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종문 잔당들이 이곳 무악산 아래에 용문대진을 펼쳐 윤구주를 죽이려 했다.청룡은 그 잔당들이 윤구주를 보자마자 마치 염라대왕이라도 만난 듯 겁에 질려 벌벌 떠는 모습을 금방 알아차렸다.말할 것도 없었다.이 자들은 종문 동맹의 협박에 못 이겨 강제로 이곳에 끌려와 윤구주와 적대하게 된 것이다.“이런 오합지졸쯤이야 세 자루 검이면 충분하지.”청룡은 검갑에서 세 자루의 하왕검을 꺼내 들었다.첫 번째 검은 광한이 번쩍이며 용문진기를 쳐부수었다. 두 번째 검은 수백 명을 스쳐 지나가며 강력한 검기만으로 모두 산산조각 내버렸다.슥!마지막 세 번째 검은 남은 종문 잔당들을 향해 휘둘렀고 그 자리에는 피와 살점이 난무하게 되었다.청룡은 세 자루의 검으로 종문 잔당을 전멸시킨 것이다.남아 있던 몇몇 잔당들은 놀라 도망치려 했으나 무악산 아래에서 날아온 검기들이 계속해서 그들을 추격해 목숨을 앗아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수백의 잔당들이 모두 숨을 거두었다.“흠, 이제 됐다. 종문은 완전히 사라졌구나. 현재 화진에는 서요산과 칠수방만 남았다. 서요산 검종은 우리 화진의 호국 종문이다. 칠수방은 가여운 이들뿐이니 만약 세상을 피해 숨어 지내며 난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겠다. 만약 때를 엿보아 패권을 칭하려 한다면 그들을 모두 없애버리겠다.” 윤구주의 눈빛에는 차가운 살기가 스쳤다.비록 칠수방과 과거 친분이 있었다고 해도 화진의 안위가 얽힌 문제라면 예외는 없었다.한때 첫사랑이었다 할지라도 필요하다면 기꺼이 죽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윤구주였다.단지 관계가 좋다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저하, 용문진은 제가 처리했습니다. 이제 국주와 관련된 일과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셔야죠. 국주의 첫사랑은 그와 함께 경성으로 돌아갔지 않았나요?”청룡이 물었다.“그래, 문제는 바로 거기서 시작되었다. 뿌리 깊은 종문 동맹은 만만한 집단이 아니었다. 특히 서울의 문벌 권세 가문들에는 어디에나 종문 동맹의 사람들이 있었다. 종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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