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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Chapter 1441 - Chapter 1444

1444 Chapters

제1441화

그동안 강이한은 계속 그녀를 보고 싶어 했다.하지만 엔데스 신우의 방해 때문에 여태껏 만나지 못한 것이었다.강이한은 이유영을 만나기 위해 다른 남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날이 오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지금 이 결과에 대해 강이한은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이유영이 강이한을 보며 얘기했다.“앞으로 여기 오지 마.”이유영의 말투는 아주 차가웠다.예전에는...하지만 이제는 예전을 떠올려도 소용이 없었다. 그 사이에 두 사람한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으니까 말이다.예전의 이유영은 강이한 앞에서 부드러운 모습만 보여주었다. 강이한은 이유영을 아이처럼 아껴주었다.하지만 지금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소월이는 내 딸이기도 해.”강이한은 술 취한 도박꾼 같은 말투로 얘기했다.이유영은 그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잊어버려.”“...”이유영은 더 뭐라고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원하는 건 그저 강이한이 사라지는 것이었다.강이한은 소월이를 보던 것처럼 부드러운 눈빛으로 이유영을 보다가 이유영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표정이 어두워졌다.잊으라고?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으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이유영, 너 어떻게 이렇게 악독해질 수가 있어?”강이한은 가슴의 고통을 참으면서 또박또박 얘기했다.강이한은 이유영과 헤어진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다.‘그래서 이제는 딸을 만날 자격도 없다는 거야?’“난 너한테 악독해질 수밖에 없어.”“...”“...”강이한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굳어버린 채 가만히 서 있었다.강이한이 뭐라고 얘기하기도 전에 이유영이 이어서 얘기했다.“내가 너한테 악독해지지 않을 수가 없잖아.”“...”그럴 수가 없다고?이정은 이유영의 말에 동의하는 편이었다.물론 강이한의 곁에서 강이한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한 것인지 잘 알지만, 강이한이 이유영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도 잘 알기에 이정은 강이한의 편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이정은 이유영이 강이한을 용서하는 것이 더욱 이상하다고 생각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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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강이한은 이유영의 독기에 두손 두발 들 수밖에 없었다.강이한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피식 흘렸다.그 웃음은 씁쓸한 패배자의 웃음이었다.강이한은 정말 이유영과 이렇게 될 줄 몰랐다.전에 진영숙이 아이의 일로 이유영을 고소하려고 하지 않았던가.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제대로 알고 나서야 이유영을 고소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래서 강이한은 아이의 양육권에 대해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하지만 이유영이 지금 이렇게 나올 줄은 전혀 몰랐다.“그렇게 내가 싫은 거야?”“그걸 꼭 물어야 알아?”이유영은 보면 볼 수록 강이한이 뻔뻔하게 느껴졌다.대다수의 여자들은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을 용서한다.하지만 강이한이 이온유 때문에 소월이를 다치게 한 것을 떠올리면, 이유영은 용서할 수 없었다.친아빠가 아이한테 상처를 준다면, 가정을 유지하는 이유가 없었으니까 말이다.그래서 이유영은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결국 강이한이 떠났다.이유영도 서산비경으로 돌아왔다.엔데스 신우는 이미 학교 앞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보고 받았다. 그래서 이유영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이유영을 품속으로 확 끌어안았다.따뜻한 엔데스 신우의 체온에 이유영은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앞으로는 내가 아이를 데려다줄게.”엔데스 신우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얘기했다.이유영은 그 말을 들으면서 입꼬리를 올렸다.“걱정하지 마요, 나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니까.”예전의 이유영은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유리 같은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예전에는 강이한을 마주하면 그가 줬던 상처와 그동안 겪었던 부조리함을 떠올렸지만 지금 강이한을 마주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파리.엔데스 명우가 돌아왔다. 소은지의 세상도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다.엔데스 현우는 이제 거의 반산월로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소은지에게 떠나라는 말을 전한 이후로 한 번도 돌아오지 않다가 오늘 갑자기 반산월에 찾아왔다.고양이를 안고 있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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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엔데스 현우를 보면서 소은지는 뭐라도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결국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말을 꾹 삼켜버렸다.엔데스 현우가 얘기했다.“그럼, 여기 남을 생각이에요?”“...”그 말을 들은 소은지는 바로 엔데스 현우를 쳐다보았다.그리고 왜 엔데스 현우가 할리 가문의 집사가 소은지를 만나러 오는 것을 막지 않았는지도 알 것 같았다. 엔데스 현우는 그런 방식으로 파리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것이었다.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지금 엔데스 현우 곁의 자리는 아주 중요했기에 엔데스 현우의 옆자리는 아주 위험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자리다.그래서 엔데스 현우는 소은지에게 알아서 파리를 떠나라는 신호를 주고 있던 것이었다.그 생각에 소은지는 억울함이 사라졌다.“만약 제가 여기 남겠다면요?”그 말에 공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엔데스 현우는 소은지를 쳐다보았다.두 사람의 시선이 맞닿은 곳에서 알 수 없는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은지 씨가 명우를 무서워한다는 건 알지만... 만약 떠날 거라면 내가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게요.”“...”그 말을 들은 소은지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래서... 무조건 떠나라는 뜻이네요?”“소은지 씨는 총명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내 옆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지켜봤으니까 알 겁니다. 파리는 사랑이 없는 곳이라는 걸.”“...”그 말에 소은지는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그럼 현우 씨는...”“제가 오해를 산 것 같군요.”“...”오해라니.결국 두 사람의 사이는 그저 연기일 뿐이었고, 소은지는 그걸 진짜로 여긴 것이라니.소은지는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그저 심장에 무거운 바위를 매달아 놓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전 당신 여태껏 당신을 존중해왔어요.”엔데스 현우는 시선을 돌리고 시가를 다 태웠다.소은지는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았다.그래서 시가를 집은 엔데스 현우의 손이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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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영주의 일을 안 후 소은지는 왜 엔데스 명우가 본인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알게 되었다.두 사람이 다 소은지를 이용하면서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증오를 남겼을지는 모르지만, 소은지는 이 모든 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았다.어두워진 엔데스 현우의 표정을 보면서 소은지는 죄책감 따위 전혀 느끼지 못했다.전에 엔데스 명우가 소은지한테 엔데스 현우의 곁에 남아라고 협박한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뻔했지만 영주에서 있은 일을 알고 난 뒤에는... 아무 감정도 없었다.모두 다 단순한 사람이 아니다.다 소은지를 이용해 자기 목적을 채우려고 하고 있다. 그러니 소은지는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나는 왕비의 자리를 가질 거예요.”어두워진 엔데스 현우의 표정을 보면서 소은지가 얘기했다.그 위치에 올라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후 파리를 떠나도 늦지 않았다.엔데스 현우가 소은지를 이용했으니 소은지는 그에 걸맞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영주의 원한을 나한테 돌린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자리를 원해요.”더욱 어두워지는 엔데스 현우의 표정을 보면서 소은지가 얘기했다.모든 것이 변했다.상황도, 엔데스 현우도, 소은지도.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나는 할리 연이 그 자리를 가질 수 없게 할 거예요.”소은지가 굳은 결심을 내린 듯 얘기했다.엔데스 명우가 원하는 건 바로 할리 가문과 엔데스 현우 사이를 찢어놓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은...“소은지 씨!”엔데스 현우가 조금 더 무거워진 말투로 소은지를 불렀다.“영주의 일, 그리고 나를 이용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요.”대가가 크긴 하지만, 소은지는 더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엔데스 현우의 표정은 결국 더 어두워지고 말았다....결국 엔데스 현우는 자리를 떴다.소은지는 소파에 앉아서 그 고양이를 안은 채 부드러운 털을 매만지면서 이성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복잡하던 생각에서 벗어나 소은지한테 일어난 이 모든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있었다.송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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