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사가 제일 먼저 가장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부패시왕이 내게 표시를 남기고, 지금 그자가 있는 곳에서 내게 곧바로 온다면 최소 얼마나 걸려요?”그녀는 부패시왕이 너무 빨리 찾아와서 미처 대비할 시간이 없을까 걱정되었다.“그것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부패시왕의 몸은 일부분이 아직 봉인되어서 실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위치한 곳에서 쉬지 않고 온대도 반나절은 걸릴 겁니다.”‘반나절이라…’듣기에 짧아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었다.“좋아요. 시간은 충분해요. 일단 부패시왕과 그의 능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이 부분에 있어 백수족의 고서에 자세히 기록되었기에 백수족의 기성이 잘 알고 있었다.무명이 말하지 않자, 기성이 심호흡을 하고 입을 열었다.“사실 백수족의 고서에 부패시왕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부족에 비해 두 건이 더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부패시왕의 기이한 능력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중에서 하나가 바로 ‘섭혼안(攝魂眼, 상대방의 혼을 빼앗는 눈)입니다.“섭혼안?”란사가 그때 기억을 떠올렸다.“방금 그자의 눈과 마주칠 때, 확실히 혼백이 빨려가는 느낌이 들었어요.”기성이 엄숙하게 말했다.“성녀 대인이 재빨리 피해서 다행이에요. 조금만 늦었다면 성녀 대인의 혼백이 빨려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을 겁니다.”기성의 말을 들으니 란사는 저도 모르게 겁이 났다.그때 유성이 단호하게 모든 시야를 차단하지 않았더라면 혼백이 빨려갔을 것이고, 하늘이 불쌍히 여겨도 다시 환생하지 못할 것이다.[유성, 구해줘서 고마워.]란사는 머릿속에서 유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주인님,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주인님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면, 저는 모든 독충과 함께 주인님을 따라가고 절대 구차하게 살아가지 않을 겁니다.]주인이 그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을 주어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그렇기 때문에 주인의 독충으로서 주인을 위해 싸우고 주인을 위해 죽는 것이 평생 목표가 되었다.이것은 유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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