의 범인으로 이 선생을 가리키고 있는데...’사람들의 반응을 본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사람들을 데리고 고진하를 막으러 간 건 맞아요. 하지만 한바탕 훈계한 뒤에 풀어줬어요. 고진하 일행을 죽인 사람은 따로 있어요.”“저희는 당연히 이 선생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임창호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그런데 지금 모든 증거가 이 선생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알려졌는지 몰라도, 이미 외부에도 이 선생님이 고진하와 그의 제자 20여 명을 죽였다는 소문이 쫙 퍼졌습니다.”하지만 동혁은 아주 평온한 모습이었다.고진하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동혁은 누군가가 이런 방식으로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외부에 소문이 그렇게 빨리 퍼진 것도, 분명히 누군가가 부추겼기 때문일 거야.’동혁은 조동래에게 지시했다,“계속 조사해도 범인을 찾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설사 찾아낸다고 해도 절대적인 증거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경찰이 조사하는 자세는 보여야 하니까요.”“네!”조동래가 고개를 끄덕이며 힘차게 대답했다.이때 임창호가 입을 열었다,“이 선생님, 앞으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진하의 사망 소식이 이미 S시에 전해졌고, 현재 S시 쪽은 이미 난리가 났습니다.”“S시의 전통무술계와 암흑가 모두, 이 선생님을 죽여서 고진하의 복수를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다른 도시에도 고진하의 제자들이 많이 있습니다.”“제가 이미 조동래로 하여금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H시 진입을 제한하게 했지만, 각자 자신들만의 은밀한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경찰도 이 사람들의 동향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동혁이 손사래를 쳤다.“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 사람들은 H시에 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굳이 온다면 그들 모두가 H시에서 죽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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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화 스네이크 팀

사씨 부인을 대표로 하는 X시 하씨 가문.임문한을 대표로 하는 X시 임씨 가문.그리고 H시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가성휘 등 외부의 투자자들...여러 큰 세력들이 이미 H강 신도시 프로젝트라는 먹이를 노리고 있었다.이런 상황들을 동혁이 모르는 바가 아니다.그가 줄곧 관여하지 않은 건, H강 신도시 프로젝트가 너무나 거대하고 필요한 투자도 많기 때문에, 여러 회사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 필연적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임씨 가문이나 하씨 가문 같은 이런 세력들이 H강 신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면 안 되는 건 아니다.동혁은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독단적으로 이런 세력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전제가 있어.’‘성실하게 돈을 버는 건 얼마든지 되지만, H시를 어지럽혀선 안 돼.’동혁은 조동래를 바라보았다.“고진하의 사건은 조 국장이 계속 조사하세요. 다른 일은 내가 처리할 테니 상관할 필요 없습니다.”“이제 H시 전체가 심하게 동요할 테지만, H시가 혼란스러워져서는 안 됩니다.”“누가 만약 마지노선을 건드린다면, 얼마든지 잡아넣으세요, 누구의 체면도 고려할 필요 없습니다.”“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내가 뒤를 받칠 테니까요.”“네!”조동래가 경례를 하며 굳은 목소리로 답했다.임창호와 원성배도 엄숙한 표정이었다.그들은 앞으로 H시 수뇌부에 대한 압력이 상당히 클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동혁이 입을 연 이상 자신들이 할 일만 잘하면 될 것이다.“갑시다.”손사래를 친 동혁은 사람들을 데리고 영안실을 떠났다.바깥 주차장에 도착한 사람들이 차에 올라서 떠나려던 참이었다.바로 그때, 주차장 밖에서 갑자기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귀를 찌르는 듯한 경적 소리와 함께 검은색 랜드 크루저 몇 대가 멋대로 밀고 들어오더니, 주차장 입구를 꽉 막았다.곧바로 차문이 열리자, 검은 상복 차람의 남녀 10여 명이 차에서 내렸다.저마다 심각한 표정에 눈빛은 독사처럼 음산했다.이 사람들이 가까워지자, 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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