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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깨어났다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1631 - チャプター 1640

1645 チャプター

제1631화 대동블랙카드

나중이라면 동혁에게서 2조 원의 돈을 빼앗을 수 있겠지만.그러나 지금 현금 2조 원을 꺼내서 명사검을 낙찰 받는 건, 죽었다 깨도 할 수가 없었다.사정진은 그저 실눈을 뜨고서 그 여자를 쳐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2조 원이라고 했지? 명사검은 네게 양보하겠어. 그런데 그렇게 많은 돈을 내놓을 수 있겠어?”원래 사정진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여자는, 고개를 돌려 힐끗 보더니 냉랭하게 말했다.“병신 새끼, 돈이 없으면 주둥이 닥쳐!”“스네이크 팀 성스러운 병기인 명사검인데, 2조 원이 많다는 거야?”“큭-”여자의 말에 전태양, 서경선 등은 웃음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사정진의 얼굴도 빨갛게 상기되었다.명문 사씨 가문의 당당한 자제인 자신이, 지금 어디서 기어 나왔는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사람들 앞에서 병신 새끼라고 욕을 먹다니!동혁은 전혀 웃지 않은 채, 그저 여자를 보면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했다.“2조 원 한 번입니다...”“2조 원 두 번입니다...”“2조원 세 번입니다...”“낙찰되었습니다!”조천향이 망치로 때리면서, 명사검이 결국 2조 원에 낙찰되었다고 선언했다.구경하러 왔던 사람들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무슨 상장 기업도 아니라 고작 검 한 자루일 뿐인데, 결국 2조 원이라는 고가에 팔렸어.’‘정말 듣던 대로 대단했어!’‘태아, 용연 같은 상고 신검이 경매에 나온다 해도 이 정도 가격을 찍지는 못하겠지?’“낙찰 받은 여사님께서는 이 자리에서 경매 위탁인에게 대금을 지불해 주세요. 저희 대동 경매회사에서 공증하도록 하겠습니다.”조천향은 정중하게 그 여자를 동혁의 곁에 오도록 했다.장내의 모든 사람들이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사정진도 눈빛을 빛내면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지금까지도 그는 이 여자는 틀림없이 동혁의 지시를 받고 행동한 것이니, 2조 원이라는 돈을 절대로 지불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그러나 이어진 장면에, 완전히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그 여자가 곧바로 검은색 신용카드를 꺼내 조천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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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2화 정체불명의 여자

“지금 일이 다 마무리하면, 저희 주인께서 따로 한번 뵙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여자는 더이상 말을 잇지 않고 명사검을 가지고 돌아섰다.“거기 서!”그러나 여자가 문을 나서기도 전에, 사정진이 데려온 사씨 가문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나서서 여자의 앞을 막았다.“그저 농간이나 부리는 계집 주제에, 명사검을 내놔!”그 중 한 사람이 손을 뻗으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 모습을 보자, 사람들의 경멸하는 눈빛이 일제히 사정진을 향했다.‘재력으로 안 되니까 이제 공공연히 빼앗겠다는 거야?’‘이건 정말 너무 뻔뻔스러운데!’그러나 사정진은 모든 것이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냉담한 표정으로 그저 보고만 있었다.대동블랙카드의 출현에 잠시 경악했지만.‘그러나 이게 이동혁과 대동사채가 한패가 되어 농간을 부리는 건지 누가 알겠어?’‘결국 대동블랙카드를 가진 거물을 내세우면, 이를 꺼린 스네이크 팀에서 대동사채에 죄를 묻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그래서 사정진은 이 여자의 내막을 한번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눈살을 찌푸린 여자가 담담하게 말했다.“꺼져!”“좋게 말할 때 알아서 기어!”사씨 가문의 두 고수는 코웃음을 치면서, 곧바로 앞으로 다서면서 여자를 잡으려고 했다.쉭!다음 순간, 붉은 빛이 번쩍였다.처량한 비명소리와 함께, 그 두 명의 고수는 모두 땅에 쓰러져서 고통에 신음했다.정체불명의 여자가 휘두른 명사검에 두 사람의 팔이 단번에 잘린 채!“헛-”이 장면을 보고 놀란 사람들은, 연거푸 뒤로 물러서면서 두려운 눈빛으로 여자를 바라보았다.이 여자가 이렇게 악랄하게 행동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이마에 굵은 핏줄이 꿈틀거리면서, 사정진이 조천향을 보고 소리쳤다.“미스 조, 당신네 대동사채의 면전에서 손을 써서 사람을 다치게 했는데, 이건 어떻게 처리할 겁니까?”조천향은 그저 빙그레 웃을 뿐이다.“사정진 씨, 여기는 단지 저희가 임시로 임대한 장소일 뿐이고, 경매는 이미 끝났습니다.”“누가 원한을 해결하던지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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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3화 너무 멍청해서 웃음만 나오네

정체불명의 여자는 명사검을 거두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바보 같은 놈, 가까운 거리에서는 총이 만능이 아니야. 진정한 고수 앞에서 네 행동은 그저 무의미할 뿐이지!”사정진에게 호통친 정체불명의 여자는 동혁을 유심히 바라본 뒤 몸을 돌려 훌쩍 떠났다.사정진은 텅 빈 입구를 쳐다보면서, 한참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하지만 동혁의 얼굴에는 즐기는 듯한 기색이 드러났다.‘재미있네.’‘그 여자는 방금 사정진을 조롱한 게 아니라, 오히려 일깨워 주고 훈계한 거야.’동혁은 안색이 흙빛이 된 사정진을 힐끗 보면서 생각했다. ‘저 자식이 깨달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야.’정체불명의 여자가 떠난 뒤 시간이 지나자, 장내에 있던 사람들도 점차 정신을 차렸다.방금 그 장면은 정말 사람들의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경악해서 잠시 공황 상태에 빠졌던 사정진도 겨우 정신을 차렸다.그는 이마의 핏방울을 지우면서 싸늘한 눈빛으로 동혁을 바라보았다.“이동혁, 그 여자가 말한 주인이 누구든 간에 너는 오늘 죽음을 피할 수 없어!”그 정체불명의 여자의 수법이 마음을 뒤흔들었지만, 동혁에게 손을 쓰려는 사정진의 결심을 흔들 수는 없었다.‘만약 이런 일 때문에 움츠러든다면, 그럼 난 사정진이 아닌 거야!’장내의 시선은 다시 두 사람에게 집중되었다.‘역시나 명사검 경매는 그저 식욕을 돋우기 위한 애피타이저였어!’‘진짜 무대는 이제 비로소 시작이지.’“팔이 잘린 걸로도 부족해서, 다리까지 잘린 병신이 되겠다고?”동혁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입구에서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척척척...모든 사람이 일제히 주목하는 가운데, 거구의 한 남자가 마치 위풍당당한 기세로 들어왔다.“N도 군부 사령관, 심석훈 장군!”그 순간,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온 사람의 신분을 내뱉었다.사람들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앞서 사정진이 스네이크 팀의 팀원들을 데리고 H시의 시 청사를 포위했을 때, 심석훈이 병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이동혁을 보호했다고 했지.’‘지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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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화 겁쟁이 새끼

심석훈은 눈살을 찌푸렸다.바로 그때, 입구 쪽에서 갑자기 흥 코웃음치는 소리가 들려왔다.소리는 분명히 크지 않았지만, 마치 큰 망치로 치는 것처럼 장내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렸다.놀란 사람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짙은 회색 정장 차림에 갈색 피부의 중년 남자가 문 앞에 나타났다.분노하지 않아도 위엄을 과시하면서, 몸에서는 오랫동안 사람들 위에 군림하던 기운이 그대로 드러났다. 뒷짐을 지고 있는 자세는 태산처럼 당당하고 우뚝 솟은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감히 경시할 수 없는 강력한 기세!장내를 쓸어 보던 중년 남자의 차가운 눈빛이 결국 심석훈에게 향하더니,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N도 군부의 사령관 심석훈 장군, 아주 기고만장해서 날뛰네. 군복을 벗고 마치 조폭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다니!”“자신이 지금 군복을 입지 않은 사회인 신분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우리 스네이크 팀에서 널 체포해서 재판에 회부할 수 있지 않겠어?”“하하하...지회장님 잘 오셨어요. 심석훈 같은 조폭은 바로 총으로 쏴 죽여야 합니다!”남자의 말을 들은 사정진이 미친 듯이 웃었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사정진의 말에 잠시 멍해졌다가 돌연 소스라치게 놀랐다.“스네이크 팀 서부지역 지회장, 부창명!”이 비명소리와 함께 장내는 다시 발칵 뒤집혔다.사람들은 뜨거운 솥 안에 갇힌 개미처럼 온통 난리였다.전에 부창명이 직접 H시에 와서 동혁에게 손을 쓸 거라는 말이 돌기는 했지만.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부창명 같은 거물이 동혁 한 명 때문에 굳이 H시까지 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앞서 사정진이 사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경매에 참여한 것도 이 점을 반영한 거라고 여겼다.그러나 사람들이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부창명이 정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지금 장내의 사람들 시선은 모두 부창명에게 집중되었다.누구도 더 이상 동혁과 사정진에게 주목하지 않았다.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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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5화 노 영감님

“심석훈, 너도 군복을 벗으면 그저 평범한 시민에 불과해.”“우리 스네이크 팀에서 형사 사건을 주관하지. 범인을 체포할 때 체포영장도 필요없어.”“심석훈 네가 사람들 폭행을 해서 사람을 다치게 했는데, 왜 너를 체포할 수 없겠어?”심석훈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소했다.“내가 설사 군에서 물러나서 군복을 벗어도, 너희 그 개X 같은 스네이크 팀에서 잡고 싶다고 해서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애송이, 말을 너무 단정해서 하면 안 돼.”뒷짐을 진 부창명이 고개를 저으면서 웃었다.“네가 유서 깊은 명문 소항 심씨 가문 출신이라는 것도 알아.”“쯧쯧, 얼마나 귀한 가문 출신이야. 하늘이 내린 고귀한 혈통은 바로 너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지.”“소위 명문가의 자제도 심 사령관 네가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가문의 자제밖에 안 되겠지.”“일반적인 사법기관이라면 감히 너를 체포할 수 없는 게 맞겠지. 네 출신이 그러니 말이야.”“그런데 어린 친구, 이런 얘기는 들어봤어?”“설사 왕자라 해도, 법을 어기면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처벌한다는 말!”“다른 사람이 너를 잡을 수 없다고 해서 우리 스네이크 팀도 할 수 없다는 건 아니야!”설사 왕자라 해도, 법을 어기면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처벌한다.솔직히 요즘 시대에는 어린아이도 이런 말은 믿지 않는다.그러나 지금 부창명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그게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부창명의 말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심석훈이 눈살을 찌푸렸다.결국 참지 못하고 곧바로 욕설을 퍼부었다.“늙은 겁쟁이 새끼, 무슨 수단이 있으면 써 봐. 너하고 쓸데없는 말도 하고 싶지 않아!”“역시 어린 친구는 너무 조급해.”인생의 선배다운 모습을 한껏 과시한 부창명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천천히 손을 들고 원인성에게 말했다.“그 손님을 모셔와.”“네!”허리를 굽히고 대답한 원인성이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그리고 곧바로 한 사람을 데리고 돌아왔다.희끗희끗한 귀밑머리에 혈색 좋은 그 노인의 뒤를 따르면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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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6화 사모님의 뜻입니다

노인이 뜻밖에도 소항 심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자, 장내는 모두 조용해졌다.사람들은 이 반백의 노인을 몰래 훑어보면서도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는 못했다.변변한 명문 가문도 없는 H시처럼 작은 곳에서는, 소항 심씨 가문처럼 유서 깊은 명문 가문은 말할 것도 없었다.H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문벌세가는 그저 전설속에만 존재하는 존재였다.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H시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과는 평생 접점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모두 같은 세계에서 같은 공기를 호흡하며 살고 있지만, 계층 간의 격차는 너무나 컸다.그리고 계층 간의 이런 높은 장벽 때문에, 일찌감치 서로 격리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노 영감은 소항 심씨 가문에서 초빙한 고수에 불과했다. 엄격한 의미에서는 세가의 자제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어려워하는 기색이 가득했다.서경선, 전태양과 같은 젊은 인재들도 그렇게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표정은 숙연해졌다.4대 조직에서 온 이 젊은 인재들도 잘 알고 있다.소항 심씨 가문처럼 대대로 전승되면서 뿌리 깊은 세족 가문은, 아무리 전성기를 구가하는 4대 조직이라 해도 흔들기가 어렵다.더군다나 일찍부터 4대 조직에 들어와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세족의 자제들도 있다.4대 조직이 도대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가, 아니면 세족에 의해 휘둘리는가?이런 인재들조차도 똑똑히 말하기가 어렵다.사람들의 눈빛이 일제히 심석훈을 향했다.이제 사람들은 이미 소항 심씨 가문에서 온 이 노 영감님이, 바로 심석훈을 견제하기 위해서 부창명이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심석훈이 온 힘을 다해서 동혁을 보호하고 있기에, 부창명은 결국 심석훈의 신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설사 그가 군복을 벗어도 여전히 소항 심씨 가문의 자제라는 신분이 있기에.보통 사람들은 심석훈의 이런 신분을 생각만 해도 절망하게 될 것이다.부창명과 같은 거물조차 말로는 심석훈을 체포하겠다고 하면서도.실제로는 소항 심씨 가문에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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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심석훈을 몰아낼 줄 아무도 몰랐다

심석훈의 눈에서 분노가 솟구쳤다.“영문도 모르는 작은 일이라고요?”그에게 있어서 동혁을 보호하는 건 당연한 도리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이다.결국 교관인 동혁이 자신을 데리고 가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게 하지 않았다면, 소항 심씨 가문의 힘만으로는 이렇게 젊은 나이에 N도 군부의 사령관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그런데 동혁을 보호하는 일이, 노 영감의 입에서는 오히려 영문도 모르는 작은 일이 된 것이다.하지만 노 영감님이 사모님의 최측근 인사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노 영감님의 말은 사실은 그 뒤에 있는 사람의 태도를 대변하는 것이다.“설마 아닌가요?”노 영감이 당연하다는 듯이 다시 반문했다.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된 심석훈이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돌아가서 사모님에게 전하세요...”“석훈아.”바로 그때, 동혁이 바로 입을 열고 불렀다.“이 일은 상관하지 말고 N도 군부로 돌아가.”노 영감의 말을 통해서, 그 사모님이 소항 심씨 가문에서 대단히 큰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동혁은 심석훈이 이런 작은 일 때문에 충돌해서, 가족 간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동혁 형님, 그럼 저 자식은...”심석훈은 부창명을 힐끗 보았다.동혁은 평온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기껏해야 스네이크 팀 지회장 따위에 불과해. 나 혼자도 처리할 수 있어.”“이 자식, 뻥치다가 혓바닥 잘리는 수가 있어!”부창명은 냉소하면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자신은 마치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동혁의 말투가 몹시 불쾌했다.“알았어요.”동혁이 이렇게 말하자, 심석훈도 굳이 더 이상 남아 있겠다고 고집하지 않았다. 곧바로 부창명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경고했다.“어이, 비겁한 겁쟁이 새끼! 동혁 형님에게 좀 정중하게 대하는 게 좋을 거야. 그럼 어쩌면 개 같은 네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심석훈의 이 말은 자신의 불만을 쏟아낸 것이자 부창명에 대한 경고였다.하지만 동혁이 자기가 부창명을 수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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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화 무릎을 꿇고 빌어

‘이제 심석훈의 지원도 없는데, 이동혁 혼자 어떻게 부창명과 같은 거물과 맞설 수 있겠어?’‘보아하니 오늘 이동혁은 정말 재난을 피할 수 없겠어.’바닥에서 일어난 사정진도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이동혁, 아까는 심석훈이 뒤를 받쳐 주니까, 아주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데! 누구도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말이야.”“어디 지금도 계속 기세를 부려보지 그래!”“서둘러, 더 이상 기세를 부릴 기회도 없어. 너는 이제 죽게 되거든!”잘린 한쪽 팔은 뼈가 다 으스러져서 더 이상 연결할 수도 없었다.동혁에 대해서, 사정진은 뼈에 사무칠 정도로 증오하고 있었다.오늘 부창명은 자신을 경매장에 먼저 가도록 했다. 심석훈이 손을 써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잘못을 저지르도록 유인해서, 스네이크 팀에서 체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도록 계획한 것이다.하지만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왔다.사정진은 심석훈에게 한바탕 더 당하는 한이 있어도, 동혁을 반드시 죽이겠다고 마음먹었기에.애석하게도 심석훈은 미끼를 물지 않았고, 그저 걷어차고 따귀만 두 대 때렸다.이 정도로는 진짜 스네이크 팀에서 체포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비로소 노 영감을 등장하게 한 것이다.그러나 지금 심석훈은 결국 사라졌고, 동혁 혼자 고립무원인 상태로 스네이크 팀을 마주하고 있다.사정진은 오늘 자신이 심석훈에게 한바탕 당했지만, 그래도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사정진의 말을 듣자, 부창명도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다.“새끼, 전에 내가 명사검을 들고 XD시로 와서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했지. 그때는 내 지시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나보고 H시에 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했지...”부창명의 말을 듣자,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이 일은 모두 처음 듣는 얘기였다.‘아니겠지?’‘이동혁 저 자식이 이렇게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감히 부창명에게 H시로 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하다니.’‘스네이크 팀 서부지역 지회장인 자신의 신분과 지위가 대단하니까, 부창명은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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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간이 부었구나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한 사람을 싫어한 적이 없었던 부창명이, 두 눈에서 분노를 내뿜었다. 동혁처럼 날뛰는 젊은이를 보지 못한 건 아니다.예를 들자면, 바로 심석훈도 있다.‘그러나 그 자식이 날뛴 건 밑천이 있기 때문이야.’‘그런데 이동혁은 뭐가 있는데?’‘그저 비천한 데릴사위 따위가 감히 내 앞에서 으름장을 놓다니.’‘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치는 거지!’부창명이 잇달아 고함을 쳐도 동혁은 시종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뒷짐을 지고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어차피 억지를 부릴 모양인데,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어디 한번 손을 써 봐!”“너 혼자 덤빌 거야? 아니면 너희 스네이크 팀 팀원들과 함께 덤빌 거야?”말하면서 동혁은 곧바로 소매를 걷어붙였다.“어...”말을 다 하지도 못한 채, 부창명은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분노한 사정진이 소리쳤다.“지회장님, 손을 쓰세요! 이동혁 저 미친 새끼가 스네이크 팀의 권위를 무시하고 도발하고 있어요!”“법 무서운 줄도 모르고 안하무인으로 설치는데, 여기서 바로 죽여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할 겁니다!”“닥쳐, 네가 말해 줄 필요 없어!”화가 난 부창명은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사정진에게 소리쳤다.동혁의 이런 반응은 완전히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그러나 감히 동혁에게 단독으로 맞설 자신은 없었다.앞서 동혁이 보낸 글씨를 보고 입은 내상이 지금까지 완쾌되지 않은 데다가, 심리적 트라우마도 너무 컸기 때문이다.‘절대적인 확신이 없는데 어떻게 감히 손을 쓸 수 있겠어?’‘이동혁을 꺾는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진다면 내 명예는 그야말로 바닥에 떨어질 거야.’ 이렇게 생각한 부창명은 손을 쓰라는 동혁의 요구를 무시하고 곧바로 싸늘하게 말했다.“너 이 새끼, 도리를 따지겠다는 거지?”“안 될 것도 없지.”“지금 무릎을 꿇고 내게 사과하면서, 두 팔을 부러뜨려.”“그리고 앞으로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내가 너한테 개가 되라고 하면, 너는 순순히 꼬리를 흔들면서 똥이라도 먹어야 해.”“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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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0화 저항하면 바로 사살해

“악...”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면서, 사정진은 두려운 눈빛으로 동혁을 바라보았다.동혁이 약간 힘을 주자, 오장육부가 곧 밟혀서 터질 정도로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사정진은 마침내 두려워졌다.그는 동혁이 정말 이 자리에서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동혁이 자신을 향해 손을 쓰는 건 이미 예상한 바였다.심지어 이렇게 동혁을 자극한 건, 상대방이 손을 써서 자신을 다치게 함으로써 부창명에게 손을 쓸 수 있는 구실을 주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지회장님!”사정진은 물에 빠져 곧 죽을 사람처럼 두려움에 떨면서 소리를 질렀다.이 비명은 부창명뿐만 아니라, 잠시 멍한 상태에 빠져 있던 사람들의 정신을 들게 했다.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눈앞의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부창명 앞에서 이동혁이 감히 사정진에게 손을 대다니?’‘이렇게 부창명을 도발하는데, 아예 미쳐서 죽음을 자초하는 짓인지도 모르는 거 아니야?’부창명도 잠시 멍해졌다. 그러나 긴장한 얼굴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이 잔뜩 어두워졌다.그도 지금 이 순간 동혁이 왜 감히 사정진에게 손을 댔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이젠 심석훈의 지원도 없어. 기껏해야 돈 좀 있는 데릴사위에 지나지 않는 이동혁 저 자식이, 어떻게 감히 내게 맞서겠다는 거야?’‘게다가 이동혁은 이렇게 터무니없게 행동하고 있어.’‘바로 내 면전에서 사정진을 밟은 데다가, 아예 밟아 죽일 작정이라니!’화가 치솟은 부창명이 볼을 부들부들 떨더니, 동혁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아직도 멍하니 뭐 하는 거야? 저 새끼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걸 보지 못했어?”“바로 체포해! 저항하면 바로 사살해!”그 소리에 놀란 스네이크 팀 팀원들이, 얼른 정신을 차리고 동혁을 에워쌌다.팀원들도 동혁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기에, 곧바로 총을 꺼내 들었다.스네이크 팀의 팀원들이 곧바로 총을 쏴서 동혁을 사살하려고 하자, 사씨 부인과 찰스, 가성휘 등은 이미 눈빛을 번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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