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 짝!온모는 부들부들 떨며 스스로 귀뺨을 사정없이 때렸다.얼굴에 난 상처가 벌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그녀는 반대쪽 얼굴만 때렸다.그러다 보니 한쪽 볼이 눈에 띄게 부어올랐다.“막내야, 그만해!”“온사, 아니… 성녀 전하, 이제 그만하시죠? 이 정도면 만족하실 때도 됐지 않습니까!”온자월이 나서서 말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온사가 뭐라 하기도 전에 온모가 갑자기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아니요! 셋째 오라버니, 오지 마세요!”온모는 겁에 질린 표정을 숨기려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제 잘못이에요. 제가 맞을 짓을 했어요. 성녀 전하께서 이로써 화가 풀리실 수 있다면 전 아무래도 괜찮습니다!”만약 눈앞의 호위가 자신의 시도를 지금 온사에게 전한다면 그녀는 오늘부로 죽은 목숨이었다.차라리 지금 온사가 만족할 때까지 비굴하게 용서를 비는 게 목숨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비굴해 보여도 참아야 했다.목숨만 붙어 있다면 나중에 힘을 갖고 뭐든 할 수 있었다.살아 있기만 한다면 역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그때까지만 참으면….’“막내야, 정말 괜찮아? 차라리 내가 대신할까? 내가….”“안 돼요!”온모는 짜증이 치밀었다. 이 상황에 이 무슨 눈치 없는 소리인가!온모는 이를 악물고 분노를 참으며 말했다.“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스스로 감당할게요.”그녀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니 온자월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조용히 이를 지켜보던 온권승은 뭔가 수상한 온모의 언행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온장온은 아예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란 듯이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온사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만 눈을 뜨고 상석이 있는 곳을 몰래 훔쳐보았다.“날 만족시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야.”온사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온모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 이유를 알고 있었다. 독을 뿌리려다 실패해서 혹여 들통날까 두려웠을 뿐이다.그래서 어떻게든 그녀의 기분을 풀어지게 하려고 미친 척하는 것뿐이고, 온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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