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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 Chapters

제1891화

이도현은 날이 저물 때까지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자기가 너무 강압적으로 나와서 천현문의 조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렇지 않고서 왜 아직 한 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거지?이도현은 기다리다 잠이 들 뻔했다.“아무리 오래 산 사람이라도 죽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나 보네...”이도현이 혼잣말을 하며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자려던 순간, 갑자기 옆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곧이어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이도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앉기도 전에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들어오세요.”이도현이 대답했다. 하지만 소유정과 한소희가 한밤중에 무슨 일로 자기를 찾아온 건지 알 수 없었다.문이 열리고 소유정과 한소희가 방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도현 오빠.”두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유정 씨, 소희 씨, 이쪽에 앉으세요.”이도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시간도 늦었는데 왜 자지 않고 저의 방으로 오셨어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두 분은 안전할 거예요. 그리고 내일이면 방법을 찾아서 두 분을 무사히 돌려보낼 테니까 편히 쉬고 있으세요.”소유정과 한소희가 자리를 찾아 앉더니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도현 오빠, 오해예요. 저희는 무서워서 온 게 아니에요. 도현 오빠 곁에 있으면 저희는 하나도 안 무서워요. 그냥 잠이 오지 않아서 이야기나 좀 나눠보려고 왔어요. 혹시 휴식하는 데 방해됐나요?”소유정이 말했다.“저도 도현 오빠 곁에만 있으면 안심이 되어요. 그리고 안전도 전혀 걱정되지 않아요.”한소희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아니에요. 근데 두 분이 며칠 동안 납치당했잖아요.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을 텐데 이제라도 푹 쉬고 기력을 회복하세요. 안 그러면 몸이 상해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이제 이도현도 눈치가 백 단이라서 지금 소유정과 한소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손금 보듯 훤하게 꿰뚫고 있었다.“저희 정말 괜찮아요. 도현 오빠, 저희도 이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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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2화

“그렇죠... 우리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이죠. 게다가 한 번도 아니고...”이도현이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눈앞의 두 사람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도현 오빠가 번마다 저희의 목숨을 구해주네요. 이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정말 도현 오빠가 없었다면 저희도 지금까지 살아있지 못했을 거예요.”소유정은 말하는 내내 이도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눈 한번 깜짝이지 않았다.“보답할 것 없어요. 솔직히 이번 일도 저 때문에 일어난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제가 두 분께 사과해야 하죠.”“도현 오빠, 아니에요.”“도현 오빠. 저희 이제 친구잖아요. 말 편하게 놓으세요.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이인데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요.”한소희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서운한 감정이 조금 드러났다.“저도 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도현 오빠가 정말 저희를 친구로 여긴다면 이제부터 말을 편하게 놓으세요. 그리고 우리 가족은 모두 저를 유정이라고 불러요. 도현 오빠도 그렇게 불러주시면 안 돼요?”소유정이 수줍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걸 거절할 수도 없고... 그래도 가족처럼 불러 달라는 건 좀...’“도현 오빠, 저도 앞으로 소희라고 불러주세요. 저의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도 다 그렇게 부르거든요.”한소희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앞으로 그렇게 부를게요. 이제부터 말도 놓고...”이도현도 웃으며 대답했다.“좋아요. 예전에는 계속 존댓말 해서 너무 낯설고 거리감 느껴졌어요. 저희를 계속 밀어내는 것 같아서 너무 슬펐어요.”소유정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맞아요. 도현 오빠가 저희에게 철벽 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어요. 저희는 도현 오빠를 친구로 생각하는데 도현 오빠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이제는 떳떳하게 말할게요. 저는 도현 오빠가 저의 할아버지를 치료해주신 이후로 계속 도현 오빠를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도현 오빠에 대해 알면 알수록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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