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마저도 눈앞의 벌거벗은 미인에게 한순간 혹했다.정상적인 남자라면 그 누구도 이 미인에게 잠시 매혹될 수밖에 없었다.미인은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며 이도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하지만 이도현은 잠시 정신을 놓았을 뿐, 곧 이성을 회복했다. 미인이 다가오자 이도현은 망설임 없이 검을 내리쳤다. 그러자 이 미인도 하얀 기류로 변해 음양검에게 흡수되었다.‘휴... 나 너무 잔인한가? 정말 아름다운 미녀인데...’이도현은 음양검의 기운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솔직히 말해 방금 그 미인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도현의 선배들보다 더 훌륭한 미모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성숙하고 탐나는 몸매도 지니고 있어 마음이 뒤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다행이다. 내가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라서. 난 평생 다른 여자를 건들지 않을 거야.”이도현이 뻔뻔하게 말했다.이곳에 다른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누군가 이도현의 이 말을 들었다면 정말로 그를 염치없는 놈이라고 실컷 욕했을 것이다.아니면 이도현과 아예 연을 끊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천벌 받을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다니는 사람과 가까이 지낼 사람은 없는 거니까.이도현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얼마 가지 못했는데 또 백호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이도현은 전과 같이 음양검을 휘둘렀다.이렇게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이도현은 이미 한마의 수차례 공격을 받았다. 다만 처음엔 한 마리씩 나타났는데 이제는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달려들었다.때로는 세 마리, 때로는 네 마리씩 나타났으며 나타나는 방향이나 실력이 다 달랐다.그래도 대부분 한마는 이도현이 검을 한번 휘두르면 해결할 수 있었다.하지만 점차 한 번의 검기로 해결할 수 없는 한마들이 나타났다. 이에 이도현은 경계심을 높이기 시작했다.반 시간도 안 되어 이도현은 이미 스무 마리의 한마를 죽였다. 그리고 이 한마들은 모두 하얀 기류로 변해 음양검에 흡수되었다.지금의 음양검은 이전과 완전히 달랐다. 특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