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가 현재 족장이 되고 싶다면, 그냥 단 말 한마디의 문제일 뿐이었다.놀 거라면, 크게 놀아보자.여진수는 수라 일족 전체를 초토화시키고 그들의 자원을 모두 탈취할 계획이었다.이번 작전이 성공한다면, 여진수만 막대한 자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종족 간의 원한도 더 이상 풀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물론, 이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여진수는 수라 일족이 반응하기 전에 번개 같은 속도로 남은 영토와 성을 모두 점령할 생각이었다.그러기 위해 그는 먼저 폐관에 들어가 선군 후기 경지에 도달해, 특수한 물품들을 제조해야만 다음 단계를 실행할 수 있었다.한편, 새로 선출된 수라족 족장은 흑봉 일족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그들이 전군을 물려 수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크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좋아, 그들도 피해가 막심해 휴전할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군.”한 장로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혹시 함정이 아닐까?""무슨 함정이 있을 수 있겠어? 봉수는 확실히 강력하지만, 내가 본 바로는 매번 선두에서 싸웠으니, 본원에 큰 상처를 입은 모양이야.”“그래서 휴식이 필요하고, 우리도 이 기회에 방어 태세를 갖출 수 있어.”그 장로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빙월의 거처.그녀는 화장대 앞에 앉아 무표정한 얼굴이었다.시녀들이 그녀를 위해 화장을 해주고 진홍색 혼례복을 입혀주고 있었다.한 시녀가 감탄하며 말했다."아가씨, 정말 부럽습니다. 이제 곧 수라왕님과 혼인하시면, 그 후론 그쪽 사람이 되시겠네요.”빙월의 눈에 차가운 눈빛이 반짝였다.결국 그녀는 수라왕에게 시집갈 수밖에 없었다.이는 그녀의 본심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그녀는 여러 방면에서 큰 압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종족에 선천지보를 한 점 빚진 상태라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비록 그녀의 몸은 그 추악한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화장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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