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그녀에게 도움 요청하는 건 완전히 문제를 일으키려고 작정한 거라고 볼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이유영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소은지 외에 누가 있을까?“강이한, 예전에 너희 두 사람이 같이 있게 됐을 때 아무리 유영이가 가진 게 없어도 난 네가 한참 모자라다고 느꼈는데 그 원인이 뭔지 알아?”소은지는 강이한과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강이한이라는 사람을 알았을 때, 그녀는 진작에 강씨 가문을 몰래 조사해 봤다.그리고 그런 집안에서 자란 아이는 분명 훌륭한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는데 지금 보니 그녀의 예상이 맞았다.강이한은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강씨 가문이 아무리 부유하다고 해도 모자란 것도 많더라고. 특히 인품 면에서 말이야...”아무리 청하 시의 60%의 재산이 그들의 손에 있다고 해도 소은지는 인품 같은 건 돈으로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순간 그녀의 말에 강이한의 숨이 점점 거칠어지더니 얼굴도 아까보다 많이 어두워졌다.“너무 화낼 필요 없어. 내가 근거 없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잖아. 네가 뒤에서 몰래 했던 짓들은 충분히 유영이를 지금까지 괴롭게 만들고 있으니까!”“...”“무덤을 뒤집는 게 뭐 어때서? 내 생각에는 이제 다음 순서가 네 어머니랑 네 여동생 차례인 것 같은데?”소은지는 이유영이란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그녀의 말에 강이한은 온몸으로 살기를 마구 뿜어내며 설마 그녀가 그런 무지막지한 일까지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바로 이때, 이정한테서 전화가 왔다.“여보세요.”“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사모님 무덤마저...”수화기 너머의 이정은 차마 뒤의 말을 잇지 못했다.역시나 소은지의 말대로 이유영은 지금 폭주 중이이었다.그리고 흘러나오는 말소리를 자연스레 듣게 된 소은지는 이유영이 너무 기특해서 당장에라도 달려가 안아주고 싶었다.이렇게 뻔뻔스러운 인간에게는 더 뻔뻔스러운 행동으로 맞서야 했다.그러다가 강이한의 얼굴을 힐끔 바라보니 역시나 눈은 이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