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정이 천지에 걸쳐 떠오르자 그 순간 구주오방의 영기가 전부 그것을 향해 몰려들었다.구주정은 화진의 중기였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최강의 고대 병기였다.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던 구주정은 그 출처조차 수수께끼였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언제 사라졌는지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심지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이 구주정은 단지 전설일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여겨왔다.그러나 오늘 구주정이 마침내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전설은 사실이었던 것이다.현장에 있던 모든 수련자들이 경외심에 무릎을 꿇었다. 이 도구가 진짜 존재한다는 건 곧 그와 함께 전해 내려오던 고대의 이야기들도 모두 사실이라는 뜻이었다. “구주정은 고대 인황께서 친히 만든 거야. 이 신물의 본래 목적은 세상을 수호하고 비승자들이 함부로 인간계를 간섭하지 못하도록 막는 데 있었지.”“이 구주정은 비승자들조차 짓밟을 수 있어! 너는 아직 인간계의 수련자일 뿐, 감히 나와 싸운다고?”“내가 짓밟겠다고 했지? 그럼 정말로 짓밟아주지!”윤구주는 구주정을 조종하며 그 안에 모여든 영기를 품었다.세상의 운명은 이제 윤구주의 손 안에 있었다.그는 곤륜 구역의 최고급 영기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힘으로 마침내 대성경을 돌파했다.대성경에 이른 순간, 윤구주의 내공은 다시 한 번 요동쳤다.성수의 성력이 발휘되며 소성 일환, 이환, 삼환, 사환, 오환을 지나 대성 오환의 정점에 도달했다.“그래, 결국 대성 위에도 경지가 더 있었군. 그것이 바로 성경, 그리고 도성! 구중현천의 비승자들조차 이 경지엔 이르지 못했지. 신선이라고 해봤자 결국은 수련자일 뿐이야.”“하늘의 뜻이 나를 돕고 인간계는 나를 저버리지 않았어. 나는 반드시 천도를 바로 세우고 인간계가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짓밟히지 않도록 만들겠다!”내공이 극에 달한 윤구주는 팔기성기를 펼쳤고 채색의 옥구슬이 공중에 떠오르더니 중앙에 갇혀 빠져나갈 길 없는 천군을 향해 압축되며 덮쳐왔다.이 순간, 승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