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Kabanata 1551 - Kabanata 1560

1658 Kabanata

제1551화

”아평! 아청! 모두 이쪽으로 와!”상황이 불리해지자 흑암이 상처를 감싸고 즉시 부하들을 불렀다.“불러도 소용없어. 저쪽 사람들은 여기 올 겨를이 없어.”교청주가 배시시 웃으면서 설명했다.“왜냐면 저들도 만고족의 고충 무리에 습경당했거든. 제 코도 석 자인데 무슨 수로 너를 구하겠어?”“악독한 년!”그녀가 뒤에서 오는 다른 선봉대도 죽일 줄은 생각도 못했는지,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오늘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너를 데리고 함께 지옥으로 갈 것이다!”흑암은 말이 떨어지는 즉시 칼을 무찔렀다.“하, 그 따위 실력으로 나를 죽이겠다고? 네 칼이 내 몸에 닿을지 모르겠네.”교청주가 시큰둥하게 웃더니 고충 무리를 조종하여 흑암을 포위한 틈을 타,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지금 그가 중독돼서 절대 도망갈 수 없으니, 여기에 잠시 가두고 시간을 끌어도 독이 발작하여 저절로 죽을 것이다.전에 선봉대 쪽에 확실히 엄청난 고충을 보냈다.그렇다고 몰살한 것이 아니라 그냥 움직이지 못하게 포위한 것이었다.선봉대 일원은 나중에 교청주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패로 사용해야 해서 잠시 죽이지 않았다.이 사실을 모르는 흑암은 그저 눈앞의 여인이 이미 미쳤다고 생각했다.백수족과 이번 계획을 위해서라도 절대 살려둘 수 없었다.“그런다고 도망갈 수 있을 거 같아?”흑암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졌다.그가 손을 번쩍 들더니 교청주가 떠난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칼을 힘껏 던졌다.“죽어라!”장칼이 쏜 살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교청주의 앞에 떨어졌다.아무리 많은 고충이 막아도 날카로운 칼이 포위를 뚫고 곧장 그녀의 목을 단칼에 베려는 듯 빠르게 날아갔다.깜짝 놀란 교청주는 동공이 움츠러들었다.머릿속으로는 빨리 피하라고 외쳤지만 이미 늦어버렸다.“악!”목이 날아가는 위험한 순간, 지금까지 여유롭던 태도는 온데간데없고 충격을 먹은 표정으로 비명을 질렸다.그녀의 목소리가 울린 동시에 검은 독수리가 나무 위에서 내려오며 앞을 가로막았다.퍽!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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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2화

흑암은 잔뜩 경계했다.전에 교청주가 만고족과 결탁했다고 오해했을 때보다 열 배는 더 경계했다.이것만 보아도 백수족은 천시족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내가 잘못 추측했네.”교청주도 사실 흑암에게 이 지경까지 몰릴 줄은 예상도 못했다.그녀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쓱 닦으면서 살아남은 안도감을 완전히 거두고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네가 내 꼭두각시를 봤으니 더는 연기할 필요 없겠어.”교청주는 두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가고는 휘파람을 불었다.그러자 꼭두각시 몇 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며 흑암이 빠져나갈 틈도 없이 단단히 포위했다.흑암은 꼭두각시들을 보면 볼수록 두려움이 강해졌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동시에 여러 꼭두각시를 조종한 것도 모자라 측근 꼭두각시까지 있을 줄이야.이토록 강력한 시체 통제술이라니 천시족에서 숨긴 비결을 배운 것이 틀림없었다.‘천시족에서 어찌 외족에게 가르칠 수 있지? 설마 교청주는 처음부터 천시족 출신이었나?’“넌 대체 누구냐?”흑암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엄숙하게 질문했다.“내 신분은 너 따위가 알 자격이 없어.”교청주는 그에게 속지 않고 자기 정체를 드러낼 생각도 없었다.“지금까지 계속 질문했으니 이제 너를 보내줄 때가 됐어.”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왜 대답하지 않아? 설마 용기가 없는 건가?”흑암은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도발까지 했는데 대답대신 두 꼭두각시가 공격해 왔다.펑!한 꼭두각시가 맨주먹으로 흑암의 머리를 내리치려 했으나 다행히 그가 반응이 빠른 덕분에 신속하게 피해서 뒤에 있는 나무를 무찌르고 말았다.심지어 미처 피하지 못한 고충도 주먹으로 쳐서 죽였다.‘속도가 엄청 빨라!’흑암은 저도 모르게 압박을 받았다.‘꼭두각시들이 왜 이리 속도가 빨라?’전에도 천시족의 꼭두각시와 싸운 적이 있었지만 교청주의 꼭두각시처럼 공격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꼭두각시가 문제야? 아니면 교청주가 문제야?’그 답은 단번에 알아냈다.꼭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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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3화

”흑암 형!”화들짝 놀란 백수족 선봉대가 전력을 다해 고충 무리를 뚫고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뛰어갔다.그중에서 가장 속도가 바른 것이 흑암의 야수 영양이었다.흑암은 교청주가 선봉대를 건드릴까 봐 걱정되어 영양을 소환하지 않고 그곳에서 부하들을 지키라고 명령했다.게다가 고충 무리를 상대하기에 영양의 덩치가 너무 크고 대항할 좋은 방법이 없어서 오히려 눈에 띄는 표정이 되기 쉬웠다.그래서 흑암은 자기 실력을 믿고 혼자 교청주를 상대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결과는 완전히 패배했다.바닥에 쓰러져서 눈을 감기 전까지, 왜 교청주는 3대 부족의 천부적인 능력이 있어야 배울 수 있는 기술을 동시에 배웠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너… 대체 누구야?”안타깝게도 대답을 듣기 전에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마침 그때 나무 뒤에서 일행이 뛰어오는 요란스러운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교청주는 재빨리 일어서서 꼭두각시더러 자기 어깨를 공격하라 지시했다.퍽! 하는 소리와 동시에 그녀의 왼쪽 어깨에서 피가 끊임없이 흘렀다.뚜렷하고 심각한 상처를 남긴 뒤에 측근 꼭두각시에게 다른 꼭두각시를 데리고 철수하라 일렀다.“흑암 형!”“흑암!”“부대장!”허겁지겁 달려온 선봉대가 눈앞의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대체 무슨 일이에요?! 부대장! 놈들이 공격했어요?!”“흑암 형이 심하게 다쳤어요! 누가 기습했어요?!”“그걸 물어볼 시간이 어디 있어?! 먼저 사람을 구해야지!”“청주 아가씨? 세상에! 아가씨도 다쳤어!”“이 상처는… 천시족 놈들 짓이에요?!”“뭐? 흑암 형과 청주 아가씨를 기습한 놈이 천시족입니까?”“그럼 교 장로는 어쩌다 쓰러지셨어요? 왜 만고족과 천시족이 우리를 습격하는 겁니까?”“설마 만고족 선봉대가 천시족과 손을 잡았어요?”한 사람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모든 이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이거 어쩌면 좋습니까? 돌아가서 대부대와 합류할까요?”“안 돼! 돌아가면 안 돼! 우리 임무는 대부대를 위해 앞길을 터주는 거잖아!”“정말 만고족과 천시족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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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화

”청주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무사합니다! 근데 만고족과 천시족은 이미 도망치고 없습니다!”백수족 선봉대가 상황을 보고하느라 저마다 떠들었다.그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일어선 교청주는 인내심 있게 다 듣고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우리를 기습한 놈들은 바로 만고족과 천시족이에요. 길을 터는 임무도 중요하지만 만고족과 천시족이 결탁한 소식이 더 중요해요. 우리 지금 당장 대부대와 합류하고 아버지와 흑암을 구해야 해요.”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교청주는 이런 말로 쉽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냉정하게 분석했다.도리에 맞는 말에 선봉대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흑암처럼 예민하지 못했다.설령 눈치챘어도 잠깐 의심할 뿐,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교청주는 장로의 딸이니, 그녀의 말은 당연히 자기들보다 무게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비록 의외의 사건이 발생했지만 교청주의 첫 번째 계획이 마침내 성공했다.그녀는 자기 명령을 따르기 시작한 백수족 선봉대를 쓱 보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성녀 대인, 준비됐어요? 이제 준비한 선물을 보여 줄게요.”…“진짜 대단해.”한편, 마차에서 경전을 마지막으로 필사한 란사가 피식 웃으면서 한마디 했다.마침 마차에 엎드려 꾸벅꾸벅 졸던 커다란 백호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귀를 쫑긋 세웠다.“무우, 누구를 칭찬했어?”호기심이 발동한 북진연이 고개를 들며 물었다.“3대 부족 첩자를 칭찬했어요.”“첩자?”북진연은 그것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맞혔다.“교 장로의 딸?”가는 길에 심심할 때 란사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중에 교청주와 천시족 대사제가 결탁하여 서신을 주고받은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이런 말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불편하지만 북진연에게 얼마든지 말해도 괜찮았다.그래서 북진연도 교청주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었다.“내가 선봉대에 독충을 보내 감시하지 않았다면 백수족 장로의 딸의 몸에 천시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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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화

갑작스러운 칭찬에 란사는 어리둥절하다가 빙그레 웃었다.“섭정왕 전하께서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또 한 번 통제하지 못하고 솔직한 말을 꺼낸 북진연은 그녀가 웃으면서 감사하다는 말에 머리를 숙여 발등에 묻었다.아쉽게도 털북숭이 머리가 너무 커서 앞발로 전부 가릴 수 없었다.그 모습에 란사는 가슴이 간질거리면서 볼수록 귀여웠다.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고 누가 참을 수 있겠는가?란사는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무심하게 백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그러다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한번 주무르고 또 주무르고…결국 온몸이 굳어서 꼼짝 못하는 백호를 가볍게 무시하고 실컷 주무르다가 손을 입에 대고 가볍게 기침을 했다.“비록 내가 약하지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어요.”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자, 북진연이 힐끗 쳐다보더니 그제야 커다란 콧구멍으로 숨을 내쉬었다.“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줄 거야?”북진연이 말하는 다른 사람들은 백수족의 기성 일행과 만고족의 무명 대사제를 가리켰다.“네.”란사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를 지었다.“전에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는데 지금은 증거가 자기 발로 오고 있거든요.”…잠시 후.기성, 능운, 무명 대사제가 차례로 들어와 란사의 천막 앞에 도착했다.“응? 성녀 대인이 두 사람도 불렀소?”무명 대사제는 란사가 자기만 부른 줄 알았는데 기성과 능운을 보고 조금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그게 무슨 말이죠? 성녀 대인이 외부인도 불렀는데 당연히 우리를 불러야죠.”능운은 그를 보자마자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니, 우리 두 부족은 지금 가족과 같은데 외부인이라면 섭섭하지. 우리 지금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무명 대사제가 넉살 좋게 웃으면서 말하자 능운은 역겨워서 하마터면 토할 뻔했다.“누가 한 가족이래요? 우리 백수족에 빌붙을 생각하지 마요. 협력하는 것 외에 다른 것들 것 꿈도 꾸지 마요!”“허허허, 소족장. 그만 화를 풀지.”무명 대사제는 능글맞게 능운을 놀리고 있었다.이렇게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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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6화

란사의 첫마디에 세 사람의 표정이 엄숙해졌다.“누구입니까?”“어서 말씀하십시오.”란사는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이 사람은 바로 교 장로의 딸 교청주예요.”“교청주라고요?!”능운이 벌떡 일어서며 되물었다.“그럴 리가 없습니다.”첩자가 교청주라니 능운은 듣고도 믿을 수 없었다.“장로의 딸이 왜 천시족과 결탁한단 말입니까?!”기성과 무명 대사제도 교청주의 이름을 듣고 어리둥절했다.하지만 이미 뭔가를 짐작했는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그렇군요. 만약 교청주라면 앞뒤가 맞네요.”“기 대사제.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알고 있었어?”기성의 대답에 능군이 고개를 홱 돌아서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이 소식을 듣고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이 혼자라는 것을 깨달았다.그것을 알아차리고 나니 뭔가 자신이 모르는 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기성이 손을 들어 그를 앉혔다.“일단 앉으세요. 이 일은 저만 아는 게 아니니까 나중에 천천히 말씀드릴게요.”“지금 당장 말해!”능운이 털썩 자리에 앉았다.“소족장도 알다시피 절멸의 늪에 동행하는 우리 백수족 선봉대는 모두 족장과 교 장로가 엄선한 사람들로 구성되었어요. 그중에 교청주는 없었고 나중에 가입하게 되었지요. 교 장로가 우리한테 제안할 때, 족장과 저는 교청주와 야수 붉은 여우의 실력이 강하기도 하고 교 장로의 체면을 봐서 별말을 하지 않았어요.”“고작 그런 걸로 교청주가 첩자라고 증명하기에 부족해!”“제가 성녀 대인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아주 심각한 일이에요. 제가 백수족을 책임지기 전에 확실하게 알아야겠어요.능운은 기성에게 의문을 제기한 후, 란사에게 설명했다.그는 소족장으로서 평소 교청주과 사이가 안 좋다고 배신자라 쉽게 의심하면 안 되었다.“괜찮아요. 대사제 말을 들어봅시다.”기성이 이미 의심했다면 란사는 앞다투어 말하지 않을 것이다.“방금 한 말로 의심하기엔 당연히 부족하지요. 하지만 선봉대에서 누가 천시족과 결탁할 가능성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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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7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능운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그래서 교청주는 백수족 사람이자 천시족 사람이라는 말이지?”천시족, 세 글자를 말할 때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정말이지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백수족인데 어떻게 천시족의 여인과 사랑할 수 있지?’교청주의 몸에 역겹고 위험한 부족의 피가 흐르다니, 더 충격적인 것은 백수족과 천시족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했다는 것이었다.“그년이 우릴 배신했어! 감히 우리를 배신하다니!”이제는 교청주가 백수족을 배신하고 천시족과 결탁했다는 것에 대해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엄밀히 말하자면 배신도 아닙니다. 교청주는 그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어머니의 모족을 선택했을 뿐이지요.”이 일에 있어 기성은 능운처럼 어렵게 받아들이거나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문제는 너무 차분해서 능운은 볼수록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대사제는 전혀 화나지 않아? 이게 배신이 아니고 뭐야? 우리 백수족이 언제 교청주한테 푸대접을 했어? 장로의 딸인 걸 봐주지 않았다면 누가 선봉대에 보냈겠냐고! 그런데 지금은 아버지 신뢰를 저버리고 하필이면 천시족과 결탁했어!”이성을 잃은 능운은 또 막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만고족과 붙어먹어도 천시족보다 훨씬 낫잖아!”“이봐, 소족장! 함부로 말하면 안 되지. 우리 만고족은 누구랑도 결탁하지 않았어. 좋게 손을 잡는 방법이 있는데, 천시족처럼 양심이 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무명 대사제가 그를 노려보았다.‘썩을 놈! 감히 성녀 대인의 앞에서 우리 만고족의 명성을 더럽혀? 어림도 없다!’“그냥 비유한 건데 왜 발끈해요?”능운이 입을 삐죽거렸다.“소족장은 제발 조용히 있어요.”듣다못한 기성이 이마를 잡고 한숨을 내쉬었다.“성녀 대인이 갑자기 이 일을 언급한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제 성녀 대인의 말씀을 들어봅시다.”란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교청주가 천시족과 서신을 주고받은 증거가 여기 있어요.”그녀는 세 사람 앞에 손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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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8화

깜짝 놀란 기성과 능운은 마치 백호를 보지 않았던 것처럼 재빨리 시선을 피해 다른 곳을 보았다.“참 다행입니다. 저는 성녀 대인과 우리 만고족이 인연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이번 임무를 마치면 반드시 우리 만고족에…”“아니, 무명 대사제!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시오.”“또 그런 말을 하면 오늘 끝장을 볼 겁니다!”기성과 능운은 무명 대사제에게 성녀 대인을 빼앗길까 봐 재빨리 말을 끊어버렸다.“알았다. 알았어. 내가 말실수했어. 됐냐?”능운이 걸상을 번쩍 들고 던지려고 하자, 무명은 어쩔 수 없이 그만두었다.그러면서 속으로는 나중에 몰래 성녀 대인을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기성과 능운은 속으로 이를 갈면서 만고족의 늙은 영감이 성녀 대인에게 접근할 어떤 기회도 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란사는 어처구니가 없었다.“계속 말해도 될까요?”“쿨럭! 성녀 대인, 어서 말씀하십시오.”능운은 재빨리 걸상을 내려놓고 앉았다.란사는 먼저 단단히 오해한 무명 대사제에게 설명했다.“이 거미는 고충이 아니고 나도 고충술을 할 줄 몰라요. 여기에 오기 전에 두 분에게 말했다시피 나는 의술과 독술을 할 줄 알아요. 이 거미는 충도인의 맹독 지네처럼 독술로 키운 것이지 만고족의 고충과 달라요.”설명을 들은 기성과 능운은 그제야 안심하며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무명 대사제, 들었죠? 이것은 성녀 대인이 키운 독충이지 고충이 아니라고요.”그 말에 무명 대사제가 상당히 실망했다.‘독충이었구나. 아쉽게 됐구먼.’“고충이 아니라도 독충은 매우 영리해요. 이 거미는 내가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을 전달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란사는 말하면서 거미를 능운의 손에 놓았다.“방금 거미를 통해서 선봉대에 발생한 일을 알게 됐어요.”“독충도 이런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우리 만고족에서 키우는 고충왕과 많이 닮았네요.”다른 점은 독충왕이 아니라 평범한 독거미지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고충의 능력에서 일부 최고 등급 고충 외에 고충왕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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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9화

기성과 무명, 두 대사제가 즉시 란사를 바라보았다.두 사람의 표정을 보아 독충의 능력을 무척이나 기대하는 것 같았다.“독충이 두렵지도 않습니까?”란사가 눈썹을 치켜 올렸다.이것은 평범한 독충이 아니라 맹독이 들어 있는 독충이란 말이다.이렇게 말하면 세 사람이 망설일 줄 알았는데 하나같이 적극적이었다.“두려울 게 뭐가 있습니까? 난 충도인의 맹독 지네에 물린 적도 있는데 지금 멀쩡하잖아요.”능운은 일전의 일을 다시 언급하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하하하, 성녀 대인께서 우리 백수족을 보호해 주시는데 당연히 신뢰하지요.”기성이 활짝 웃으면서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저도 성녀 대인을 믿습니다.”무명 대사제는 더욱 간결하게 대답했다.“알겠어요. 그럼 함께 보시죠.”란사의 말이 끝나자, 머리 위에 있던 유성이 날개를 살짝 움직였다.그러자 세 거미가 마치 명령을 받은 것처럼 능운, 기성, 무명의 손바닥에 올라가 가볍게 물었다.세 사람은 동시에 가볍지도 않고 심하지도 않은 어지럼증을 느꼈다.이어서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시야가 갑자기 낯선 밀림으로 전환되었다.“여기는 선봉대 쪽입니까?”셋이 동시에 같은 장면을 보았고, 그들이 반응하기 전에 시야가 자연스럽게 이동했다.시야를 공유한 반대편 거미도 똑같이 이동하면서 신속하게 아주 높은 나무에 올라갔다.절반을 오르더니 작은 거미가 나무 다른 쪽에서 거꾸로 매달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전방에서 야수를 타고 이동하는 일행이 바로 백수족 선봉대였다.“교봉도 없고, 흑암도 없고, 대장이 교청주인가?”역시 그녀였다.시야에서 전체 선봉대의 발언권과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정말 교청주라는 것을 확인했을 때, 기성과 능운은 란사의 말을 더욱 믿게 되었다.물론 이 장면이 가짜라고 의심할 수도 있었지만, 성녀 대인이 그들에게 가짜를 보여줄 리가 없고, 속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처음부터 그럴 이유가 없다고 믿었던 것이다.백수족은 성녀 대인에게 복종하므로 성녀 대인의 말에 절대 반박하지 않았다.그것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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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무명이 껄껄 웃었다.“계집은 아마 성녀 대인에게 들통났다는 것도 모를 거요. 이런 때에 돌아오다니 우리 만고족 선봉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대를 찾아오는 거겠지.”그는 말할수록 눈빛이 서늘해졌다.능운이 잠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추측한 것이다.잠깐 사이에 천시족과 교청주가 결탁하여 만든 함정이라는 것도 확신했고 심지어 성녀 대인을 겨냥했다는 것도 확신했다.단지 성녀를 천시족에 데려가는 수작이라면 이해되었다.필경 천시족도 부패시왕의 독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으니.다만 걱정되는 것은 천시족과 교청주의 목적이 납치가 아니라 살인한다는 것이었다.“기 대사제, 백수족에서 저런 불결한 것을 깨끗하게 처리해야겠소.”무명의 목소리가 차가웠다.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순간 교청주에게 살심을 품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자네가 못하겠다면 나와 만고족이 대신해줄 수 있소.”“그럴 필요 없소.”기성은 단번에 거절했다.“우리 백수족의 일에 만고족이 끼어들 필요 없소. 교청주는 내가 직접 해결하겠소.”“흥.”무명이 코웃음을 쳤다.“깨끗하게 처리하면 가장 좋겠지만 백수족에서 해결하지 못하겠다면 성녀 대인의 안위를 위해서 내가 직접 나서겠소.”그가 란사를 언급하자, 아무리 멍청한 바보라도 무슨 상황인지 눈치챘다.“무슨 뜻입니까? 교청주의 목적이 성녀 대인이란 말이에요? 성녀 대인을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백수족을 배신한 자가 다른 부족을 선택했다는 것은 성녀 대인을 어떻게 할 것 같으냐?”“천시족 대신 성녀 대인을 납치하려는 겁니까?”능운의 첫 반응에, 무명 대사제가 비웃었다.“그렇다면 저 계집의 목숨은 살려줄 수 있다.”방금 무명이 기성에게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은 결코 간단한 경고가 아니라 살의라는 것을 깨달았다.능운은 화가 치밀어 올라 얼굴이 빨개졌다.“교청주, 미쳤어?”‘감히 성녀 대인을 살인하다니, 어떻게 성녀 대인을 죽이려고 들어?’능운은 교청주의 목적이 이리도 대역무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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