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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2091 - Chapter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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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1화

“나는 임씨 일가의 친왕, 화진의 진동왕 임성진이다. 내가 어찌 네놈 같은 간사한 악당의 속임수에 넘어가겠느냐!”진동왕은 자신의 외침 뒤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수련을 주입해 주변으로 다시 한번 고함을 질렀다.“나는 이미 네놈들의 저열한 속임수를 간파했다.”휙!그 순간 바람이 일었다.진동왕은 즉시 금도를 뽑아 전투태세를 갖췄다. 막 칼을 뽑아 드는 찰나, 그림자 하나가 이미 장막 안으로 번개처럼 날아들었다.슉!진동왕은 본능적으로 그 그림자를 향해 맹렬히 칼을 휘둘렀지만 상대는 단 손가락으로 칼날을 가볍게 붙잡았다.두 손가락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마치 거대한 산과 같았고 진동왕은 온 힘을 다했지만 검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서남 제국에 이런 고수가 있었단 말인가? 죽어라!”장막 밖에서는 수천 명의 구주군이 이미 칼을 빼 들고 달려들 태세였다. 진동왕은 곧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줄 알았으나 눈앞의 인물을 보고는 깜짝 놀라 외쳤다.“이봐, 여기서 뭐 하는 거야?”진동왕은 못마땅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다가온 이는 다름 아닌 서요산 장인 대장인이었고 그 역시 화진의 황자 중 한 명이었다.장인 대장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네가 믿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에 직접 설명하러 온 거다. 나는 조금 전 구주왕의 전음을 받았다. 지금이야말로 전군이 출격해 서남 제국 대군을 단숨에 쓸어버리고 화진의 국난을 깨끗이 씻어낼 순간이다.”장인 대장인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뭐라고?”진동왕은 믿을 수 없었다. 윤구주가 왜 이 시점에 전군 출격 명령을 내렸는지 의문이었다.당연히 결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에 군을 움직일 거라 생각했다. “안심해라. 구주왕은 이미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다. 우리 같은 속세의 수련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가 짠 계획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장인 대장인의 말에 진동왕은 비로소 안심했다. 그는 칼을 휘두르며 장막 밖으로 나가 전군에 출격 명령을 내렸다.명령이 떨어지자 구주군 전사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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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2화

“나 화진의 신검은 요괴와 악귀만 베낸다. 지금 우리 화진의 병력이 이미 너희 코앞까지 이르렀거늘, 어찌 감히 무릎 꿇고 항복하지 않는가! 화진에 항복하고 복종하는 것만이 너희가 살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서요산이 너희 모두를 베어버릴 것이다.”서요산 검종 장인 대장인의 전음이 울려 퍼졌다.그 목소리만으로도 듣는 이의 간담이 서늘해지며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서남 제국 장병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서른 명이 양계 고수들조차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정수리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서남 제국이 갈팡질팡하고 있던 그때, 수산 방향에서 갑자기 어마어마한 음기가 치솟아 올랐다.그 음기는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고 대지를 칠흑 같은 어둠으로 물들였다.특히 하늘에 열세 개의 해와 달이 동시에 솟구치면서 천상의 수많은 별을 덮어버리고 붉은 핏빛으로 세상을 물들였을 때 서남 제국의 사기는 폭발했다.“금륜법왕께서 헌신하셨다. 하하하! 저열한 화진인 들이여, 너희의 죽음이 도래했다.”서남 제국은 각국 국주의 명령에 따라 마치 미친 짐승들처럼 화진 대진을 향해 돌격했다.하지만 화진 쪽의 진동왕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금륜법왕 같은 존재는 사도에 불과하며 화진의 드높은 정기만이 정도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진동왕 임성진은 말 위에서 칼을 뽑아 들고 일말의 망설임 없이 서남 제국 대군을 향해 맹렬히 돌격했다.십만 구주군 중 단 한 사람도 주저하지 않고 모두 진동왕을 따라 돌격했다.이십만 명의 병사들 또한 피가 끓어올라 당장이라도 뒤따르고 싶었지만 진동왕은 그들에게 진지를 사수하며 추가 명령을 기다리라고 일찍이 명을 내린 상태였다.그 이유는 이십만 병사 역시 백 전의 정예들이었으나 십만 구주군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십만 구주군은 수년간 윤구주를 따라 남정북벌을 치르며 모두 무예가 출중했을 뿐 아니라 곤륜 구역의 신계와 귀문을 넘나들며 천명을 거슬러 살아남은 자들이었다.이미 윤구주의 인도를 계승한 구주군 장병들은 웬만한 수련자 못지않은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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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3화

서요산의 세 진인이 일제히 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두 명의 극 신급 절정 고수와 황자는 마치 산에서 내려오는 맹호처럼 순식간에 서남 제국의 서른 명이 넘는 양계 고수들을 모조리 베어버렸다.서남 제국의 수련자들조차 이 세 명을 감당하지 못했다.하물며 그 아래 서남 제국 대군은 더더욱 그들을 막아낼 수 없었다.세 사람이 대충 펼친 도법 하나만으로도 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거기에 십만 구주군까지 함께 돌격하니 이번 전투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진동왕은 일찌감치 서남 제국 대진영까지 휩쓸어버렸다.홀로 세 명의 국주들을 상대하고 있었다.구주군이 서남 제국 대군을 압도하는 동안 수산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금륜법왕이 갑자기 전례 없는 위력을 발휘했다.서요산의 장인 대장인이 예상했던 대로 금륜법왕은 상황이 급박함을 깨닫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최후의 반격을 시도한 것이었다.금륜법왕이 천지를 뒤덮을 듯 펼친 술법은 구상합일로 형성된 음존에게 막혀버렸다.그리고 그때 지하 용맥에서 윤구주는 진룡으로 변신하여 장엄하게 나타났다.순수한 양기가 지하의 음용맥 전체를 가득 메웠다.본래 음양은 서로 상극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음양이 융합하는 기이한 현상이었다.이 기이한 현상 때문에 금륜법왕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급하게 손을 쓴 것이었다.“청룡아, 금륜법왕의 섭혼술은 네 신혼만 억제할 뿐이다. 네 진혼은 아직 살아있다. 더 타락할 셈이냐? 내 용기의 인도를 따라 현관을 지키고 진혼을 깨우거라.”윤구주의 선음이 다시 울려 퍼졌다.그때,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청룡이 갑자기 몸을 떨더니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 서서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큰일 났다!”수산 밖 상공에 있던 금륜법왕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그는 이제 청룡을 지배할 수 없었다.이대로 가면 섭혼술은 깨지고 말 것이다.위기감을 느낀 금륜법왕은 더 이상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윤구주를 처치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였다.금륜법왕은 자신의 모든 정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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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4화

“성공하든 실패하든, 결국 죽고 사는 것뿐입니다. 저하, 지켜봐 주십시오. 제가 저 요마를 어떻게 처치하는지 똑똑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청룡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금륜법왕을 제대로 두들겨 패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청룡의 진혼이 산을 넘어 출격했다.청룡 또한 금륜법왕을 요마라 부르는 걸 들은 윤구주는 미소를 지었다.역시 형제답게 금륜법왕에 대한 평가는 일치했다.청룡의 진혼이 강림했다.금륜법왕은 청룡의 진혼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표정이 일그러졌다.과거 청룡을 잡으려고 금륜법왕이 문 씨 세가와 곤륜 구역의 몇몇 고수들과 계략을 짰을 때 청룡은 아직 구오 지존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륜 구역의 몇몇 고수들을 죽음에 몰아넣었고 금륜법왕 또한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겨우 섭혼술로 청룡을 억제할 수 있었다.사람을 죽이는 건 비교적 쉬웠지만 섭혼술은 수백 배는 더 어려운 일이었다.그들은 천시, 지리, 인화 모두를 점하고 있었음에도 참혹한 대가를 치렀었다.하지만 지금의 청룡은 음용맥에서 수련을 쌓은 황자의 경지에 도달했다.대원만에 불과 한 걸음만을 남겨둔 상태였고 그 힘은 당시와 비교도 안 될 만큼 훨씬 강해졌다.그날 청룡을 포박할 때 흑교룡도 현장에 있었지만 그때 그는 아직 등룡도 하지 못한 단지 검은 날개를 가진 지네에 불과했다.그날 청룡이 죽음을 무릅쓰고 반항하던 모습은 흑교룡에게 지워지지 않는 공포로 남아 있었다.게다가 그는 청룡의 성수정혈을 강제로 끌어들여 겨우 등룡할 수 있었기에 다시 청룡의 진혼을 마주하니 정말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금륜법왕의 얼굴은 어두워졌고 흑교룡은 이미 반쯤 실성해 있었다.반면 주작과 현모는 기쁨에 환호했다.그들의 큰 형인 청룡이 마침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심지어 방금까지 청룡에게 얻어맞고 중상을 입었던 백호조차도 깨어난 청룡의 압도적인 기운을 느끼고 땅바닥에서 팔과 다리를 휘저으며 춤추듯 발버둥 쳤다.“이 요마야! 감히 나를 함정에 빠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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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5화

청룡을 마주한 금륜법왕은 여전히 절대적인 자신감을 품고 있었다.첫째, 청룡의 수련은 윤구주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판단했다.둘째,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기필코 청룡을 소멸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사람을 죽이는 것이 섭혼술로 혼을 제어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었다.“나를 죽이겠다고? 고작 네놈이!”“하왕십사식, 검이여 와라.”한 수 아래로 밀리던 청룡은 자신의 정혈을 인도로 삼아 백 리 밖 멀리 떨어진 곳에 봉인되어 반생 법기를 불러냈다.멀리서 검은 유광으로 변해 백 리를 뚫고 달려온 기물이 수산의 전법을 뚫고 지나 청룡의 몸 앞에 멈춰 섰다.물건을 본 금륜법왕의 표정은 딱딱히 굳어졌고 분명 이것이 그에게 엄청난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이 물건이 아직 부서지지 않았다고? 문 씨 세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영구 봉인했다고 분명히 말했잖아!”금륜법왕은 분노에 휩싸여 소리쳤다. 처음부터 모든 흐름이 어긋난 건 문 씨 세가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문 씨 세가가 정확한 정보를 미리 줬더라면 지금처럼 수세에 몰리는 일은 없었을 터였다.“하왕십사검!”주작, 현모, 백호 세 사람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보웅마저 두 눈을 크게 뜨며 외쳤다.“설마 화진의 전설이 모두 사실이었다는 건가?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물건은 화진의 귀중한 보물 구주정을 만들고 남은 신물로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이게 진정한 신기지.”주작, 현모, 백호 세 사람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황보웅의 말이 맞았다.이 물건은 바로 구주정을 만들 때 사용되고 남은 신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누가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지만 이 열네 자루의 신검은 각각 열네 명의 고수가 다루었으며 역대 십사검의 검주는 모두 절세 검객이라는 칭호를 받았고 화진의 영웅호걸이 아닌 자가 없었다.근대에 이르러 이 열네 자루의 신검 대부분이 해외로 흩어졌지만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몇 자루의 신검은 화진으로 돌아왔으며 나머지는 임씨 일가 왕조와 구주왕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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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6화

"그렇군." 탁발웅이 무거운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는 했지만, 그 '신발 뽑개'라는 말은 무슨 뜻이지? 자신을 얕보는 건가?하왕의 14 검을 손에 쥔 청룡의 기세가 확 달라졌다. 진혼에 표면까지 황금빛 광휘가 감돌기 시작했다!"이제 큰일 났군!" 금륜 법왕의 마음이 바닥까지 추락했다. 지금 청룡을 제압하려 해도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판이었다!"금륜 법왕! 목을 받쳐라!"청룡이 두 손가락으로 검갑을 훑자, 첫 번째 검이 날아갔다!"제1 신검, 죽여라!"신검이 유광처럼 빛나며 금륜 법왕을 향해 날아갔다!첫 번째 검은 금륜 법왕이 가볍게 막아냈지만, 이미 이 검의 위력을 경험한 그는 표정이 풀리지 않았다."제2 신검, 죽여라!"두 번째 검을 맞은 금륜 법왕은 육체만으로는 막을 수 없어, 법력을 동원해 검을 튕겨냈다.그 직후, 제3, 제4, 제5 검이 동시에 출격했다!금륜 법왕은 순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세 검에 몸이 찔리며 한쪽 팔이 뿌리째 잘렸다!"이 자식! 깨져라!"금륜 법왕이 주술을 발동하자, 법력이 광풍처럼 일렁이며 천지가 진동했다. 막대한 정원을 소모해 간신히 세 검을 튕겨냈다!다섯 검을 연이어 막아낸 금륜 법왕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바로 다음 검들이 진정한 위협이었기 때문이다!금륜 법왕이 다음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는 사이, 청룡은 일격에 여덟 검을 모두 검갑에서 꺼냈다!"이 여덟 검은 하늘, 땅, 장수, 법, 지혜, 신의, 어짊, 용기를 상징한다!""이 검들은 내 화하 역대 성현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다! 너는 지금 나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화하의 영웅들과 맞서는 것이다!""금륜 법왕! 이 여덟 검을 어떻게 막아낼 작정이냐!"여덟 검이 일제히 날아오자, 금륜 법왕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가 방금 펼친 주술은 순식간에 박살 났고, 금륜 법왕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죽을 것 같아 즉시 음혼을 불태우며 수명을 깎아가며 더 강한 주술을 발동했다!거대한 검은 우산이 하늘을 가리더니, 순간 천지가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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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7화

"하왕의 여덟 검이 금륜 법왕을 500년 수명을 소모해야 막을 수 있도록 몰아붙였다!""여덟 검이 동시에 금륜법왕에게 밀려났다!""푹!"금륜 법왕이 피를 토했다. 그러나 그는 하왕의 검을 부수지도 못했고 청룡의 신혼에도 타격을 주지 못했다.하왕의 검은 화하의 귀한 보물인 구주정의 잔여 재료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금륜 법왕의 힘으로는 부술 수 없었다.또한, 청룡이 수련한 것은 인도였기 때문에 주술이 깨져 반격을 당하는 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그럼에도 청룡은 방심하지 않았다."세상에서 하왕 13 검을 막아낼 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금륜 법왕은 그중 하나다!"현재 청룡의 경지가 황자의 절정까지 올랐음에도 금륜 법왕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었다."청룡! 더 무슨 수가 있느냐? 나는 알고 있다! 네게는 아직 마지막 한 검, 봉천성인이 남아 있다! 그 검을 쓰면 네가 죽지 않더라도 중상을 입을 것이다!"금륜 법왕은 음흉한 눈빛으로 청룡을 노려보며, 마지막 검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때, 청룡이 마지막 검을 사용하려는 순간."내가 너에게 그와 싸우라 한 것은 그를 묶어두기 위함이지 목숨을 걸고 싸우라는 뜻이 아니었다. 정말로 네가 죽어야 한다면 내가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가 있었겠느냐?"엽구주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청룡은 무거운 고개를 끄덕였다.왕이 직접 관문을 넘어온 것은 바로 그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결국 죽을 거라면 그런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좋다!"청룡은 모든 하왕검을 검갑에 수납하고 등에 멘 뒤 경연을 방출했다!"응? 가장 강력한 하왕검을 버리고 성수의 정혈을 쓰다니? 네 청룡의 혈맥은 강력하지만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금륜 법왕은 청룡의 심리를 읽을 수 없어 모든 힘을 다해 방어 태세를 취했다."내 청룡의 혈맥 하나로는 너를 압도할 수 없지만... 만약 우리 사성수가 합체한다면?"청룡이 눈을 가늘게 뜨며 비웃자 금륜 법왕은 얼어붙었다."성수 합체? 이런 것은 처음 듣는다!"그 순간.청룡이 하늘로 치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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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8화

"네 성수가 터뜨린 천지 붕괴 급 기술이 금륜 법왕을 덮쳤다!"감탁발웅은 진법에 갇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이런 미친 스케일의 주술에 휘말리면 진법 안에서 어딜 숨더라도 죽는 거잖아!흑교룡은 진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꼼짝 못 하는 탁발웅을 비웃었다."빙신전 전주님, 그때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 이 꼴이야? 차라리 다른 놈을 섬길걸, 하필 엽구주를 선택하다니!""네 생명은 오늘로 끝났다! 하하하!"흑교룡은 소리 크게 웃었다.그 순간, 백염의 선기가 감옥산 진법을 강제로 뚫고 들어와 흑교룡을 불태워버렸다!진법에 선기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흑교룡은 소리를 지르며 불길에 휩싸여 뒹굴었다."지하 용맥으로 와라. 내가 지켜주겠다."엽구주의 말이 들리자, 탁발웅은 눈물을 흘리며 용맥으로 뛰어들었다.막 도착한 그 순간, 네 성수의 충격파가 무섭게 몰아닥쳤다!탁발웅이 눈앞에서 본 것은 지하 용맥을 감싼 하얗게 타오르는 선기 장벽이 네 성수의 공격을 막아내는 장면이었다!탁발웅은 이 모든 장면을 목격했다. 엽구주 역시 상당한 기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그의 기세가 뚜렷이 약화되는 것이 느껴졌다."전하, 이 진법은 용맥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사성수의 선술이 진법을 공격해도 용맥의 영기만 소모될 뿐인데 게다가 이 음룡맥은 워낙 좁고 약합니다. 화하의 웅장한 용맥과 비교도 안 되는데, 굳이 정원을 소모해 가며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진법이 부서지면 오히려 좋지 않나요?"탁발웅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엽구주는 대답하지 않았다.탁발웅이 잠시 생각하더니 눈을 번뜩였다."설마 이 진법이 누군가의 생명과 연결된 겁니까? 맞아요! 모용 가문의 술법, 게다가 저 흑교룡도 청룡 성수의 정혈로 용문을 넘은 놈이니, 청룡의 목숨이 진법과 얽혀 있을 겁니다!용맥이 무너지면 청룡도 죽는 거군!""지금 청룡은 진혼 출체 상태로 금륜 법왕과 싸우며 시간을 끌고 있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관계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억지로 청룡의 혼을 빼내면, 진법과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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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9화

과연 금륜 법왕이 예측한 대로 사성수 합체 기술 이후 청룡 등 네 명의 정원은 거의 고갈되어 극도로 쇠약해졌다.원래 네 명 중 한 명을 먼저 처치하려던 금륜법왕이었지만 진법의 중요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뒤로 미루고 용맥으로 향했다."왕이시여, 금륜 법왕이 쳐들어옵니다!""제가 신혼을 불태워 잠시라도 막아보겠습니다!"탁발웅이 용맥 입구를 막아섰다. 그의 생각으로는 지금쯤이면 금륜법왕 역시 지칠 대로 지쳐 있을 테니 신혼을 희생하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거라 여겼다."너로선 그의 상대가 안 된다. 금륜법왕은 강하다. 내가 막겠다."엽구주의 신룡 화신이 나타나 직접 금륜 법왕을 막으려 했다.그 순간, 바깥에 있던 청룡 등 네 명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결코 금륜 법왕이 용맥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아마도 우리 네 명이 이곳에 모인 이유가 바로 지금을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네 명은 다시 한번 성수의 혈맥을 활성화했다. 네 가지 혈맥이 한데 어우러지자 기이한 부록 하나가 나타났다.이 부록은 고인이 창조한 것으로 인간계에 속하지 않는 금기의 주술이었다.네 명이 차례로 손을 내밀어 부록에 닿자 그들의 몸에서 불길이 타올랐다.화염에 휩싸인 네 명은 비명을 질렀지만, 이를 악물고 부록의 한 귀퉁이를 일시적으로 열어젖혔다.부록이 조금 열리자마자 화염의 홍력이 쏟아져 나왔다.단 한 방울의 화염력이 마치 불의 종말을 연상케 했고, 감옥산 일대의 온도가 순식간에 치솟으며 공기 중에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이 힘이 나타난 순간, 엽구주와 금륜 법왕이 동시에 이를 감지했다."이건 또 무엇이냐!"금륜법왕의 눈알이 툭 튀어나올 듯했다. '사대전신'이 집결하니 이렇게까지 무서운 존재가 되는 건가?엽구주도 잠시 당황하다가 미소를 지었다."이 녀석이 있는 걸 깜빡했군.""원래는 너를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청룡 녀석들이 오해했구나. 어쨌든, 이제 네가 나서라! 나는 용맥 진법을 해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겠다."이 말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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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0화

이 말을 듣자 기린 남자는 더욱 불쾌해했다."왕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 만약 대가를 치를 각오가 있다면, 지금뿐만 아니라 몇 년 전에도 이 관문을 넘을 방법이 있었다.""너희들을 탓할 수는 없지. 실력도 부족하고 경험도 얕으며, 재능은 말할 것도 없으니. 왕을 따라 '인도'를 수련했기에 오늘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다른 수련자들처럼 천지 양도를 닦았다면 이미 반동으로 죽었을 거야.""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면 천고마비를 알 수 없느니라. 진정으로 독립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이미 나를 깨워버린 마당에, 할 말은 없지만…. 금륜 법왕은 내가 상대하마. 비록 법신으로 본체의 10% 힘밖에 발휘하지 못하지만, 저런 놈은 충분히 짓밟아주지!"휙!남자는 타오르는 화기린을 타고 금륜법왕을 향해 돌진했다. 금륜법왕은 이미 위협을 감지하고 방어 태세를 취했지만, 화기린의 진정한 위압감을 마주한 순간 이 상대의 강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금륜법왕이 펼친 모든 주술은 저항조차 못 하고 산산조각 났다. 화기린은 그를 끌고 지하 깊숙이 충돌했고, 울림처럼 우르릉거리는 폭발음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청룡 등 네 명은 서로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기린수님 강하신 건 알았지만, 몇 년간 폐관수련 후엔 더욱 뛰어났구나.기린수, 사대전신의 리더이자 엽구주 휘하 최강의 부하.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화하에서조차 그 신상을 아는 이는 손에 꼽히며, 이성조차 그를 직접 만난 적은 없다.엽구주가 남정 북 전하며 '구주왕'으로 등극할 당시, 기린수는 전반부 전역에만 모습을 드러냈고, 실제 전투에 참여한 건 단 한 번뿐이었다.그 한 번으로 남해 한 나라를 멸망시킨 전적이 있다!이후 깨달음을 얻어, 엽구주의 스승들이 협력해 그를 현경에 폐관시켰다. 남겨진 부록은 훗날 엽구주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사대 전신이 봉인을 해제해 기린수의 법신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한 장치였다.이를 떠올린 주작이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청룡, 당시 왕이 사해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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