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무덤 앞에 장장 3일을 잠들어 있었다.3일이 지난 후에야 그녀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났다.꿈속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지 않았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배신하지 않았으며 오라버니들도 그녀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었다. 가증스러운 온모도 나타나지 않았고 그들 일가족은 행복했다.안타깝게도 그건 꿈에 불과했다.꿈에서 깬 온사는 우울한 기분에 약제실로 가서 전갈독의 해독제를 연구해냈다. 그리고 그것을 온자신에게 가져갔다.그날 저녁, 막수는 산을 내려가는 온자신을 배웅했다.수월관을 떠나기 전까지 온자신은 기대에 찬 눈으로 수시로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았지만 기다리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너희들이 무우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어. 용서받기는 힘들 거야.”막수는 떠나는 온자신에게 대고 이렇게 말했다.온자신은 고개를 푹 숙이고 씁쓸한 어조로 말했다.“괜찮습니다. 평생 속죄하며 기다릴 거예요.”그 시각, 진국공부.수많은 의원들이 3일 동안 치료한 끝에 온모는 드디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정신을 차린 그녀는 침상 옆에 서 있는 온권승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아… 아버지, 평생 아버지를 다시 못 뵐 줄 알았어요…”“그런 짓을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 이제 와서 누굴 탓해?”아까까지 걱정돼서 발을 동동 구르던 온권승은 깨어난 온모를 보고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죄… 죄송해요, 아버지. 화 푸세요… 제가 잘못했어요….”온모는 이번에 온권승이 진심으로 화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녀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아버지의 화를 풀어드리기 더 힘들었을 것이다.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온사에게 고마울 정도였다.‘흥, 실력이 부족해서 날 한방에 죽이지 못한 게 오히려 고마워질 정도네.’온모는 겉으로는 울음을 터뜨리면서도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옆에 있던 온자월과 온옥지는 안쓰러운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나서서 한마디씩 했다.“아버지, 막내 방금 깨어났잖아요. 애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그래요, 아버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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