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냄새가 코를 찔렀다.임정아는 거의 넘어질 뻔하며 당황해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몸을 뒤로 밀어냈다.“차 대표님, 자중하세요.”차우민은 술에 취해 혀가 꼬부라진 채로 임정아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뭘 그렇게 튕기는 거예요? 여긴 아무도 없잖아요. 아까 촬영할 땐 그렇게 요염하게 굴더니 이제 와서 청순한 척이에요?”임정아는 메스꺼움을 느끼며 서둘러 버튼을 누르려 했다.그러자 차우민이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어 엘리베이터 문에서 떼어내고는 술 냄새를 뿜으며 말했다.“뭘 그렇게 순진한 척이에요? 원래 널 송지원 씨한테 보내려 했는데 송지원 씨가 널 마음에 안 들어 해서... 이번 기회에 나랑 함께하면 어때요?”임정아는 그를 힘껏 밀치며 큰 소리로 말했다.“차우민 씨, 더러운 손 치우세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 부를 거예요.”차우민은 비웃었다.“지금 밀당하는 거죠? 나랑 같이 있으면 내가 가진 거 다 줄게요. 어때요?”그러면서 그녀의 손을 잡으려 하자 임정아는 그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꺼져.”차우민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는 욕설을 퍼부으며 덮쳐왔다.“이 년아, 뭘 그렇게 순진한 척이야? 몰래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랑 잤는데 나한텐 안 돼?”그러면서 임정아의 얼굴을 잡으려 하자 임정아는 놀라고 분노한 나머지 그의 머리를 잡아 엘리베이터 벽에 세게 부딪히게 했고 다른 손으로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재빨리 눌렀다.하지만 그녀는 여자였고 비록 그를 밀쳤지만 힘이 부족해 큰 타격을 입히진 못했다.그 순간 차우민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고 그는 미친 듯이 임정아의 목을 조르며 소리쳤다.“이 년아 감히 날 때려? 오늘 널 반드시 가지겠어. 청순한 척은 이제 그만해.”임정아는 급히 그의 사타구니를 세차게 걷어찼고 차우민은 비명을 지르며 아랫배를 움켜쥐고 바닥에 주저앉았다.임정아는 그 틈을 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임정아는 차우민을 향해 분노에 차 달려들어 발길질하고 가방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차우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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