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노여움을 푸십시오. 방금 그 말은 소인이 한 것이 아니라 이도현 그 녀석이 말한 것입니다. 폐하... 소인을 용서해 주십시오...”전령관은 두려움에 벌벌 떨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이도현, 이 빌어먹을 녀석... 내가 그놈을 반드시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다. 어디서 감히 주제도 모르고 함부로 나대.”현무상제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 녀석이 올 것 같으냐?”현무상제가 물었다.“확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소인이 그 계집애의 반지를 보여줬으니 곧 찾아올 겁니다.”전령관이 전전긍긍하며 대답했다.“흥. 오기만 해봐. 생지옥을 맞보게 해줄 거다...”“폐하,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소인이 들은 바에 의하면 이도현은 절대 간단한 인물이 아닙니다. 그 녀석은 대진제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천현문을 거의 싹쓸이해 버렸습니다. 절대 만만한 녀석이 아닙니다. 저희가 아무 생각 없이 상대했다가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좀 더 치밀한 작전을 세우는 게...”한 왕후가 나서서 말했다.“매왕, 방금 그 말 무슨 뜻이냐? 우리 현무제국이 어린놈 하나도 상대하지 못한다는 말인가?”현무상제가 냉랭하게 말하며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폐하, 소인은 절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닙니다. 그저 대진제국의 교훈을 섭취하여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보다 치밀한 작전을 세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현무제국은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애송이 하나를 처리하려다 강자 여러 명을 잃는다면 그건 너무 큰 손해입니다. 게다가 그 녀석은 지금 음양탑, 음양검과 곤륜옥의 비밀을 갖고 있습니다. 대진제국과 천현문이 바로 이 신물들 때문에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현무제국은 이 두 세력보다 전반적인 실력이 강하지만, 이도현과 정면으로 싸운다면 어쩔 수 없이 큰 손해를 볼 겁니다. 그러니 전략을 세워 이도현을 제압하고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얻는 게 어떨까요?”매왕이 용기 내어 말했다.“폐하, 소인도 매왕과 같은 생각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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