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몸 또한 멀리 튕겨 나갔지만, 안간힘을 쓴 끝에 바닥을 구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모습이 매우 초라하고 낭패했다.“조상님...”천현문 제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노자를 부축하려 했다. 아무도 조상에게 잘 보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꺼져. 다들 물러서.”수치심과 고통에 휩싸인 노조는 분노의 불씨가 활활 타올랐다. 노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그래서 다가오는 제자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는 소매를 휘둘렀다. 이에 제자들은 그대로 멀리 날아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아첨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아첨이 아니라 호랑이 꼬리를 만지는 격이 되기 마련이다. 분풀이를 조금 하더니 노자도 마음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더는 막무가내로 이도현에게 달려들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이도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이 녀석, 대체 정체가 뭐지? 왜 어린 나이에 이렇게 강한 거지? 설마 곤륜옥의 비밀이 이토록 대단한 건가? 아니면 용골을 융합해서 정말로 천하를 제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나? 에이, 설마?’노자의 머릿속에 수만 가지 의문이 스쳐 지나가 도저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그뿐만 아니라 이때 천현문 뒷산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중에는 천현문 제자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천현문에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사람은 태생부터 소문에 관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그러니 이 세상에 구경거리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건 강자라도 마찬가지다.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이 광경을 보고 저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허억...모두가 이 광경에 경악했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이 조상님마저도 저 녀석의 상대가 되지 못하다니. 저 녀석,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대체 누가 저 녀석을 막을 수 있겠어? 천현문은 이제 정말 끝장날 것 같은데... 모든 조상님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천현문뿐만 아니라 다른 여섯 세력도 이번에 큰 고비를 겪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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