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떠나기 전, 법신 하나를 남겨 이곳을 지키게 했다. 이는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비천호 일족의 영지는 만마전에서 매우 멀어, 두 사람의 걸음으로는 며칠이나 걸리는 거리였다.추신비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넌 별로 급해 보이지 않는데?”그녀의 마음속에 다시 한번 묘한 의구심이 떠올랐다.눈앞에 이 남자가 어딘가 이상한 것 같았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런 게 아니라,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서 너무 빨리 움직이면 그 깨달음이 사라질까 봐 그런 겁니다. 신비 누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그는 말을 마치고 한 폭포 위에 내려앉았다.‘우르릉’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치 성난 용이 내리치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눈을 살짝 감고, 온몸으로 특별한 도운을 내뿜었다.추신비를 속인 건 아니었다, 그는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은 상태였다.물론 이는 그가 오기 전에 깨달음을 유발하는 단약을 복용했기 때문이었다.추신비는 그제야 긴장을 풀었다, 속으로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고 생각했다.눈앞에 이 남자는 자신의 은인인데, 어찌 그렇게 소인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시간은 흘러 어느새 깊은 밤이 되었다.하늘에는 억만 개의 별이 수놓아져 화려하고 눈부셨다.여진수는 서서히 눈을 떴다. 그의 동공에는 정기가 가득했다, 주변의 천지 정기도 그의 인도에 따라 갑자기 세차게 밀려왔다."휘리릭!"강에서 투명한 큰 물고기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엄청 아름다워 마치 예술품 같았다.여진수는 재빨리 그것을 잡고 추신비에게 웃으며 말했다.“이건 엄청 귀하고 희귀한 수정어입니다, 신비 누나, 우리 입복이 있네요."추신비는 어안이 벙벙했다.“이곳에 수정어가 있을 줄이야, 이건 엄청 희귀한 종인데 이렇게 큰 거면, 적어도 억대는 될 거야.”이 물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뼈마저 바삭해 먹을 수 있다.내장도 없이 완전히 피부로 소화하고 에너지를 흡수한다.여진수는 불을 지펴 수정어를 올려 구웠다. 그리고 좋은 술도 꺼냈다.“신비 누나, 이건 제가 직접 담근 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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