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학의 얼굴은 매우 험악했다.“계집애일 뿐인데 어떻게 남씨 가문을 지탱할 수 있겠어요? 남지윤에게 남씨 가문의 주식을 동생에게 넘기라고 했더니 넘기지도 않을뿐더러 동생을 내쫓으려고 하다니. 아버지께서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래요. 버릇을 완전히 망쳐놨어요.”남운필의 얼굴이 갑자기 차갑게 굳었다.“무슨 막말이야? 우리 가문은 아들을 중시하고 딸을 경멸하는 가문이 아니야. 어떻게 너 같은 아들을 낳았겠어? 당장 꺼져.”남지학이 불만스럽게 말했다.“아버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이전에는 서진에게 남씨 가문의 주식을 넘겨주기로 합의했잖아요?”남운필이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이 녀석아, 나는 항상 능력 있는 사람이 차지해야 한다고 말해왔어. 네가 그때 네 아들이 능력 있다고 속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하루 만에 파산당할 만큼 무능력하게 굴었구나. 며칠 생각해 보니 남씨 가문이 네 손에 들어가면 정말 망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너는 가문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 반면 하윤이는 집안을 전부 책임져 왔다. 이제 남씨 가문이 잘되고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네가 다시 돌아와서 빼앗으려 하는 거냐? 남지학, 네가 저지른 일들을 내가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남지학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아버지, 며칠 전에 저희끼리 합의했잖아요? 왜 갑자기 변심하시는 거죠?”남운필이 단호하게 말했다.“누군가 남씨 가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열었어. 게다가 그 사람이 분명히 지목했지. 남씨 가문의 주인은 남하윤뿐이라고.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몇십조 원의 자금을 즉시 회수하겠다고 했어.”남지학은 깜짝 놀라 물었다.“몇십 조 원이라고요?”남운필은 말했다.“그래. 이건 남하윤의 능력이고 하윤이가 이뤄낸 성과야.네 아들이 이런 성과를 냈다면 그때 가서 나와 남씨 가문의 상속권에 대해 이야기해라.”남지학은 전혀 믿지 못했다.“아버지, 그건 불가능해요. 남하윤이 그렇게 큰 능력이 있어서 이렇게 많은 투자를 유치해 올 리가 없어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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