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랑은 동혁을 힐끗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이로써 4대 조직 중 스네이크 팀을 제외하고 드래곤 팀, 타이거 팀, 블랙울프 팀의 대표들도 모두 왔다.뒤이어 또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왔다.H시에서는 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의 가주들이 퇴원하자마자 찾아왔고, 동혁에게 성원을 보내면서 잇달아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H시 이쪽에서 얼굴이 잘 알려진 인물들도 모두 앞장서서 동혁을 찾아왔다.그러나 모두가 동혁에게 공손한 건 아니다.“이동혁, 한번 맞춰 봐. 오늘 네가 죽을지?”사씨 부인과 찰스 등이 오자, 경매장은 드디어 화약 냄새가 피어올랐다.말을 꺼낸 사람은 소마리였다.가성휘 등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도 따라서 구경하러 왔는데, 하나같이 모두 죽은 시체를 보는 것처럼 동혁을 보고 있었다.그들은 이미 부창명이 오늘 경매장에 나타날 거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그렇게 되면, 바로 이동혁이 죽을 때가 된 거지!’이 사람들을 힐끗 본 동혁이 명사검을 휘두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너희들도 한번 맞춰봐. 내가 죽기 전에 미친 듯이 살계를 크게 벌이지 않겠어?”마치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뜻을 단단하게 품고 있는 듯한 싸늘한 말투!이 말을 듣자, 사씨 부인과 가성휘까지 모두 안색이 변했다.지금 동혁이 만약 자신들에게 손을 댄다면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이런 생각이 들자, 귀빈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바로 바깥으로 향했다.“흥, 날뛰지 마!”소마리가 떠나기 전에 한마디 중얼거렸지만, 결국 더 이상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어차피 동혁은 죽게 되어 있고, 자신들은 그 역사적인 장면을 보러 온 것이다.곧이어 귀빈실 전체가 조용해졌다.다행히도 이런 억눌린 분위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대동 경매회사의 직원이 들어와서 모두를 경매장으로 안내했다. 이제 경매가 곧 시작될 시간이 다가왔다.동혁이 명사검을 가지고 경매장으로 가자, 장내는 이미 인산인해였다.H시와 N도, 그리고 주변의 여러 시, 심지어 다른 도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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