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말법 시대에 특히 최근 수백 년 들어서는 천지의 영기가 거의 말라붙다시피 했다. 수련은 갈수록 어려워졌고 대다수는 아예 수련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극소수만이 간신히 수련의 길을 잇는 수준이었다.게다가 강대한 공법들은 영기의 고갈로 더는 제대로 닦을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천문에 닿는 사람조차 드물었는데 하물며 누가 감히 천문을 박살 낼 생각을 하겠는가.그런데 이도현은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놈처럼 정말로 그 짓을 하려 하고 있었다.게다가 현천무는 느낄 수 있었다.지금 이도현이 끌어올린 그 한 검이 심상치 않게 강했다.현천무가 숨을 삼키는 사이, 음양검의 기세는 어느새 공포스러울 정도로 치솟아 있었다. 마치 하늘과 땅이 그 검에 휘말리는 듯, 주위 공기마저 뒤틀렸다.“열려라!”이도현은 크게 외치며, 두 손으로 검을 움켜쥔 채 천문을 향해 사정없이 내리쳤다.온 세상이 뒤집힐 것 같은 기세의 검기가 곧장 쏟아져 내렸다.쿠우우웅!그 순간, 천지가 뒤집히는 듯한 굉음이 터졌고, 산과 대지가 함께 떨리는 것 같았다.그 충격과 함께 조금 전까지 찬란하게 서 있던 천문과 칠색으로 빛나던 하늘의 계단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그리고 바로 그 순간, 보이지 않는 무형의 힘이 들이닥쳐, 이도현의 몸을 정면으로 후려쳤다.퍽!이도현은 마치 끊어진 연처럼 그대로 튕겨 나가 허공을 가로질러 날아갔다.“도현아!”“사부님!”“주인님!”“여보!”이도현이 날아가는 걸 본 순간, 모두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비명을 질렀다.누구 하나 망설이지도 못한 채, 그대로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안... 안 돼! 아무도 움직이지 마!”현천무가 급히 앞을 막아서며 외쳤다.“지금은 저 녀석의 길이야. 너희가 끼어들면 오히려 더 꼬일 거야. 손대지 마... 절대 움직이지 마!”“그럼 어쩌라고요. 도현아! 도현아, 괜찮아?”인무쌍은 목이 터지라 외쳤다. 목소리에 초조함이 그대로 묻어났다.현천무는 이를 악문 채 말끝을 눌렀다.“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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